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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한국문학의 거장 소설가 황석영 작가가 12일 중앙여자원로수도원을 찾았다. 원로교무들과의 만남은 황 작가가 익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다. 2013년 경산종법사로부터 운산(耘山)이란 법호를 받은 바 있는 황 작가는 큰 절로 인사를 하며 원로교무들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강에서 황 작가는 자신의 76년 세월 거친 풍파 속에서 살아온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 원로교무들의 공감을 얻었다. '원불교 원로교무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황 작가는 익산과의 인연, 원불교를 가슴에 품게 된 이야기, 나
교화
나세윤
2018.12.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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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7일 중앙총부 종법원을 찾아 전산종법사를 알현하고 1년4개월간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에 도움을 준 원불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뛰어온 16개국 1만5천킬로미터의 대장정 이야기를 들은 전산종법사는 “(이 길은) 남북 관계가 열리면 세계평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작은 일 같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일이 될 것이다”며 “교단사적으로도 ‘원불교 사오백 년 결복’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며, 혼자의 힘이 아니라 진리가 시켜서 한 일이다. 얼떨결에
온라인뉴스
강법진 기자
2018.12.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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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봉공회·여성회·청운회 각 교구 재가단체장들이 17일 중앙총부를 찾아 전산종법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오우성 재정부원장, 박용정 재정산업부장, 양인경 공익복지부장, 교화훈련부 지현관 교무 등이 참석해 재가 중앙단체장과 교구단체장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재가단체장들은 전산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원불교봉공회(회장 오예원)·여성회(회장 홍일심)·청운회(회장 김대신) 순으로 그간의 활동내역을 보고했다. 이어 오예원 회장이 대표로 사전 작성된 재가단체의 공동제안문을 발표했다. 오 회장은 "재가단체들은 원불교10
교화
강법진 기자
2018.11.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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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각성존 소태산 여래의 행장을 톺아보다' 는 정산종사가 1937년~1938년 저술한 불법연구회창건사를 김선명 교무(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각주와 해설을 달아 정리한 책이다.교단 제1대 1회 12년의 역사를 정리한 최초의 기록인 불법연구회창건사는 의 저본이라는 데에 그 상징성과 의의가 크다. 원각성존소태산대종사비명병서는 정산종사가 친찬한 대종사성비문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 교단 창립 발전의 역사를 개괄하고 대종사를 주세불로 천명했다. 김선명
이 한권의 책
최지현 기자
2018.11.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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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교정원 교화훈련부가 제출한 보고서가 수위단회 연찬에서 발표됐다. 보고서는 원기72년~73년에 걸쳐 기획된 교단 제3대 설계부터 원기85년에 계획된 교단 제3대 제2회 종합발전계획, 원기97년 계획된 교단 제3대 제3회 계획의 전체적인 흐름을 분석하고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교단 제3대 교화정책의 평가와 교단 제4대 교화 방향의 제언을 담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교단 3대(원기73년~108년) 36년 마감을 5년 앞둔 현재, 원불교 교화란 무엇이며, 30
정책이슈
나세윤
2018.10.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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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익산지부가 6월30일 ‘익산 의병활동과 4대 종교성지 탐방’을 진행했다. 통일의병 회원 및 시민 34명이 참석한 이날 순례에는 그동안 익산 시민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3.1독립운동 기념공원과 통일의병 이규홍 기념비를 둘러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첫 순례지는 익산 남부시장에 위치한 3.1운동 4.4만세기념공원은 1919년 4월4일 문용기 순국열사를 주축으로 1천여 익산시민들이 피를 흘리며 대한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역사현장이었다. 오랜 세월 묻혀있던 역사가 뒤늦게 익산시민
온라인뉴스
강법진 기자
2018.07.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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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천륜 도무] 젊은 시절에는 삶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만약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 원불교 가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항상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금 출가생활까지 인연이 이어진 첫 계기는 훨씬 이전이었던 것 같다.19살 때 친척 한 분이 열반했는데 화장장을 따라갔다. 화장장에서 친척 가족들과 함께 그렇게 울고불고 했는데 화장을 하고 나니 뼈 몇 조각만 나오는 것이다. 순간 '이게 뭘까'하는 의심이 들었다. 지금도 화장장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그렇게 깊이 의심 들었던
교화자의 삶
김천륜 도무
2018.06.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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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한국원불교학회 학술대회 '원불교 교서결집과 범산 이공전 종사'를 주최한 양현수 교수는 "한국원불교학회를 다시 재건해 지난해 '원불교 종교연합운동 1세기 역사와 전망'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올해가 발간 40년이라, 교서결집에 산파역할을 한 범산 이공전 종사를 주목하게 됐다. 범산 종사와 교서발간 상관관계가 깊어 교단적으로 관심이 모아지도록 해야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 주제를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양 교수가 범산 종사와 인연이 된 것은 원기68년(1983)년
미니인터뷰
정성헌 기자
2018.06.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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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중국불교협회 교육 고찰단 20여 명이 5일 중앙총부와 원광대학교를 방문해 예비성직자 교육과정 등을 견학했다. 중국불교협회와 각 성(省) 10개 불학원(승가대) 교육관계자들로 꾸려진 대규모 고찰단이 교단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고찰단은 예비교무들의 교과과정, 교학실천, 학술연구, 교류합작 등 인재양성과 불법의 포교 방법 등을 견학해 종단운영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고찰단을 이끈 이는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이자 중국불학원부원장인 종성(宗性) 스님이다.경산종법사를 접견한 종성 스님은 "교육 고찰단은 북방불교, 남방
교화
나세윤
2018.06.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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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이웃의 소개로 만났다. 그때는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드물던 시절이었다.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가끔 그 아주머니를 만나곤 했는데, 나보고 교당에 한번 같이 나가자고 말을 건넸다. 나는 신중히 결정하는 스타일이라 그 뒤로 1년 정도 교당 가자는 소리를 더 들었던 것 같다.어느 날 익산 총부에 큰 행사가 있으니 놀러간다 생각하고 한번 가보자고 다시 말씀하신다. 돈은 당신이 내니까 걱정 말란다. 그래서 마음을 내고 따라갔던 때가 '소태산대종사탄생백주년기념대회'였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할 정도로 당시 총부는 너무도 아름
교화자의 삶
김천륜 도무
2018.06.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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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소태산 대종사를 비롯한 선성 제위, 삼세 제불제성 및 부모선조, 일체생령을 길이 추모하며 합동향례를 올리는 육일대재가 국내외 각 교당에서 봉행됐다. 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 육일대재에서는 경산종법사와 재가출가 교도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원기103년 육일대재에 보고된 묘위는 총19,182위로 본좌는 원각성존 소태산 여래위를 포함한 8,692위, 별좌는 10,490위이다. 원기102년 명절대재 이후 추가 입묘자는 총 1,467위로 이 가운데 좌위 17위가 변경됐으며 본좌는
교화
정성헌 기자
2018.06.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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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과 겸양의 마음으로 공도에 헌신해온 곡타원 장희순(谷陀圓 張喜順) 정사가 14일 오전0시25분 열반에 들었다.곡타원 정사는 원기39년 오수교당 덕무를 시작으로 제원교당과 북일원광한의원(현 익산원광한의원)덕무를 마지막으로 원기82년 정년퇴직했다. 곡타원 정사는 맑고 진실한 성품으로 임지에서 지극한 공심과 대의를 표준으로 생활하며, 어렵고 힘든 교화지에서 전무출신으로서의 소명을 다했다. 특히 함께하는 교무들이 교화에 열의를 다할 수 있도록 묵묵히 보좌고 어렵고 힘든 곳에는 늘 정성으로 힘을 더해주었다.열반소식을 접한 경산종법사는 “
온라인뉴스
이여원 기자
2018.05.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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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교구 학생회가 어린이날 연휴를 활용해 익산성지순례를 떠났다. 여름․겨울훈련으로는 성지를 접할 기회가 없는 학생들에게 봄․가을을 이용해 성지순례와 소풍을 기획한 학생연합회의 교화전략이다.5일~6일 ‘전법성지 가즈아!’를 주제로 익산성지와 상주선원 일대에서 열린 이번 성지순례는 전법성지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소태산대종사와 교사 이야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첫날 소태산대종사성탑, 공회당, 대각전, 정문, 반백년기념관 등을 돌며 팀별 미션을 수행해 스티커를 모으는 프로그램에
온라인뉴스
강법진 기자
2018.05.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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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적12호인 소태산 대종사 종곡유숙터 신축봉불식이 1일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퇴임 원로교무들과 전북교구 내 지구·교당 교무, 종곡유숙터 보은불사에 참여한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해 합력의 정성을 모았다.전북교구 이정오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봉불식은 설명기도와 경과보고 후에 탁혜진 부안지구장이 봉안문을 올렸다. 이어 독경과 감사패 수여, 축사 등이 전해졌고, 식전 동남풍의 풍물 한마당 공연이 있었다. 경산종법사의 치사는 김혜봉 전북교구장이 대독했다. 경산종법사는 치사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 종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18.04.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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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신필투공중사(此身必投公衆事)영세진심갈역행(永世盡心竭力行) 인생출세무공적(人生出世無功績) 사아평생하면괴(斯我平生何免愧)이 몸은 반드시 공중사에 던지리니천만년을 가더라도 몸과 마음 이에 바쳐 행하리라.인생으로서 출세하여 공적이 없이 죽는다면이 나의 평생에 어찌 부끄러움을 면할 손가.글/대산 김대거(1914~1998) 종사출처/ 제35호(원기17년 4월)1929년(원기14) 16세에 출가한 대산종사는 3년간 총부에서 학원생활을 하면서 소태산대종사와 은부자(恩父子)의 의를 맺고 서원을 확고히 세웠다. 이 시가 그 마음을 잘 증
선진 시(詩)
해설 이성심 교무
2018.03.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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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의 제자 가운데 이공주(九陀圓 李共珠, 1896-1991)는 대표적인 여걸 중 한 분이다. 여성 9인제자로, 원기9년(1924) 입교 후 원기12년(1927) 교단 최초의 교재 〈수양연구요론〉 출판을 비롯해 교단사의 크고 작은 곳에 정신·육신·물질 3방면으로 역할을 다했다.원기15년(1930)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교단의 중심적 지도자의 한 분으로 원기76년(1991) 소태산대종사탄생100주년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생을 마쳤다. 그는 '법낭(法囊)'이라는 별호대로 대종사의 법문 수필에서부터 원불교 문화를 이끌어
교사이야기
양현수 교무
2017.12.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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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조 소태산 대종사의 생애와 업적을 기린 '소태산 대종사 성비'는 원기38년(1953) 대종사 열반 10주기 되던 해에 조성됐다. 제명(題銘)은 '원각성존소태산대종사비명병서(圓覺聖尊少太山大宗師碑銘竝序)'이다. 소태산대종사성탑과 구분하여 '성비'로 불리며, 5...
100년의 기록, 그날
고대진 교무
2017.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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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성립은 우선 교조(敎祖)로부터 헤아린다. 물론 교조는 창립종교에만 있고 자연종교에는 없지만, 도교와 같은 자연종교는 나중에 노자를 세워 교조로 받들고, 거듭 신격화를 시키고 있다. 이는 교조의 구세관(救世觀)이 그 종교의 교리가 되기 때문이다. 원불교도 역사를 ...
교사이야기
양현수 교무
2017.11.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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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인간의 숭고한 가치체계다. 그 가치가 물질적·정신적 모든 과정에서 발현된 산물이 문화다. 따라서 종교와 문화는 인간의 총체를 지칭한다. 그러나 근대 이후 종교와 문화는 인접영역을 넘어 독립된 분야로 심화과정을 겪었다. 일상에 투영되지 못한 종교성과 내면의 자각 없이 발현된 문화는 오늘날 각각 외롭게 서있다.
논설위원 칼럼
이공현 교무
2017.09.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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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가 한 번 웃으면서 지날 때는 모든 증악오해(憎惡誤解)가 그대로 풀리고 환희의 마음으로 애(愛)로 변합니다. 그 이가 다시 엄숙하게 내려 볼 때에는 낙망에서 다시 희망의 주먹을 쥐고 모든 횡사심이 정의로 향합니다. 그 이가 노(怒)하야 쳐다볼 때에는 과거의 모든 ...
선진 시(詩)
해설 이성심 교무
2017.07.07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