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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방길튼 교무가 꾸준하게 공부해온 적공의 결과를 두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원기106년(2021)부터 수행편 및 이에 해당하는 , , 의 법설과 회설·논설·감상담·시 등을 강독하는 모임을 이어온 저자는 ‘월말통신·월보·회보와 함께 읽는 ’, ‘월말통신·월보·회보와 함께 읽는 ’을 발간했다. 은 수행편 1∼6장의 훈련과목과 방법을, 은 수행편 7∼17장의 수행방법을 구체적으로 담론하는 데 중심을 뒀다.
이 한권의 책
이여원 기자
2022.08.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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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춘산 김춘택 정사(春山 金春澤)가 7월 29일 열반에 들었다. 그는 위공망사의 정신으로 일생을 한의업에 봉직하면서 교단의 후생사업에 헌신했다.춘산 정사는 원기54년 요양원(현 중앙남자요양원) 한약부 교무를 시작으로 북일원광한의원과 호주보화당한의원에서 봉직하다 원기91년 정년퇴임했다.춘산 정사는 언제나 여여하게 공부하며, 전무출신들의 요양과 치료의 후생사업에 전념했다. 평생을 교화현장에서 지치고 아픈 교무들의 육신을 낫게 해주고 약을 짓는 것을 보람으로 알았다. 또한 어려운 시골교당을 다니며 무의촌 한방진료
열반
유원경 기자
2022.08.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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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인광 교무] 필자는 원불교 혁신의 유래를 재래 불교를 혁신한 것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소태산 대종사가 저술한 의 내용을 이해하면 우리가 준비하는 혁신의 방향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에 근거해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본다. 에 바탕한 가르침 돼야의 첫 번째 내용은 ‘외방의 불교를 조선의 불교로 하자’는 말씀이다. 인도 불교에도 중국 불교에도 조선 재래 불교에도 끌리지 말고, 우리말로 된 초등 교과서를 정하여 오직 부처님 무상대도의 이치와 자비
이달의 기획
이인광 교무
2022.07.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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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육영교육기관 교무들이 전무출신 교육과정 지도와 교육제도 혁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전무출신 품성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떻게 교육 개선을 해가야 할지 구체적 방안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교정원 교육부와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원광대 원불교학과, 영산선학대, 교학대 서원관은 7월 19~20일 ‘육영교육기관 교무협의회’를 열었다. 예비교무들의 교육제도와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해결방안을 고민하며, 왜 지금까지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가 등의 의견 교환 속에 그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예비교무들에게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7.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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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순명 교도] 탐심은 과도하게 탐하여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말한다. 언뜻 생각하면 법마상전급 정도 되는 공부인이 겉으로는 무슨 큰 탐심이 있겠는가 싶다. 그러나 이 계문은 공부인이 겉으로 체면을 차릴 수 있느냐를 묻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깊이 조사해 탐심의 불씨를 발견해 보라는 뜻 같다.탐심은 기본적으로 생존 욕구와 관련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먹고 입고 자야 살 수 있다. 더욱이 누구나 더 잘 먹고, 잘 입고, 더 안전하고 싶다. 더 나아가 이러한 안락함을 오늘 뿐 아니라 죽을 때까지, 내 자손까지 누리게 하고 싶
건강&계문
박순명 교도
2022.07.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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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78년(1993) 북경과 연길, 심양에 세 명의 출가교역자가 정식으로 파견됐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원기107년(2022)년 현재 원불교 중국교구에는 11개 교당에 12명의 출가교역자가 근무하고 있다. 현지 특성상 적극적인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 중국교구는 차곡차곡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에 에서는 중국교화 30년을 맞이해 지난 시간에 담긴 의미를 살피고, 중국교화의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좌담에는 김길선 중국교구장, 조상도 홍콩교당 교무, 김도원 중국교구교의회의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2.07.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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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길도훈 교무] 원불교 좌선법은 ‘누구라도 편안하면서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전제되어 있다. 그런데 좌선법대로 하려고 하면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재미도 없고 진전도 없이 힘들기만 하니 하고 싶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의 좌선법이 글자 수가 얼마되지 않는 총론으로 이루어졌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초심자가 가져야 할 것에서부터 이상적인 자세와 호흡과 마음까지 모두 담겨 있는 이 총론을 초심자가 한꺼번에 모두 소화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무모한 과욕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이 좌선의 방법
수행의 길
길도훈 교무
2022.07.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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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중이란 용어가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한쪽에서 ‘대중의 뜻’을 표명하면, 다른 쪽에서 ‘그 대중이 누구냐’고 따져 묻는다. 딱히 정해진 답이 없기에 우물쭈물,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차 강조된다. 마치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뜻’이 절대적 정당성을 부여하듯, 종교가에서도 마찬가지로 불특정 다수를 지칭하는 ‘대중의 뜻’이 절대적 힘을 갖는다.대중은 ‘모든 사람’을 지칭함과 동시에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대다수 사람’을 일컫기에, 국민과는 달리 ‘무조직 집단’에 가까워 그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그러기에 ‘수동적, 감
사설
원불교신문
2022.07.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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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영성 교육에 대해서는 종교와 관점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가톨릭의 어느 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한 신부는 “영성 교육만이 답이다”고 역설한다. 경상남도의 어느 고등학교의 ‘직업 선택의 십계’를 보면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고 가르친다. 직업교육을 직업정보나 직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보다는 ‘직업을 가질 때 필요한 정신’ 교육을 강조한다. 여기서 더 장황하게 영성 교육을 열거할 여유는 없다. 다만, 서구 사회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2.07.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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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준영 교무] “사람이 세상에 나서 할 일 가운데 큰 일이 둘이 있으니 그 하나는 정법의 스승을 만나서 성불하는 일이요, 그 둘은 대도를 성취한 후에 중생을 건지는 일이라, 이 두 가지 일이 모든 일 가운데 가장 근본이 되고 큰 일이 되나니라.”( 제4 인도품 6장)언젠가 담소를 나누며 점심 공양을 하던 중, 문득 궁금해져서 모시고 사는 교무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교무님의 서원(誓願)은 무엇이신가요?” 교무님께서는 한 마디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주세불이다.”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주세불은 대종사님이
설교
고준영 교무
2022.07.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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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근삼 교무] 교단개혁의 수많은 과제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법위등급 제도의 정상화를 꼽을 것이다. 교법정신의 훼손 바로 잡아야첫 번째, 지금의 개혁은 우리 교단이 단지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교법정신의 훼손을 바로 잡자는 데 있다. 교법정신 훼손의 가장 근원을 쫓아가 보면 역시 법위등급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배워야 할 사람과 가르쳐야 할 사람의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 교리에 대한 인식이 중구난방이다. 출가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나이 많고, 경력 많고, 직위가 높으면 모두 스승으
이달의 기획
박근삼 교무
2022.07.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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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여행가방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가 여름휴가를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그리워하고 계획하고 있어 올여름 휴가 기간은 전국 어디든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전국 각지의 산과 바다에 포진한 원불교 훈련원에 찾아가보면 어떨까. 산과 바다를 즐기는 자연 활동 프로그램과 교법의 정수를 배우는 훈련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린다. 훈련과 휴식, 아름다운 풍광까지 다 갖춘
이달의 기획
이현천 기자
2022.07.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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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말의 이름은 ‘카스톨’이었다. 한때 날렵하게 장애물을 넘었던 카스톨은 나이를 먹고 실력이 녹슬었다. 함부로 못 올라타던 카스톨은 이제 아무나 탈 수 있는 연습마가 됐다. 털은 빛을 잃어 푸석했고 눈은 텅 비어있었다. 막 승마장 교관이 된 우승범 마장마술선수(속명 인범, 원남교당)는 카스톨을 보자마자 “마음이 죽어있구나” 알아차렸다.승마장엔 마음이 죽은 개도 있었다. 잉글리쉬펍독 ‘대두’는 무슨 사연인지 늘 귀와 꼬리가 처진 채 우울해했다. 우 선수는 대두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그 자신이 죽은 마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06.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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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은 정토] 지난 2년 동안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에 편입하여 늦깎이로 원불교학을 공부했다. 스무살 남짓 나는 문학에 대한 열망도 뒤로 하고 온통 소태산 대종사님을 좋아하는 일에 전부를 바치고 살았다. 또 정토의 삶에 주어진 ‘자기정토·권장정토·화육정토’의 세 가지 과업에 충실히 살고자 하였다. 아이들을 키우고 소박한 한 칸을 마련하였으니 화육정토와 권장정토의 과업 십분의 육은 이루었다. 그런데 자기정토의 꿈은 늘 요원했다. 무결석 법회와 상시일기를 쓰고 기도와 새벽 좌선하고 봉공하는 일이 훈습되었지만 늘 자신에게
은생수
김명은 정토
2022.06.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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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메타버스에서 열린 원불교 어린이 법문축제의 장에 전국 60여 명의 어린이가 모였다. 6월 19일 오전 10시에 열린 부산울산교구 메타버스 어린이 법문축제는 부산울산교구 어린이 회원들을 비롯, 광주전남교구와 제주교구 소속 어린이들도 참여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소통의 장을 실현해냈다.어린이들은 메타버스 프로그램 ‘인게이지 VR’에 접속해 ‘Won Child’라는 방에서 2시간여 동안 축제를 즐겼다. 강당에 모여 진행된 결제식에서 이광익 교무(부산울산교구 사무국장)는 “메타버스 법문축제는 교무님들이 메타버스라는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6.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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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아시아 사회에서 부모교육에 대한 인식은 자녀교육보다 그 비중이 낮다. 아마도 유가의 가부장적 문화, 수직 문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예컨대 동아시아 사회에서 자녀교육의 대표적인 텍스트를 꼽는다면 단연 남송의 유학자인 주자(朱熹, 1130~1200)가 편한 『소학(小學)』이나, 이이(栗谷, 1536~1584)가 지은 『격몽요결(擊蒙要訣)』을 들 수 있다. 한 걸음 나아가 태교도 부모교육이라고 한다면 사주당 이씨(師朱堂 李氏, 1739~1820)가 쓴 『태교신기(胎敎新記)』가 있다. 『태교신기』는 남성 역시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2.06.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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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라상현 교무]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죽염을 샀다. 죽염은 소금인 줄만 알았는데 처음 먹어 보니 맛과 냄새가 달걀 썩은 냄새 같아서 비위가 상했다. 고체 형태의 다른 죽염들은 냄새도 덜 나고 먹기도 편해 보였는데 내가 산 분말 죽염은 비린내가 나서 먹기가 고달팠다. 먹을 때 고약한 냄새가 나니 기분이 찝찝하고, 왠지 몸도 더 안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금이 상한 것일까? 왜 이런 걸 비싸게 주고 사서 먹지? 이해가 안 가네 어떻게 이런 죽염을 시중에 내놓고 팔지?’라며 업자에게 속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
재잘재잘
라상현 교무
2022.06.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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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14년 전, 칠레로 발령을 받을 때 가장 먼저 챙겼던 건 목장갑이었다. “앞으로 교당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라는 말에 ‘할 일이 많겠다’ 싶어 챙긴 물품이었다. 그땐 그 장갑이 고추를 닦는 데 쓰일 줄 몰랐다. 교당에서 먹을 고춧가루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했던 일. 이것이 한인사회에 소문나면서 자연스레 칠레교당의 봉공 사업이 됐다.칠레에서 10년, 브라질에서 4년, 남미에서 총 14년째를 살아가고 있는 조영명 교무(상파울로교당). 그가 현재 머무는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나라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국제
장지해 기자
2022.06.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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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구로교당에는 일원회 걷기명상 문답감정 프로그램이 있다. 이번 6월11일~12일엔 40명이 하섬 바닷길 명상을 다녀왔다. 연꽃섬 하섬을 이성관 원장님이 어찌나 정성스럽게 잘 가꿔놓으셨는지 들어가면서부터 탄성들이다. “어머나 이것 좀 보세요. 여기 좀 보세요.” 나를 이리 끌고 저리 끌고. 대화는 온통 “이렇게 달라지다니” 이다. 활짝 핀 노란 만년초가 입구에서 반기고, 뜨거운 열정을 모아 붉게 피어 있는 석류 한 그루, 그 옆 포대화상 파안대소를 그대로 따라 웃게 된다. 곳곳에 얼마나 애를 쓰셨을까. ‘변치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2.06.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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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원불교 『정전』에는 실천을 강조한 흔적이 많다. 일원상법어에서는 ‘이 원상은 인간의 육근을 통하여 사용할 때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것이요’라고 했다. 사은 장에서는 ‘은혜를 안다고 할지라도 보은의 실행이 없으면 배은이다’고 했다. 법률 보은의 조목에서는 ‘수신, 제가, 사회, 국가, 세계를 다스리는 법률을 배워 행할 것이요’라 했고, 작업취사의 목적에서는 ‘정신의 수양력, 사리연구력을 얻었다 하더라도 실제 일을 작용하는 데 있어 실행을 하지 못하면 수양과 연구가 수포로 돌아갈 뿐이요 실 효과를 얻기가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2.06.10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