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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학교는 각자 다른 경험과 강점을 지닌 교직원과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공간이다. “일곱 빛 무지개를 합치는 게 아니라, 고유의 색을 드러내고 함께 어우러져 아름답게 빛나도록 상호존중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게 진정한 리더십이라 생각한다”는 말로 학교의 분위기를 전하는 신용철 원광고등학교장이다. 학생 성공에 한마음 모아원광고등학교(이하 원광고) 교육공동체가 보인 노력의 결과일까. 원광고는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및 연·고대 그리고 의학 계열(의·치·한·약대) 대학 진학에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3.07.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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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진전 해바라기 마을 방송입니다.1. 고대했던 ‘마을 만들기 사업’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발대식을 했습니다. 마을 주민 여러분과 설명회도 했습니다.2. 우리 마을의 자연, 역사, 문화, 인적 자원 등을 8월 말까지 조사하고 이에 합당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잘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3. 아동·청소년 ‘농촌 체험 텃밭 가꾸기’ 활용농토가 거의 마감되고 있으니 학교나 교당 단위 아동·청소년과 연계해 인성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분은 이장에게 연락 바랍니다.(☎ 010-2606-8356)4. 초복 날 마을회관에 함
우리 교무님은 이장님
장연광 원로교무
2023.07.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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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여도관 교도] 바야흐로 여론조사의 전성시대다. 매일 아침 포털에 올라오는 뉴스를 클릭하면 각종 여론조사 지표들이 화면을 채운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각 정당의 지지율은 기본이고, 특정 부처 장관의 용퇴 여부나 특정 사건의 수사 여부까지 여론조사 대상이다. 가끔 내 휴대전화를 깨우는 여론조사 전화를 접하면 뉴스 속 여론이 나와 다른 세상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현대 민주국가에서 여론이 중요한 이유는 만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선거를 통한 정치 참여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민심이 정치권력을 바꾸고 정책 방향을
논설위원 칼럼
여도관 교도
2023.07.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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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대학학보사 기자 시절, 필름 카메라는 귀하게 대접해야 할 공동의 재산목록이었다. 사진 담당 기자가 따로 있었고, 혹여 운 좋게 사진기를 사용할 수 있을 때면 이용일지를 꼼꼼히 기록해야 했다. 흑백 롤 필름을 잘라 사용했던 카메라는 한 컷 한 컷 신중하게 찍어야 그나마 필름 소비를 줄일 수 있었다. 당시는 ‘디지털 카메라(DSLR)로 수백 장씩 찍을 수 있고, 이미지를 쉽게 삭제하며,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는 지금’을, 상상도 못했다.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찍은 필름 카메라는 암실(Dark Room)에서 직접
연재
이여원 기자
2023.07.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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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현진 교무] “원불교 군종승인은 제2의 법인성사다.” 이는 원기 91년(2006) 군종승인 당시 좌산상사님께서 하신 말씀이다.지난 12주간 원불교의 여섯 번째 군종장교로서 군종장교 임관 교육을 받으며 원불교 군종승인은 정말로 기적임을 체험했다. 함께 훈련받았던 이웃종단 성직자 중에도 원불교가 군종에 들어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었고, 교관들은 원불교 교무가 입대해 있음에도 군종승인을 받은 4개의 종단(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을 칭하지 않고 ‘기천불’만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비록 원불교 군종이 가야 할
충성! 군교화
황현진 교무
2023.07.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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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내년이면 90세, 하지만 박성식 교도(신탄진교당)은 아직도 정정한 모습이었다. 퇴직 후 지금까지 30여 년간 〈원불교교전〉 사경 공부로 정성을 모으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아직은 집중력이 좋은 편입니다. 정신건강도 육신의 건강도 괜찮은 것 같아요”라고 자부했다.박 교도는 사경 공부에 정성인 이유에 대해 “다음 생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오직 공부심이에요. 이렇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 다음 생에도 공부인의 삶을 살아가기 위함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평생의 삶을 되돌아봐도 진리 공부가 가장 귀했고, 지금의 자신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7.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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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대은 교도] 1948년 12월 10일,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통해 인간의 잔인함과 폭력성을 경험한 인류 사회는 인간성 회복을 위해 반성과 성찰의 의지를 담은 세계인권선언문을 공포했다. 세계인권선언문은 인류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보편적 인권을 인정한 최초의 역사적 사례로서, 국제 사회가 협의를 통해 인류 역사를 진일보시킨 세계사적 위업이자 세계평화의 가능성을 열어준 역사적 사건이었다. 세계인권선언문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는 인류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다는 사상을 세계인들에게 확립시켰다는 데 있다. 그 덕분에 오늘
논설위원 칼럼
김대은 교도
2023.06.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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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원장 고시용) 예문화다도학과(석사과정), 일반대학원 한국문화학과 예다학전공(박사과정)은 6월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홀C에서 열린 ‘제20회 국제차(茶)문화대전(TEA WORLD FESTIVAL 2023)’에 참가해 학교 홍보와 신입생 모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2003년 처음으로 시작된 국제차문화대전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차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차의 생산지인 각 곳의 시·군·구가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문화의 대중화, 차 인구 저변 확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6.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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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4년 교단 초창기, 당시 뜨거웠던 공부 분위기를 보여주는 총부 예회록 일부를 옮긴다.‘(소태산) 대종사의 하명에 의하여 선객의 각자 감상을 토로키로 한바, 남자계로 이호춘 군이 “…우리는 나를 떼어버리고 매사 작용 시 오직 자리이타의 공공연한 중도에서 활동하라”는 사자후와, 다음 송봉환 군의 “우리는 원이 커야 한다”라는 옥을 깨는 듯한 열변이며, 김대거 군의 “근묵자 흑이요, 근주자 적이니 우리는 정의의 방면에 종사하여 정의의 습관을 가지라”라는 하늘을 잡고 바위를 치는 우렁차고 또 씩씩한 사내다운 말소리가 청중의 정신을 사
사설
원불교신문
2023.06.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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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당신이 알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떠올려보자. 내 부모, 이웃집 할머니, 퇴임교무 등 9명의 얼굴이 떠오른다면, 그 중 1명은 치매환자다. 대한민국 65세 이상 노인 9명 중 1명, 즉 치매유병률은 11%에 이른다. 이 통계는 이미 3년전 2020년 결과다. 당시 치매환자는 911,529명,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134,675명이었다. 이를 인구 전체로 보면 대한민국 치매유병률은 2%, 즉 한국인 50명 중 1명이 치매환자가 된다. 검사나 등록된 ‘드러난’ 통계만으로도 그렇다. 숨겨진 숫자까지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3.06.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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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텅 비어있는데도 가득 채워져 있는 ‘일원상의 총체성’은 기독교 문명에 젖어있는 사람에게도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프랑스에서의 ‘원불교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장끌레드 교도(법명 원현장·파리교당 교도회장·본명 장끌레드 슈미트)가 한 말이다. 그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불교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가 물질주의로 가면서 정신적 공백이 높아진 데에 기인한다”고 했다.그는 2010년, 김치바자회를 통해 김신원 교무와 원불교를 처음 알게 됐다. 김 교무가 김치 배달을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6.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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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재해재난과 노숙인 현장에서 밥정을 나눠온 원불교봉공회가 ‘사랑해 빨간밥차(이하 빨간밥차)’트럭과 승합차량을 새로 인수받았다. ‘빨간밥차’는 비씨카드사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봉공회에 전달한 것으로 원기96년(2011) 1호에 이은 2호차다. 또한 재난현장에서 신속함을 위한 승합차량은 은혜심기운동본부에서 지원했다. 이번 2호 빨간밥차는 12년째 사용해온 1호의 노후화로 고장이 잦고 출동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다시 지원한 결과다. 그간 매주 서울역 노숙인 공양을 비롯 전국 재해재난
복지&봉공
민소연 기자
202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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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열반이 80년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온 소태산의 궁금증은 구도의 과정으로 쌓였고, 진리에 대한 염원과 상상은 결국 26세 청년 소태산의 깨침으로 이어져 새 시대 새 성자의 탄생을 맞게 했다.하지만 그 깨침은 다시 새로운 시작이었다. 소태산은 9인 제자에게 단지 깨침을 전하는 것에 머물지 않았다. 오히려 구도과정 못지않은 열정으로 시국을 조망하며 세상을 구원할 새판을 짜는 것에 혼신을 다했다. 이 모든 것은 익산에 중앙총부를 건설한 후 소태산의 거침없는 행로에서 잘 나타난다. 당시 증기기관차의 보급으로 철도교통의
사설
원불교신문
2023.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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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그는 하나님을 ‘종교적 맹인’이라고 표현했다.이유인즉 이렇다. “하나님은 ‘종교적 맹인’입니다. 보지 못해요.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가톨릭, 원불교, 불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구별하지 않으니까요. 그분은 다만 ‘인간의 마음’을 봅니다. 그래서 어떤 마음을 갖고 사는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인지가 중요해요.”이탈리아 출신으로, 1988년 한국 땅에 첫발을 들였다. 그때부터 그렇게 쭉, 한국에서 산 세월이 어느덧 30년을 훌쩍 넘는다. 그냥 처음부터 당연히, ‘일생을 외국에서 산다’를 받아들이고 시작한 결
이웃종교 링크
장지해 기자
2023.06.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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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노잼도시(재미없는 도시)’라는 별명이 있다. 몇 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특별한 재밋거리가 없는 도시’를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는데 노잼 중의 노잼으로 뽑힌 도시가 바로 대전이다. 발령 직후 사람들이 “노잼도시로 가서 심심해서 어떡해”라고 했고, 나는 덩달아 “부교무 생활이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했다.하지만 발령 초기에는 부교무 생활에 적응하느라 내 코가 석 자였다. 그러다 청소년교화협의회에 처음 참석해 연합법회 이야기를 들었다. 대면으로도 법회 본 경험이 많이 없는데 줌(Zoom)으로 법회를 진행한다? 코가 석
똑똑!청소년교화
김유진 교무
2023.06.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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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4월 발생한 금산·대전산불 대응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원불교 대전충남교구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5월 12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금산·대전산불 대응 감사장 수여식’에서다.대전충남교구는 급식 제공 등 헌신적으로 산불 대응에 앞장서며 지역민을 위한 재해재난 구호에 나섰으며, 이날 유공기관 표창은 대전충남교구를 대표해서 허정욱 교구봉공회장(대전교당)이 받았다.허정욱 교구봉공회장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대사회적으로 봉공활동을 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감사할 뿐이다”면서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5.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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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5월 수위단원 연찬회가 5월 9일 제266회 임시수위단회에 이어 1박 2일로 진행됐다. 수위단원이 2월부터 매월 ‘혁신’을 주제로 연찬회를 하는 가운데, 5월 연찬에서는 세 가지 혁신 주제(지도체제 혁신, 교화구조 혁신, 전무출신제도 혁신)이 모두 다뤄졌다. 9월 출가교화단 총단회를 4개월 여, 11월 총회를 6개월 여 앞두고 ‘현실화 가능한 혁신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이다.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에서 보고한 혁신안 중 가장 많은 논의가 이뤄진 것은 단연 지도체제 혁신안이었다. 그 내용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5.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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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유진 교무] 지난해에 신규 교무로 부임하며 ‘친구 같은 교무님이 되자’는 다짐을 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앞서 과하게 잘 해줬던 것이다. 아이들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사달라는 대로 다 사주다 보니 아이들은 점점 나를 쉽게 대하면서 함부로 대하기도 했다.특히 아이들은 내가 ‘법회’라는 말만 꺼내도 “싫어요!”를 외쳤다. 그 모습을 보며 ‘아차, 큰 잘못을 했다’ 싶었다. 법회를 보기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형태와 방법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전할
똑똑!청소년교화
김유진 교무
2023.05.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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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대은 교도] 올해는 원불교 제3대를 결산하는 해이자 제4대 회상을 준비하는 해로, 교단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교단은 새로운 회상에서 주세 교단으로 한 층 더 성장해 나가기 위해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를 일찌감치 구성해 다양한 성향의 재가출가 교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새로운 회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칼럼에서는 새 회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원불교의 세계평화운동인 종교연합운동과 관련된 최근의 논의사항을 공유해 새 회상을 함께 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일부에서는 종교연합운동을 대산종사의 성업으로만 이
논설위원 칼럼
김대은 교도
2023.05.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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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재가자문단과 출가교역자를 대상으로 혁신안 설명회를 진행했다. 각각 4월 20일과 4월 25일에 줌(Zoom)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열린 설명회는 총 3개의 혁신안 중 교화구조 혁신안과 전무출신제도 혁신안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그러나 재가자문단 설명회에서는 본 설명회의 주제인 두 가지 안보다 ‘지도체제 혁신안’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되는 ‘거진출진단’에 대한 의견이 특히 다양하게 오갔다. 거진출진단은 지도체제 혁신안에서 다루고 있는 수위단회 구성, 수위단원 선거(후보추천 방법) 등과도 밀접한 연관
교화
장지해·이여원 기자
2023.05.09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