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어린이는 태양열 자동차 만들고 청년들은 헌 옷을 바꿔입는 원불교 장터. 원불교 서울교구 보은장터에서 펼쳐진 환경 체험이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으로 화제가 됐다. 10월 21~22일 장터에서는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등 어린이 프로그램과 옷장 속 안 입는 옷을 꺼내는 은혜의 공간 21% 파티가 진행됐다. 보은장터 입구에서 주민들의 눈길을 끈 어린이 체험부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태양열 자동차를 조립해 경주를 해보고 어린이용 에코백을 꾸미며, 십상 스크래치로 원불교를 알리기도 했다.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3.10.29 16:27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이 제품 신상인데 잘 고르셨네요? 전자렌지에 돌리면 더 맛있어요. 제가 해드릴게요!”어르신이 구입한 도시락을 직접 데워주는 강윤희 사장(법명 유인, 잠실교당). 노년 고객 이용이 많은 편의점이라 이 정도 서비스는 일상이다. 젊고 밝고 따뜻한 그의 편의점은, 이미 이 동네의 밤과 기분까지 밝힌 지 수년째다.“3년 정도 월급 받으며 운영하다 올해 3월에 인수받았어요. 사장이 되니 안 팔린 채 유통기한이 지난 폐기나 5~6명 되는 아르바이트생들 관리가 보통 일이 아니네요. 그래도 인수받자마자 경쟁 가게가 문을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0.26 13:39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마지막으로 새 책을 사본 적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 제목은 무엇이었나. ‘가을’이라는 단어에 늘 따라붙던 ‘책읽기 좋은 계절’이 왔다. 어느새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게 된 시대, 우리는 책을 얼마나 읽고 있을까. 통계청의 ‘독서인구’는 지난 1년 동안 독서를 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가 아니라 ‘했느냐/안 했느냐’를 조사한 결과로, 책 한 줄이라도 읽은 사람은 독서인구에 포함된다. 대부분일 것 같은 이 독서인구는 2021년 45.6%를 기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3.10.26 14:23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7대 종단 재가교도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하 한사평)가 종교를 넘어 우리 사회의 다짐과 실천을 담아 나무심기를 펼쳤다. 한사평은 그간 ‘지구인답게’ 운동의 일환으로 ‘희망은 숲’ 캠페인을 펼치며, SNS에 탄소중립 실천을 인증하면 인증 수만큼 나무 1그루를 기증하는 ‘온라인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이렇게 모인 3천여 그루 중 일부를 10월 14일 양화대교 양화한강공원에서 심은 것이다. 자연 생태계를 복원해내는 데 앞장서 온 한사평은 올해 온라인나무심기와 함께 숏컷 영상 공모전도 펼쳐 관심을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0.26 11:23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강원교구 강릉교당이 지난 4월 강원지역을 할퀸 강릉 산불 당시 펼쳤던 봉공으로 강릉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강릉교당은 산불이 일어난 직후,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아픔과 함께 했다. 이번 감사장과 관련, 김홍규 강릉시장은 “따뜻한 정성과 도움의 손길로 지난 4.11 강릉산불 재난에서 빠른 복구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원불교 강릉교당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4월 11일 발생한 강릉 산불은 강릉시 난곡동 전신주에서 비롯돼 산림으로 옮겨갔다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0.22 12:54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현재 대한민국의 50대를 한마디로 표현한 단어가 바로 ‘마처’다. 이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라는 뜻이다. 1960년대 초반에서 1970년대 초에 태어난 50대들은 역사상 가장 많은 이들을 부양했으나 정작 본인의 노후는 각자도생해야 하는 불운한 세대다.1960년대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약 860만명)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호황기와 불황기를 모두 겪었다. 80년대 중후반부터 한국 경제가 도약할 때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민주화를 이뤄냈으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0.20 17:01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교단 4대를 여는 교화, 뭉쳐야 살아난다. 교당의 울을 넘어 함께 하는 지구교화·연합교화가 교단의 교화 회복을 이끌고 있다. 지역을 묶은 지구나 2개 이상의 교당이 함께 하는 연합 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멀어졌던 교당 간, 교도 간 거리를 좁히는 기회다. 새로운 장소에서 체육대회 등으로 활기를 찾으며, 규모의 효과와 소속감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지구나 연합과 같은 공동체교화는 교당과 교단이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며, 교도의 역량과 주인정신을 키울 수 있다. 출가자 감소 현상의 대안이자, 교구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0.18 14:50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다음 세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교화의 희망을 타진했다. 서울교구 청년들은 10월 7일 연합법회를 통해 고민을 나눴으며, 앞서 강남지구 청년들은 9월 17일 청년체육대회를 펼쳤다. 코로나19를 넘어 소속감 및 온정을 다시 되새기는 한편, 그간의 안부를 전하며 다시 화동을 이뤄내는 시간이었다. 10월 7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열린 서울교구 청년연합법회는 법회와 즉문즉설에 이어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이라는 풍성한 콘텐츠로 화제가 됐다. 한강에 100만 인파가 몰린 불꽃축제는 특히 청년세대에게 빠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0.13 14:49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어느 때보다도 대립과 갈등으로 날선 풍경이 보이는 이때, 국회에서 원불교조찬법회가 열려 화해와 협력의 지혜를 전했다. 9월 18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불교 조찬법회는 김수흥, 김의겸, 이개호, 한병도 국회의원이 주최,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관해 열렸다. 이날 법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정인성 교무(사회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 이사장)이 ‘기도의 위력’을 주제로 설법을 전했다. 그는 “여기 계신 의원들은 법을 만들고 민심을 읽어 정책을 입안시키고, 결국 국민의 삶을 변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0.04 13:05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20년 전, 여대생들의 화장대 상석에는 일본 제품들이 자리했다. 화장을 지우는 리무버, 아침저녁으로 쓰는 클렌징폼, 색조 제품에 브러쉬까지 모두 일본산이었고 품질이 월등히 좋았다. 헤어도 마찬가지. 동네 미용실에서도 일본 책을 보며 원하는 머리를 골랐고, 왁스나 에센스도 순 일본산이었다. 일본 유학 미용사들이 유행을 만들었고, 연예인부터 일반인들이 따라갔다. J-뷰티의 시대였다.2023년 9월, 서울 명동을 찾은 인도네시아 대학생 바티 마하라니(22) 씨는 한국의 로드샵들을 순례하며 화장품을 쓸어 담고 있
원불교신문 플러스
민소연 기자
2023.10.04 10:36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세상에 원불교의 법음을 전하며 글로벌 방송교화 대불공을 펼쳐온 WBS원음방송(이하 원음방송)이 25주년을 맞았다. 그간 원음방송은 우리 사회 맑고 밝고 훈훈한 이야기와 노래, 법문을 라디오와 TV로 전하며, 원불교 미디어교화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사옥을 마련하며 한번 더 발돋움한 원음방송은 9월 21일 방송교화 25주년 기념 및 사옥 개관 봉불식을 통해 방송교화로서 세계교화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원불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겠다는 지향점을 천명했다. 1998년 전북 익산에서 움튼 작은 방송은 그간 서울·부산
봉불&훈련
민소연 기자
2023.09.30 13:42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세계가 다시 K-컬처에 주목하는 현재, 원불교문화예술이 더 한국적인 전시에 더 깊은 신앙을 담아냈다. 2023 원불교문화예술축제 서울 전시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9월 13~18일 열렸다. 제33회 원불교미술제와 제10회 원불교서예협회전, 그리고 제8회 원불교콘텐츠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된 이번 축제는 높아진 원불교문화예술의 위상과 작가들의 영성을 한껏 담아냈다.축제가 열린 경인미술관 1·2관은 전통과 현대, 품격과 일상이 어우러진 원불교 작품을 돋보이게 했다. 1983년 개관해 올해 40주년을 맞는 경인미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9.22 16:54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그때, 인형이 내게로 왔다.마흔여덟 살, 돌아보니 세상에 내가 없었다. 아팠던 둘째의 치료를 위해 영광에서 경주 안강으로 찾아든지 10여년차였다. 아이는 잘 커줬지만, 경력을 살려 다시 교직 생활을 하기는 어려웠다. 마침 갱년기를 호되게 앓으면서, 구은혜 교도(본명 은정, 안강교당)의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그런 그의 눈에 문득 첫째의 쿠션이 들어왔다. 어린시절 무심히 만들어줬던 그 쿠션을, 아이는 성인이 되도록 애지중지하고 있었다.“저토록 소중한 것을 내가 만들어줬었구나, 나중에 손주에게는 애착인형을 만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9.22 15:47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연세대학교 원불교 교우회(연원회) 40주년을 맞아, 선후배들이 한데 모여 법정을 나눴다. 9월 9일 신촌교당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법회에는 연원회 재학생을 비롯, 졸업생 모임인 여원회 회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우리 사회 인재이자 교단의 든든한 동량으로 성장한 연원·여원회원들의 모임은, 어려워진 대학생 교화 속에 모범적인 선후진만남으로 관심을 끈다.이번 기념행사는 지난해 11월 파주헤이리마을에서 진행된 추진위원회에서 비롯됐다. 추진위는 40년 전 개신교 학교에서 원불교 동아리의 창립이 이뤄진 의미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21 20:57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모두가 은혜입니다’ 사진·시 공모전으로 원불교의 은혜와 감사를 아로새겼다. 화랑대교당이 육군사관학교 장교 및 생도들을 대상으로 ‘은혜’를 테마로 한 사진과 시를 공모, 9월 6일 시상식과 함께 전시를 시작했다. 화랑대교당은 대각개교절에 맞춰 공모를 실시, 사진 40작품과 시 24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시는 연말까지 열리며, 현장 투표로 인기상을 선정하는 등 관심을 이어가도록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장교와 생도들은 은혜에 대해 곱씹고 지혜를 궁글리며 원불교와 화랑대교당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20 15:07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옛날에는 원친모임을 위해 연락하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싫다고 했어요. 교세가 작아 원불교 교무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고, 또 대부분은 아버지가 가정을 잘 돌볼 수 없는 상황이라 더러 원망도 했겠지요. 그런데 불과 몇십 년 만에 이렇게 원친들이 많아지고 또 각자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며 함께 모이니 감개무량합니다.”김순경 원친(父 김정용 종사)는 이렇게 회고하며 후배 원친들을 독려했다. 9월 9일 서울·경기 원친의 날에서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은덕문화원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이 회상의 또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19 09:35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내년 서울교화 100년을 앞두고, 역사와 지역이 어우러지는 문화콘텐츠 서울성지순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순례가 재개되면서, 서울성지 환수 및 복원·관리, 해설사 양성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다.원기101년(2016) 첫발을 뗀 서울성지순례는 북촌과 창신동, 남산 3개 코스로 진행되며, 그간 누적 포함 217개 교당 4,542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 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한 4년간의 통계로 1년에 54개 교당, 1천135명의 재가출가가 함께 한 것이다. 서울을 비롯,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19 09:35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가 대한민국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날을 이틀 앞둔 9월 8일 기념식에서, 원불교는 종교계에서는 유일하게 교단 이름으로 수상대에 올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개최한 이번 기념식에서 원불교는 그동안의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사업 추진 실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2022년 자살 사망자는 1만3천352명으로, 인구 규모가 2번째로 작은 경상북도 영양군의 인구 1만5천988명(2023년 1월)과 비슷한 수치다. 1년에 군 단위의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19 11:24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최근 우리는 오래된 단어 하나를 꺼내 곱씹었다. 바로 ‘안전’이다. 정직한 사람들이 평화롭게 사는 곳이었던 대한민국의 안전이 대낮에, 쇼핑몰에서, 출근길에서 파괴됐다. 두려운 것은 더러 ‘이유가 없다’는 것이며, 더 무서운 것은 이를 엄벌과 같은 또 다른 폭력으로만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한 나라인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며, 누구나 불현듯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시대. 이 살얼음판을, 종교는 어떻게 녹여 사람들이 마음 놓고 걷게 할 것인가. 이를 숫자로 들여다보자.일상 속에 많은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3.09.15 18:39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저물어가는 탄광 시대, 원불교가 그간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다 희생당한 순직산업전사를 위로했다. 9월 2일 태백시 산업전사위령탑 앞에서 열린 순직산업전사위령제에 종교계에서는 원불교가 처음으로 참여해 종교의식을 이끌었다. 이날 위령제는 이상호 태백시장의 추도사에 이어 원불교의 천도법문 및 축원문, 헌화 및 분향으로 진행됐다. 2022년 기준 총 4,118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데, 이는 1943년부터 순직한 도내 광산근로자의 수다. 순직산업전사위령제는 1975년부터 매년 10월 2일에 개최되었으나, 올해 유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14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