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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청년들의 종교 기피,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어려운 청년교화. 그러나 잘 준비된 연합법회가 청년교화의 활기를 살리고 있다. 20일 원불교 서울교구 강남지구 청년연합법회가 성황을 이뤘다. 법회와 레크리에이션, 교화단회로 준비된 연합법회는 ‘희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일관성 있는 진행과 원음국악앙상블 공연, 일일청년연합단 편성 등이 돋보인 시간이었다.강남지구 청년연합법회 주제 ‘마인드-잇’은 마치 포스트잇처럼 마음을 잇고 붙인다는 의미다. 가락·강남·강동·역삼·잠실교당 청년들이 1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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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어린이법회는 물론 교화 대상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가 화제다. 원불교 서울교구와 경기인천교구는 매주 영상을 제작, 교당 및 어린이교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전탐구생활’, ‘이야기로 만나는 대종경’, ‘불단제작소’ 등 매주 재미있는 콘텐츠가 유튜브 서울교구TV 채널에 업로드된다.2분~11분 분량의 영상은 김마스, 정스타, 김스타 등의 교무들이 출연, 콘텐츠를 이끈다. 정전탐구생활에서는 일원상, 사은 등의 교리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설교한다. 어린이들과 실제 법회를 보듯 제작했으며 3행시 짓기,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2.04.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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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대종사 조각 종이 한 장과 도막 연필 하나며 소소한 노끈 하나라도 함부로 버리지 아니하시고 아껴 쓰시며,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흔한 것이라도 아껴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빈천보를 받나니, 물이 세상에 흔한 것이나 까닭 없이 함부로 쓰는 사람은 후생에 물 귀한 곳에 몸을 받아 물 곤란을 보게 되는 과보가 있나니라.”내가 어린이 법회에 다닐 때 교무님이 『대종경』 실시품 18장 말씀으로 설교를 해준 적이 있다. 많은 설교를 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이 법문과 설교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 이유는 교무님이 몸소 이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2.03.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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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달빛이 좋았다. 사무치게 좋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쬐그만 한지창에 찾아온 달빛에 끌려 한달음에 마당을 지나 돼지우리 지붕에 올라가 그 황홀한 달빛에 빠져들었다. 세상을 은은하게 감고 밝히는 그 흰빛에 매료된 적이 있었다. 그 후, 원왕생가(願往生歌)에서 그리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까지 달빛은 가슴에 자리 잡고, 불현듯 떠오르곤 했는데, 묘하게 지금 내 방의 창문에서 달님을 만날 수 있다. 달이 떠오르는 밤이면 모든 불을 끄고 달빛명상을 한다. 지극한 고요. 능이성 고요. 물아일체. 적적. 그리고 소소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2.03.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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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준영 교무] 한 봉사단원이 티벳 승려들과 회의 중, 파리 한 마리가 자신의 찻잔 속에 빠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도에서 오랜 생활을 해온 그는 벌레나 곤충에 대해 면역이 생겼다고 나름 자부했고, 위생 개념에 집착하지도 않았으나 미간이 약간 찡그려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표정 변화를 알아차린 한 승려가 무슨 문제인지 물었고, 벌레 하나 때문에 평정심 잃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그는 “No problem. 그저 제 찻잔에 파리가 빠졌을 뿐이에요” 하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걱정하던 승려는 “아아, 찻잔에 파
설교
고준영 교무
2022.03.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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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근 교무] 육군부사관학교는 소태산 대종사님과 스승님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익산에 위치해 있다. 1951년 누란지위에 처한 조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육군 하사관 교육대로 출발한 이래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역할을 완수하고 있다. 특히 군이 장차 2025년까지 부사관 10만 명 시대를 준비하는 이때, 대한민국 육군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며 군 간부 교화에 있어서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원불교 충용교당이 있다.어느 교화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요즘 군 교화를 하는 나는 매순간 긴장의 끈을
충성! 군교화
이도근 교무
2022.03.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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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교화훈련부가 주관하는 영상법회가 ‘영상예회’로 타이틀을 변경, 6일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이 방송은 현재 원음방송과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제작팀은 성가 영상의 퀄리티를 높였으며, 젊은 세대 교역자 설교 참여로 세대를 아우르는 예회가 되도록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영상법회에서 ‘법회’를 『예전』에 명시된 ‘예회’로 바꿔 영상예회로 변경했다.[2022년 3월 7일자]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3.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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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영상교화의 시대, 교화 콘텐츠를 수준 높게 담아낼 터전이 마련됐다. 다채로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최신의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 희망숲’이 4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1층에 봉불했다. 청소년교화사업회 기금을 바탕으로 청소년국이 마련한 이곳에선 누구나 비용없이 교화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청소년교화의 새로운 성지’로 거듭날 스튜디오 희망숲은 누구에게나 열린 오픈스튜디오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어떤 생각이라도 영상콘텐츠로 담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대기 청소년국장은 “시대에 맞게 어떻게 청소년교화를 이끌며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2.03.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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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하건양 원무] 작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중에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책이 있다.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 세계 9위이며,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추월했고, 문화적인 면에서도 영화,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UN산하 기구가 한국을 공식적으로 선진국으로 인정하면서 대한민국은 객관적으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식은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나의 아버지 세대(70~80대) 뿐 아니라 주위의 50
은생수
하건양 원무
2022.03.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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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미국총부가 동선(정기훈련)을 열어 원불교 선풍을 일으켰다.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 추대 이후, 종법사 주재하에 열린 첫 동선이다. 미국총부는 이번 동선의 시작이 앞으로 미국교화를 이끌어가는 첫발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미국총부 첫 동선… 정기훈련 11과목으로 훈련법 정착미국인들 사이에서 선(禪)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폴 메카트니나 오프라 윈프리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매일 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동양의 선문화가 널리 알려지면서 원불교 선공부 역시 미국 현지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국제
유원경 기자
2022.02.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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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하도원 교무]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에 겪게 되는 큰 난관인 군대.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이 겪었고 대부분이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당연한 과정이고 별일 아니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의무복무 당사자들에게는 입대하는 순간부터 전역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매 순간이 경계의 연속이다. 그 경계의 시작점인 논산 육군훈련소. 그리고 논산 육군훈련소의 울타리 바로 옆에 원불교 군종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필자는 원기105년 1월 군종교구 주사 겸 육군훈련소교당 부교무로 첫 발령을 받았다. 원불교 군종센터에서 아침·저녁
똑똑!청소년교화
하도원 교무
2022.02.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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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세천 교무] 지난해 말 원불교신문사 기자 교무에게서 “새해부터 원불교신문 설교란을 채워주었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았는데, 이후 담당 기자가 인사이동 돼 내심 부담감이 사라졌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기자 교무로부터 다시 원고청탁 전화가 왔다. 전임자로부터 받은 인수인계가 계속 유효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나를 설득했고 공격과 방어의 몇 수 끝에 아래와 같은 이유로 수용했다.교화현장에 있는 전무출신 사이에 불문율이 있다. 시비를 논하여 싸워서는 안 되는 두 부류가 있는데, 첫째는 재가 교도님이고 둘째는 후배 교무라는 것이다
설교
고세천 교무
2022.0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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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정원 교화훈련부가 당무부서의 핵심과제로 젊은 세대 교화와 상시·정기훈련 정착에 방점을 뒀다. 이형덕 교화훈련부장은 “다변화하는 시대를 준비해 그에 맞는 교화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아직도 화두다”면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 가족교화를 잘 살려낼 수 있는 방법 등 현실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향은 교단이 고령화되면서 젊은 세대교화가 정체되고 있는 현실에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이 교화훈련부장은 “20~30대 젊은 세대 교화를 생각해서라도 교화 방법의 다양화가 필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2.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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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예비교무들이 영남의 알프스, 배내골을 수행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다. 13일부터 2주간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열린 이번 겨울 정기훈련에서 눈길을 끈 것은 설교·설명기도 대회. 단별·학년별 대회를 통해 선정된 12명 중 고해성(원광대 2학년) 예비교무가 ‘휴학 중 서원이 가라앉아 복학을 고민하는 도반을 만났을 때 힘을 주는 기도’를 올려 기도부문 대각상을 수상했다. 고 예비교무는 “때로는 고난과 역경에 마음이 흔들릴 때도, 퇴굴심이 날 때도 있지만 한마음 돌려서 다시 새 몸, 새 마음, 새 생활로 시작할 수 있
봉불&훈련
이은선 기자
2022.0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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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길을 나서면 마음으로 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이파리 떨구어낸 겨울나무, 그 아름다움이 온통 마음에 담긴다. 꽃눈 다물고 잔가지 하나까지 온전하게 겨울을 나고 있는 나무들이 운장산 계곡을 따라 구부구부(굽이굽이) 고갯길의 안내자가 된다. 그렇게 주천교당에 닿는 길은 또 다른 명상 길이다. 용담댐 수몰지구 마을주천교당은 원기55년 전북 진안군 안천면에 설립된 안천교당이 출발지다. 주천교당의 전신인 안천교당은 한때 어린이, 학생, 청년 일반법회를 보며 교화에 꽃을 피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용담댐 수몰지구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01.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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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각과 행동은 업식으로 저장 우리는 하루하루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한 송이 꽃을 보면서도 ‘이쁘다’, ‘사랑스럽다’하는 마음을 내고 나와 가치가 다른 사람을 보면 미워하는 마음도 일어납니다.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업식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업보가 되고 업장이 되기도 합니다.대종사님께서는 인과품 3장에서 동물은 뿌리를 하늘에 박고 살므로 마음 한번 가지고 몸 한 번 행동하고 말 한 번 한 것이라도 그 업인(業因)이 허공 법계에 심어져서 제각기 선악의 연을 따라 지은 대로 과보가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
설교
정세완 교무
2022.01.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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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새로운 시대 상황을 말하는 포스트 코로나,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재택근무·화상회의·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사회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생활종교를 추구하는 원불교가 어떤 변화들에 주목해야 하는지, 현대인들에게 줄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신년호 특집 좌담에서 원불교 미래교화를 이야기해본다. 좌담 진행은 이여원 편집차장이 맡았다.■ 패널ㆍ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ㆍ박세훈 교무(수위단회 사무처장)ㆍ허인성 교도
특별좌담
정리 이은선 기자
2022.0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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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응기편 44장에서는 “재가와 출가가 마음에 있고 몸에 있지 아니하며, 보살과 중생이 마음에 있고 몸에 있지 아니하나니, 생각 생각 보리심으로 걸음걸음 삼계를 뛰어 나라”라고 했다.원불교 교도는 재가교도와 출가교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어느 정도 공부와 사업의 성과가 있어 이름이 법보(法寶)에 오른 출가교도는 전무출신, 재가교도는 거진출진이라고 부른다. 원래 전무출신과 거진출진은 각자의 처지에 따라 새 정법회상에 공헌하는 방식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 차별이 없다. 하지만 현재 원불교에서 전무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12.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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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청정한 구도자의 삶을 살았던 혜타원 오희원 종사의 생의 발자취가 책 속으로 스몄다. 혜타원 오희원 종사 추모문집 편찬위원회(이하 편찬위원회)가 출간한 『여래봉의 숲속을 거닐며』는 혜타원 종사가 직접 지어둔 제목으로, 내용 또한 그가 정리한 자료가 바탕이 됐다. 혜타원 종사가 한평생 보고 듣고 느낀 감동적인 사연과 실화를 중심으로 엮었으며 설교안, 감각감상, 공부표준 등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그는 생전에 써 놓은 글을 통해 “비록 내용은 미약하지만 공부하는 도반들이 혹여 어느 내용에 공감하고 공부와 생활에
이 한권의 책
이은선 기자
2021.12.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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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발심 입지(發心立志)의 특신급, 입교 5년차 사상교당 강려헌(姜呂憲·51) 교도. 요즘 그는 교전의 표현 그대로 마음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모든 사업이나 생각이나 신앙이나 정성이 다른 세상에 전혀 흐르지 않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지극한 서원과 정성이 나에게는 얼마나 있는지 저절로 돌아보게 된다. “교무님께 매달렸다는 표현이 맞아요. 하루 종일 수시로 교무님께 문자를 보냈고 밤이 늦어 문자를 보낼 수 없을 때는 아침 7시가 되기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거렸습니다. 그동안 제가 교무님을 많이 괴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1.12.02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