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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로원의 복도에 펼쳐진 소담한 화원을 지나면, 작지만 알차게 채워진 방을 만날 수 있다. 인산 조정중 원로교무(仁山 趙正中·85)가 머무는 곳이다. 퇴임 이후에도 방송, 인터뷰,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모습으로 후진들에게 귀감이 되고있는 그는 가을바람처럼 시원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이했다. 요즘보다 총총한 그 시절“어릴 적 기억이 요즘 기억보다 총총해요”라며 천천히 옛 기억을 더듬는 조 원로교무.일산 이재철 선진의 인도로 총부를 찾아온 부친(덕산 조희석 대봉도)에게 소태산 대종사는 “그대의 법당(얼굴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09.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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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경주·포항 지역에 원불교 재해재난구호대 ‘사랑해빨간밥차’와 ‘봉공세탁차’가 출동해 이재민들의 지원에 나섰다.원불교 중앙봉공회를 중심으로 공익복지부와 대구경북교구·부산울산교구 봉공회원들이 나선 원불교 재해재난구호대는 태풍 힌남노의 피해지역인 경주시 내남면(9월 7~8일)과 포항시 대송면(9월 13~15일)을 찾았다. 이들은 침수 피해로 주거 활동이 어려운 이재민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의류나 침구류 등 세탁 조력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에 원불교 재해재난구호대는 경주시에서 1,500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22.09.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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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중앙교의회 의장단회의’가 신설된다. 9월 6일 제262회 임시수위단회에서 다뤄진 ‘중앙교의회 규정 개정(안)’은 중앙교의회의장이 수위단회에 상정·발의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이는 규범류 제정 개정 및 폐지에 관한 규정 제7조 ‘교정원장·감찰원장·중앙교의회 의장과 수위단원은 교규안을 제안할 수 있다’에 근거한다.중앙교의회 사무국은 “교단 결의기구이자 재가출가 교도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역할 강화 및 활성화,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심의절차의 내실화, 재가교도의 교정 참여 기회 확대 등의 취지를 갖고 이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9.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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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한가위의 기쁨을 함께 하며 이웃과 함께 하는 은혜나눔이 교단 곳곳에서 시작됐다.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은 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복지관 앞마당에서 9월 7일 한가위 민속잔치를 중랑구 내 장애인(가족)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중랑구 지역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간소화됐던 아쉬움을 달래고, 일상회복을 기대하며 행사를 기획했다.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은 행사의 일환으로 독거·부부장애인 100가정에 떡국떡과 사골곰탕을 전달했고, 당일 행사는 〈민속놀이〉
복지&봉공
원불교신문
2022.09.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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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한발 먼저 앞장서 왔던 봉공회가 전국 임원훈련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며 활동 사례 공유 및 근간 사업 정착 준비에 나섰다.8월 26~27일 중앙중도훈련원에 모인 전국 봉공회 임원들은 각 교구 봉공회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중앙봉공회를 통한 연대활동의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모인 봉공회원들은 산불 현장 지원과 수해복구 등의 여러 활동 속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서로의 법정에 의지하며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특히 봉공의 일상에 대한 강의와 환경보호 활동 강연은 봉공회원으로서의 자부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22.09.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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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법문에 ‘빈곤과 무지, 질병을 퇴치하는 복지로 평등세계를 건설하자’는 말씀이 있다. 삼동인터내셔널의 목적은 세계를 대상으로 이 같은 평등세계를 이루는 것이다. 자금 지원만 하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자는 것이고, 그래서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김도영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 이사장은 고집스런 자신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삼동인터내셔널은 원기93년(2008) 12월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에서 독립법인으로 분리된 이래 지금까지 만 13년 이상의 세월 동안 원불교 해외복지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2.08.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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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경기인천교구 봉공회(이하 경인교구 봉공회)가 힘든 시기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지난 8월 8일 경인교구 봉공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및 편부모, 저소득층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식료품 나눔을 진행했다. 이들은 매년 두 차례 급식 없는 방학 중심으로 추천받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계란, 카레, 통조림 등 안전한 먹거리를 전달하고있다. 권희원 경인교구 봉공회 총무(약대교당)는 “사회적 관심과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감상과 함
복지&봉공
김도아 기자
2022.08.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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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소영 교도] 부산울산교구 봉공회는 전국 봉공회중에서 유일하게 봉공센터를 가지고 있다. 조금 더 특별한 것은 부산에서도 어려운 지역인 남부민동에 봉공센터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봉공센터가 건립되고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은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수 나눔이었다. 국수 나눔은 회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큰 호응으로 매회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봉공센터의 모든 봉공사업을 잠시 접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던 국수 나눔을 할 수 없게
은생수
김소영 교도
2022.08.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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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기46년(1961) 시작된 원불교 스카우트가 70주년을 맞는 가운데, 신림교당이 스카우트 선서식으로 청소년교화 열기를 살려냈다. 7월 24일 열린 선서식은 ‘가족과 함께, 다시 스카우팅’이라는 주제로 17명의 대원과 그 가족이 함께 했다. 원불교연맹 최장기, 최우수대인 신림교당은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지역대 활동을 시작한 셈이다. 이날 대원들은 모닥불 점화를 시작으로, 참마음 의식으로 엄숙한 선서를 진행했다. 스카우트 선서와 규율의 촛불을 밝히고 항건을 수여받았다. 활동이 없었던 코로나19 동안에도 신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2.08.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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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아닌 8월인데다 대도시에 집중된 이번 집중호우는 예측과 대비가 어려워 피해가 컸다. 반지하와 아스팔트 맨홀, 지하주차장 등 도시시설의 위험이 드러나기도 했으며,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원불교 봉공회는 8월 9일 강명권 교무를 시작으로, 10일부터 2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움직였다. 봉공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교도들의 참여도 잇따랐다. 도봉교당에서는 재가출가 교도가 나란히 참여했고, 서원도 청년교도(안암교당)는 서울역 노숙인 공양에 참여해오다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수해현장에서는 물에 잠긴 가구와 가전을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8.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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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가 도심 곳곳 생채기를 낸 가운데, 원불교 봉공회가 가까운 이웃들을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다. 8월 8~11일 한반도를 강타한 집중호우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사망 11명, 실종 8명으로 집계됐고 이재민은 1천 명에 육박했다. 원불교 봉공회는 수해 복구 첫날부터 현장과 함께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서울시 동작구는 원불교소태산기념관과 서울교구청이 있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동작구를 비롯한 서울시에서 원불교에 빠르게 도움을 요청했다. 원불교 봉공회는 8월 9~12일 신대방동 등의 복구현장에 투입됐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8.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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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78년(1993) 북경과 연길, 심양에 세 명의 출가교역자가 정식으로 파견됐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원기107년(2022)년 현재 원불교 중국교구에는 11개 교당에 12명의 출가교역자가 근무하고 있다. 현지 특성상 적극적인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 중국교구는 차곡차곡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에 에서는 중국교화 30년을 맞이해 지난 시간에 담긴 의미를 살피고, 중국교화의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좌담에는 김길선 중국교구장, 조상도 홍콩교당 교무, 김도원 중국교구교의회의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2.07.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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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인력이 부족한 영산성지를 방문해 농번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7월 9일 광주전남교구는 봉공회와 여성회, 청운회 3개 재가 단체가 주관해 정관평의 피사리 작업과 제초작업 등의 조력으로 농사일에 일손을 보탰다. 광주전남교구의 정관평 봉사는 근원성지에서의 선진들의 역사를 돌아보고 이소성대와 무아봉공의 정신을 닮아가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벌써 20여 년 동안 이어온 정관평 봉사활동은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자부심이 됐다.최명민 청운회장은 “농번기에는 영산 인근 마을 사람들도 바빠서 영산성지 조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7.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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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중장년층의 자살이 증가하는 가운데, 종교계가 대안 찾기에 나섰다. 7월 7일 원불교·개신교·불교·천주교가 함께한 포럼 ‘우리들의 블루스’는 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립 실태와 대안을 주제로 했다. 2022 살(자) 사(랑하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포럼에는 원불교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와 각 종단의 관련 기관이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함께했다. 우리 사회 40~50대 중장년 자살사망률은 전체의 38%로, 전체의 셋 중 하나에 이른다. 특히 남성이 69.1%로 여성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가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7.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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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교정교화가 긴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기지개를 폈다. 코로나19로 인해 휴회해온 은혜의집교당을 비롯, 전국의 소년원과 구치소, 교도소, 분류심사원 등에서 속속 법회를 재개했다. 은혜의집교당은 5월 서울구치소에 이어 6월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 법회를 재개했다. 그간 쓰지 않아 손 볼 곳이 많은 원불교 법당도 함께 청소하며 법정을 쌓았다. 또한 교정시설에 7,000개의 부채와 얼린 생수를 나누며 원기99년(2014)부터 이어온 부채 희사 문화를 이어갔다. 올해는 특히 정민영(법명 서인, 약대교당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7.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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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밥을 일주일 동안 기다린다는 분들 때문에 밥 짓는 일을 멈출 수가 없어요.” “혼자 움직이지 못하는 분들은 요양 선생님 손 잡고 저희 센터에 오셔서 한끼 식사를 하고 가세요.”“누워계시는 분들은 저희 봉공회원들이 배달도 해줘요. 사실 요즘 너무 더워서 밥 짓기가 힘들지만 이분들 생각하면 힘든 마음 잊게 돼요.”그냥 있어도 숨이 차오르는 더위, 각 교구 지하 봉공실에는 밥 짓는 열기가 가득하다. 오늘 준비할 도시락 메인 메뉴는 떡갈비. 속이 꽉 찬 떡갈비를 하나하나 굽고, 배추와 부추겉절이, 감자와
교화
이여원 기자
2022.07.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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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정원이 14개 교구 교정지도 순방일정을 마무리했다. 원기107년 교구 교정지도를 통해 특화된 교화정책과 현안 과제를 파악하는 등 ‘현장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이번 교정지도는 교구의 현안 과제와 교화정책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공감하겠다는 데 비중이 실렸다. 각 교구 주요 정책 현황과 진행 상황, 재가출가 교도들의 건의사항 등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교화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교구에서도 특화된 교화정책과 현안 과제를 공유하며 교화상황을 내실 있게 점검했다. 특히
교화
이여원 기자
2022.07.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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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봉공회에서 동해시 산불 이재민들에게 2차 지원활동을 벌여 80가구에 생필품을 후원했다. 6월 21일 봉공회는 동해시를 방문, 동해교당과 시청 관계자들, 시 자원봉사센터의 협조를 얻어 2,5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 키트를 전달했다. 이번 2차 지원은 지난 1차 긴급구호에 이어 생계복구를 위한 지원이다. 원불교 봉공회는 지난 1차 지원사업으로 빨간밥차와 봉공세탁차를 지원했다.봉공회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필요 물품을 조사한 후 지난 성금모금으로 모아진 금액에서 2차 복구지원 물품을 마련했다. 이날 물품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22.06.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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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최근 흥미로운 소식 두 가지를 접했다. 첫째는 개창 850년을 맞는 일본 정토종에서 사찰을 방문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앱을 출시했다는 소식이다. 이 앱에 등록된 사찰을 찾아가면 포인트가 쌓이고, 경내에 들어가 QR코드를 촬영하면 더 많은 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과자나 음료 등 실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앱 활용에 전국 7천여 사찰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토종은 일상생활에서 사찰을 방문하는 습관을 들이자는 취지로 이런 앱을 준비했다.다른 한 가지는 게임 이야기다. ‘포켓몬Go
기자의시각
이현천 기자
2022.06.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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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대전충남교구와 재가단체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충일에 대전국립현충원에 방문하는 참배객을 위해 국수 3,500인분을 공양하는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전보다 더욱 활발한 참여가 이뤄져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공양을 준비하는 교도들의 모습에 교무들은 “교도님들의 열정이 ‘무아봉공’ 그 자체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참배객들도 “원불교에서 순국선열을 공경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 줘서 고맙다”고 사례했다.‘현충일 은혜의 국수나눔’ 행사는 원기96년부터 시작한 보은행사로 오랜 역사
교화
이현천 기자
2022.06.17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