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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경 교무] 북극한파의 영향으로 전국이 극한의 추위에 꽁꽁 얼었다. 뉴스에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특보와 그에 따른 사고들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새벽부터 한기가 느껴지더니 방바닥이 냉골이었다. 보일러가 한파에 얼어버린 것이다. 아침부터 분주했다.온수도 나오지 않아 물주전자에 물을 데워서 겨우 세수만 하고는 보일러 앞에서 전화기를 붙잡고 발을 동동거리고 있었다. '저녁에 온수를 조금씩 틀어놓고 잤어야 하는데…' '보일러에 담요라도 덮어 놨어야 했는데…' 보일러는 이
교리여행
신은경 교무
2018.02.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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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경 교무] 3년 전에 들었던 적금이 만기가 됐다는 연락이 왔다. 벌써 만기날짜가 됐나? 서랍 속 통장을 찾아봤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히 모은 금액을 보니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마음이 뿌듯하고 기분 좋았다. 교당 회계를 맡다보니 은행출입이 잦은 편이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새로운 예금상품들이 나오기 때문에 은행을 갈 때면, 단골인 나에게 직원들이 많이 권하기도 한다. '만기가 됐으니 새로 적금을 들어볼까' 하고 은행들마다 이율을 살펴보고 있었다. 수도인들이 무슨 돈 욕심이 있겠냐고 묻기도 하
교리여행
신은경 교무
2018.01.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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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소태산은 말했다. 스승의 지도에 복종하여 순서를 밟아 진행하고 보면 마침내 성공의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어린 나이에 모셨던 육타원 이동진화 선진과 이를 신성으로 보필한 용타원 서대인 선진을 뵈면서 신심과 공심을 철두철미하게 배웠던 충타원 유현정(77·充陀圓 柳玄正) 원로교무. 그의 순박한 신성에서 나온 순일한 공심은 교단 복지계의 기틀을 잡는 성과를 낳았다.출가는 자연스러운 것유 원로교무 집안은 할머니 때부터 철저한 원불교 집안이었다. 교동교당에 다니셨던 어머니도 신심이 대단했는데, 일만 생기면 그를 교당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8.01.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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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경 교무] 영하 20도를 웃도는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언 한 주였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바라보면서 연신 "아 추워"를 내뱉으며 사무실 난로 옆에서 꼼짝 않고 있을 때였다.무심히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가 한 인기 개그맨이 뉴스 기상캐스터로 변신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었다. 청바지도 얼게 한 강추위 속에서 동장군의 모습으로 변장을 하고 아침 일찍 출근길에 바쁜 지하철 역 앞에서 시민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그맨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추위도 잊고 한참을 웃었다. 너무 추워서 말도 잘 안 나오는 상황에서도
교리여행
신은경 교무
2018.01.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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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경 교무] 영산선학대학교에 입학해 새도반훈련을 받을 때였다. 법당에 들어서자 불단 옆에 큰 현수막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나 여기 무엇 하러 왔는가.' 일주일 동안 이루어지는 새도반훈련 기간 동안 우리가 연마해야 할 의두였다. 도시에서 살다가 영산으로 들어간 첫 날부터 나는 답답하고 우울했다. "이곳에서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 교무가 되는 첫걸음부터 자신이 없었다. 마음가짐보다는 환경이 눈에 먼저 들어왔고, 편리함에 더 끌렸다. 추천교무에게 학교를 옮겨달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 기억이 난다. "
교리여행
신은경 교무
2018.01.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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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경 교무] 새해 아침에 설법하시기를 "성불하고 성인 되는 길이 멀고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요 가까이 내 마음으로 공부하기에 달린 것인 즉, 우리는 늘 마음 고쳐 나가는 것을 직업으로 알고 재미로 알아서, 새 해에는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다 같이 성불하는 데에 노력하자." 또 말씀하시기를 "새해의 새로움은 날에 있는 것이 아니요 우리의 마음에 있는 것이며 따라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와 사업에 더욱 정진하는 것이 새해를 맞는 참 뜻이라, 그러므로, 새 마음을 챙기면 늘 새 날이요 새해며, 이 마음을 챙기지 못하면 비
교리여행
원불교신문
2018.01.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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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아이큐 검사를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초등학교 때 아이큐 검사를 받아보았다. 그 당시 아이큐가 높게 나온 아이들을 선별해서 따로 알려줬던 기억이 있다. 그러한 것을 보면서 머리가 좋으면 공부도 잘하고 나중에 커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남다른 재능이 있거나 머리가 특별히 좋은 아이들을 신동 또는 영재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 아이들이 커서도 모두 성공하느냐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크면서 알게 된 것은 타고난 재능이나 좋은 환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인내와 끈기, 그리
교리여행
신은경 교무
2017.12.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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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 신정절 기념식1 남서울·반포교당 통합 및 한강교당 출범 봉고식6 이란 이슬람 종교지도자 중앙총부 방문9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세월호 참사 천일 위령제14 원불교청운회 회장단 이·취임식22 원무 창립20주년 기념법회22 〈원불교100년·원광대70년 기념총서〉 발간27 제5회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 참석2월3 원불교 여성10대제자 학술대회 개최6 청소년교화박람회13 원불교여성회 전국회장단훈련18 광화문 평화법회3월5 제주교구 표선교당 신축봉불식6 원산업경영연구소 출범18 1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19 제
교화
원불교신문
2017.12.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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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교당에서 준 김장김치를 갖다드리러 사가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피곤하기도 하고 출출하기도 하여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커피 한 잔을 사러 가는 길에 떡볶이가 1500원에 반짝 세일을 한다는 문구를 보고 잠시 망설이다 주문을 했다. 옆에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오라는 아주머니의 말에 카운터로 갔다. "떡볶이 하나요." 그러자 계산을 하는 분이 나를 보더니 "교무님이시죠?" 하며 돈을 받지 않는 것이었다. "그냥 가져 가서 드세요""어? 원불교 다니세요?" "예~" 하며 멋쩍게 웃는 교도님을 보고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손
교리여행
신은경 교무
2017.12.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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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교화결실을 마무리하는 교구 정기교의회가 국내 각 교구별로 진행됐다. 경기인천교구와 서울교구는 정기교의회를 통해 가족교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기103년 교화의 큰 틀을 '가족교화 실천의 해'로 선정했다. 교구청 및 수원교당 신축 불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경기인천교구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라메르아이에서 정기교의회를 개최했다.조제민 교의회의장의 사회로 시작된 정기교의회에서 김홍선 경인교구장은 정산종사가 '창건사' 서문에 밝힌 여섯 가지 질문(교단관·시대관·스승관 등)을 던지며 "잘 연구하라, 네
교화
공동취재단
2017.12.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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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교구 수완교당이 호남대학교에 원불교 동아리를 설립하고 동아리방 봉불식과 함께 창립법회를 열었다. 7일 호남대학교 상지관 원불교 동아리방에서는 호원회(호남대원불교회) 회원 및 재가출가 교도 32명이 참석해 원불교 대학생회의 발전과 교화증진을 염원했다.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어느 교사가 초등 6학년들에게 '남들에게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하는 질문을 했다. 시간이 흘러 백발이 성성했을 때 만난 동창회에서 모두가 그 선생님의 질문이 각자 삶의 방향로가 됐다고 한다"며 "창립의 의미를 새기고 질문을 가지고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17.12.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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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밴드, 부정적인 생각 알아차리는 데 큰 도움 돼생각이 바뀌면 행동과 습관도 바꿀 수 있어얼마 전 법회 시간에 교무님이 말씀한 긍정 손목 밴드를 나도 요즘 사용하고 있다. 긍정 밴드란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 손목에 찬 밴드를 반대편 손목으로 바꾸어 끼우는 것으로 마음 속에 일어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바로 알아차리는 것이다.손목 밴드는 밴드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적당한 것을 구해서 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내 마음을 챙기기만 하면 된다. 긍정 밴드를 사용하고 보니 평소 생활 속 수많은 경계를 대하면서 나도 모르
은생수
허정욱 교도
2017.12.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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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교구 정기교의회에서 교화사례담을 발표한 경기광주교당 이지광 교도.그는 교구 내 재가교화자학교 사례담을 통해 재가교도 중심의 청소년교화 가능성을 피력했다. 이 교도는 "전국을 통틀어 재가교화자학교를 운영하는 곳은 경기인천교구가 유일하다"며 "실상 결과물은 없지만 그보다는 재가교화자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경인교구 재가교화자학교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운영되며, 현재 15명의 온·오프라인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배포되는 교재안을 미리 학습해서 각 교당에서 청소년법회를 운영 또는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미니인터뷰
강법진 기자
2017.12.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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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높인 법회 프로그램연말 특별상·미행상 시상광주전남교구가 새로운 법회 모델을 만들어 교화현장에 활용하고자 '법회운영안 공모전'을 진행했다. 10월20일~11월20일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현장에서 활용도를 고려해 결과와 효율성을 평가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지...
교화
유원경 기자
2017.12.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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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경 교무] "저 담쟁이 덩굴의 마지막,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나도 죽을꺼야." 미국의 작가 O.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를 다들 알 것이다. 시한부 인생의 주인공이 창밖의 떨어지는 나뭇잎과 함께 자신의 생명도 끝난다고 생각하며 희망 없이 죽음을 맞이하다가 어느 노화가의 마지막 잎새의 그림으로 삶에 대한 희망을 안겨 준다는 내용이다. 12월을 맞아 교당에 달력들을 뜯고 보니 마지막 잎새처럼 어느덧 달력 한 장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다.평소에는 못 느끼다가 꼭 이러한 순간이 오면 시간이 참 덧없이 흘러감을 느끼게 된다
교리여행
신은경 교무
2017.12.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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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받아야 거듭날 수 있어광주교당 의식실천경연대회에서 대각개교절 진행팀으로 참여한 김상원 교도. 그는 의식실천경연대회가 생활 속에서 기도하고 훈련하는 자력을 갖추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 활동을 하면서 친목과 단결력이 생겨 교당의 교화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유원경 기자
2017.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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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 진수성찬 산해진미가 날 유혹해도 김치 없으면 왠지 허전해." 한 해가 가기 전에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연례행사가 있다. 바로 김장이다. 김장은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다음해에 먹을 김치를 한 번에 담그는 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한국의 풍속이다. 그러나 나는 특별히 김치를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냉장고를 열면 언제나 있는 이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전혀 관심조차 없었다.예비교무 시절, 처음 김장을 해보면서 김치 하나에 참 많은 노고와 정성이 깃들어
교리여행
신은경 교무
2017.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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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당 의식실천경연대회단원들 화합 친목 이끌어광주교당이 '의식실천경연대회'를 열어 재가교도의 역량강화와 교화력 증진에 힘썼다. 11월26일 광주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의식실천경연대회는 재가교도들이 4축2재와 천도재 등 원불교 의식행사를 주관·집례해 신앙심을 고취시키...
교화
유원경 기자
2017.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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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경 교무] 1988년 작은 TV속에 펼쳐진 장면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넓은 운동장에 태극마크를 단 운동선수가 라인을 돌며 불붙은 성화를 들고 뛰는 장면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의 현장이 꽤 인상 깊었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오늘 다시 그 열정이 한국을 세계의 중심에 서게 하고 있다. 바로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그리스에서 시작된 성화봉송이 지난 11월1일에 개최국인 우리나라에 도착해 현재 전국 곳곳에서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의 효자 종목인
교리여행
신은경 교무
2017.11.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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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교구 경기광주교당이 오랜 염원 끝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12월3일 오후2시30분 이안 봉불식을 갖는다. 경기광주교당은 원기85년 4월 서울교구 원효교당의 연원으로 경기도 광주시 포돌이로 17번길 8-3에 2층 주택을 매입해 교화를...
교화
강법진 기자
2017.11.21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