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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여기, 원불교 대장장이가 있다. 생활 속에서 교법을 녹여내 은혜를 생산해 내는 ‘원불교 대장간’ 대장장이들(장은서·최은주·최시은·조수원·윤경화 정토, 故 김문성 교도, 천지원 교도, 윤명화·류종은 교무), 그들의 발걸음이 중앙총부로 향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머물며 법문을 설했던 익산성지 곳곳을 정갈하게 관리하는 일, 교정원 관리부서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대장장이들이 일손을 보태기 위해서다. ‘익산 성지를 청소하자’고 마음을 합한 대장장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처음엔, ‘공부하자’는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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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농부거든 농사하며 노는 입에 아미타불, 직녀거든 길쌈하며 노는 입에 아미타불’, 고려 나옹화상은 누구나 언제나 노는 입은 염불하라 했다. 몸으로는 일하면서 입으로는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해서 극락 생활할 수 있는 초간단 수행법이 염불이다. 저녁 시간에 목탁 치며 소리 내 하는 것만 염불이 아니라 언제든 소리 없이 속으로만 해도 공덕은 같다.나무아미타불은 아미타불, 자성자리에 돌아가 의지한다, 진리에 모든 것을 내맡긴다는 의미다. ‘나무’라는 말은 돌아간다, 귀의한다, 머문다, 내맡긴다는 뜻이며 아미타불은 진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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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길가에 쓰레기가 많은 걸 보고 어느 순간 마음이 안 좋아져서 우리가 주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쏟아지는 잠을 이겨내면서 학교에 가는 것도 귀찮을 텐데, 집게와 봉투를 챙겨 등굣길에 나서는 학생들이 있다. 한 마음이 일어난 즉시 함께할 친구를 찾았고, 그때부터 두 학생은 매일 아침 쓰레기를 주우며 학교에 간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매일 작은 실천으로 소소한 감동을 전하는 이들. 원광여자중학교 보은회(원불교 동아리) 2학년 이성희, 서지은 학생이다. 어른들도 쉽지 않을 ‘매일 아침 쓰레기를 줍자’는
감사생활 캠페인
이현천 기자
2023.08.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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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한여름에 더욱 크게 피는 해바라기처럼 교단에도 ‘희망’이라는 해바라기가 자란다.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여름훈련에 참여한 어린이 선객들은 폭염을 극복하고, 진급의 꽃을 피웠다.중앙교구 군산지구 23명 어린이들은 7월 29~30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AI시대의 예절과 의식예절 등을 익히고, 공동체 활동으로 지혜를 모으는 협동 방법을 체험했다. 훈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다같이 친해질 기회가 생겨 좋았다”, “활동이 재밌었고, 선생님들의 친절이 기억에 남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중앙교구 이리지구는 8월 5일 ‘마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08.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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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남쪽의 차밭에서 일과 공부의 조화로운 균형을 체잡는 청년들의 훈련이 펼쳐졌다. 지난해 원불교 농촌보은활동의 전통을 되살린 서울교구 교당연합훈련 ‘우리들의 완도일지 시즌 2’가 열린 것이다.7월 28~30일 완도 청해진다원을 찾은 원불교 청년들은 차밭에서 흘리는 땀방울의 가치와 영육쌍전의 진리를 체득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외갓집 체험’, ‘농캉스(농촌+바캉스)’를 훈련에 접목시켜, 지난해 3개 교당 15명보다 늘어난 5개 교당 5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교구 강남·강동·서울·신촌·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8.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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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1980년대 초, 호주로 이민 가는 사람들을 보며 (이미 전무출신을 다짐하고 있던) 한 소녀는 생각한다. ‘원불교도 해외로 가야겠구나. 내가 가서 해야 되겠네?’ 그리고, 그 서원에 자연스레 덧붙은 생각 하나가 더 있었다. ‘한의학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마음과 몸을 함께 치유해주는 좋은 도구가 되겠다.’그 생각이 씨앗이었을까. 박인선 교무는 교무가 된 지 20여 년 후 한의학 공부를 본격 시작하게 되고, 최근에는 침구사로서 펜실베니아주 탑 닥터(TOP Doctor)로 선정됐다. 현재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여기, 은혜로운 당신
장지해 기자
2023.08.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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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경기인천교구 수원교당이 가족 단위 훈련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며 젊은 세대 가족 교화에 힘을 모았다. 7월 15~16일 둥지골 훈련원을 찾은 수원교당 젊은 세대 교도들은 ‘달콤한 가족 캠프’라는 주제로 어린이와 부모가 동반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휴가기의 여행 같은 훈련 시간을 보냈다. 이번 훈련에서는 가족행복코칭이라는 주제의 강의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심심풀이, 문답감정이 함께했고, 레크리에이션과 보물찾기, 부부 행복 상승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여 프로그램이 어린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23.07.2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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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소태산기기념관 ‘은혜의공간’이 다양한 문화 클래스로 지역교화를 이끌고 있다. 기념관 1층 ‘은혜의공간’은 원불교굿즈샵과 강의실이 결합된 곳으로, 마주하고 있는 소태산홀과 함께 동작구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원불교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지난 6월 문을 연 은혜의공간 문화 클래스는 정기강좌 6개와 상시강좌들로 서울교구를 비롯해 서울시, 교도 개인 등이 다양한 테마로 진행하고 있다. 이서운 캔들초아 대표(한강교당)의 양초공예와 김해인 원불교미술협회장(한강교당)의 민화수업이 매주 열리며, 서울시 사업으로는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7.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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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연구결과를 원불교 마음공부의 확산과 교화 활성화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원불교사상연구원 259차 월례연구발표에 나선 양경희 원광보건대학교 명예교수의 발표논문 연구목적이다.양 교수는 7월 19일 교단3대결산 학술연구 공모전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중간발표에 나섰다. 그는 ‘마음공부’와 ‘마음일기’에 대한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전제했다. 특히 ‘마음일기’의 개념을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기록’하며, ‘자기점검이나 자기성찰, 반성의 기록에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7.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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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긴 비와 무더위를 오간다는 원기108년 여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숨겨둔 실력을 꺼내 다양한 공모전과 이벤트에 도전해보자. 상반기에 이어 열리는 제8회 원불교콘텐츠공모전의 분야는 문학과 서예, 웹툰, 사은등(燈)이다. 마음공부와 평등세상, 실시품, 창립한도가 주제이며, 7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 접수받는다. 올해 신설된 부문은 서예와 웹툰, 사은등(燈)이다. 서예는 한문·한글·문인화·전각·사경·서각·캘리그래피·선묵화·현대서예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다. 웹툰은 대상 5백만원, 최우수상 상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7.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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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요즘 트렌드 캠핑과 교당스테이를 결합한 어린이훈련이 화제다. 서울교구가 7월 15~16일 진행한 여름훈련은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텐트에서 생활해보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국내 캠핑시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지난해 시장 규모 6조원을 돌파한 만큼, 캠핑을 소재로 한 이번 훈련은 기대를 모았다. 집중호우와 무더위가 번갈아 나타나며 날씨 예측이 어려웠기에 캠핑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교당스테이의 결합은 안정적인 운영이 됐다. 서울교구는 종교동 1층 전체를 캠핑존으로 꾸미고 습도 조절로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주요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3.07.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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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행복합니다~ 행보키입니다~”라임 딱딱 맞는 그녀의 인사, 여기에 싱그러운 웃음과 옅은 경상도 말씨, 그리고 그만이 가진 하나가 더 있으니 바로 꽃향기다. 예쁘다고만 꽃이 아니라 진짜 꽃을 내린 꽃차. 들이며 산에서 꽃을 따고, 송이송이 덖어 말려내고, 알맞은 온도의 찻물을 부어 꽃에 다시 생명을 주는 ‘꽃차’라는 일. 백 송이에서 천 가지 색과 만 가지 향을 내는 꽃, 이복희 꽃차마이스터(법명 명진, 행보키의 꽃차 대표, 경산교당)의 삶도 그렇다. 타고난 빛깔과 향기 찾아주는 꽃차경산교당에서 차로 5분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7.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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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바쁜 생활에 치여 교당에 소홀해졌던 김인영 교도(김포교당)은 신심에 대해 고민이 생겼다. “교당에 소홀해지다 보니 ‘내가 왜 원불교를 다니지? 왜 안가고 있지?’ 하며 저의 믿음과 종교에 대해 고민이 생겨서 확신을 얻고 싶어 참석했어요.” 그렇게 찾아온 여름청년 마음훈련은 여러모로 그의 마음에 ‘확신’을 심어줬다.그의 기억에 가장 깊게 남은 것은 ‘회화’ 시간이다. 같은 나이대와 공감대를 가진 단원들의 따듯한 지지를 받으며 그간의 고민을 풀어낸 그. 마음을 열고 과거의 상처와 경계에 대
미니인터뷰
이현천 기자
2023.07.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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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청소년교화자들이 뭉친 한 마음은 세찬 비바람도 절대 꺾지 못하고, 오히려 ‘청소년교화’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려낸다. 7월 15~16일 경남교구 여름 학생훈련과 중앙교구 남중지구 어린이훈련 소식이다. 경남교구는 학생훈련의 제목을 ‘김해교당에서 놀자’라 정하고, 훈련 목표를 ‘현실 속 사은과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삼았다. 지도인과 학생 포함 40여 명의 입선인들은 tvN의 ‘지구오락실’을 차용한 놀이와 교육을 통해 하나가 됐다.훈련방장을 맡은 국현수 교무(진주교당)은 “학생들이 스마트폰·SNS·게임·유튜브 등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07.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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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짓고 받는 게 인과인데, 남에게 행복을 받았을 때 돌려주지 못하면 어쩌죠?”“돌려주는 걸 꼭 그 대상에게 할 필요는 없어요. 인과는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가 아니라, 인풋 앤 아웃풋(Input and output)으로, 지을 때 짓고 갚을 때 갚는 거예요.”“아하?!”강의를 듣고 한자리에 모인 청년 공부인들이 마음속에 가졌던 의문을 터놓으며 혜두를 단련한다. 7월 12~16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열린 여름청년 마음훈련(이하 마음훈련)에서는 생활 속 교법 실천과 진리에 대한 의문을
봉불&훈련
이현천 기자
2023.07.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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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장애인 거주 시설 동그라미가 7월 5~7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이용자와 직원이 함께 ‘마음공부훈련’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마음공부로 행복을 충전했다.이번 훈련에서 동그라미 구성원들은 원불교 영산성지 순례와 더불어 국제마음훈련원의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굴림대 명상, 편백숲 명상 등)을 체험하고, 백수 해안의 노을을 즐기며 각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활력을 채웠다. 구도선 동그라미 원장(본명 형선)은 “코로나19로 지친 이용자와 직원을 위해 온전한 쉼과 마음의 힐링·회복을 위해 갖게된 시간”이라고
온라인뉴스
이현천 기자
2023.07.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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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39상(위험분산 상): 코너 설계의 기본은 라운드(원형)을 주는 것이다. 기계 설계의 기본은 어느 부분에 집중된 응력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응력이 어느 부분에 집중되면 그곳에서 탈이 난다. 특히 코너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는데, 모서리에 각이 있으면 응력이 집중되어 금이 가기 쉽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설계로 응력을 분산시키는 라운드(원형)을 코너에 만들어줘야 한다. 응력의 분산으로 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응력은 영어로 ‘스트레스’라고 한다. 외부에서 힘(외력)이 작용하면 이 외력의 반작용으로 나타
일원 108상
윤덕균
2023.07.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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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나는 왜 복이 없을까? 나는 왜 삶이 힘들까? 나는 왜 지혜가 부족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면 오랜 생을 통해 부처를 제대로 몰라보고 부처로 대하지 않고 살아왔음을 자각할 일이다. 삶이 평안하고 복과 지혜가 충만하려면 부처가 어디에 있는가를 발견해 그 부처가 어떤 작용을 하든 부처로 대하면 된다. 그러면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 이쯤 되면 곧바로 답이 툭 튀어나올 법하다. 부처 아닌 것이 없지! 그렇다. 나를 비롯해 일체 만물, 보이지 않는 허공법계 모두가 위대한 자, 부처다. 부처 아닌 것이 없다는 말은,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07.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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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 것처럼 편안했다”는 말로 원불교에 대한 첫인상을 전한 제임스 교도(44·법명 원도·로스앤젤레스교당). 그는 교육학을 전공하고 23년째 공립학교 교육계(LAUSD)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형적 미국 지식인이다.그는 “가톨릭 신앙 속에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종교적 가르침은 나의 가치관과 잘 맞지 않았다”면서 “18년 동안 영적인 고향을 찾아 다양한 불교를 접했지만 마음이 통하는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2019년 팟캐스트에서 설교를 검색하다가 원불교를 접하게 됐다”는 그는 “유도성 교무의 삼대력에 대한 설법을 들었을 때 즉시 뭔
국제
이여원 기자
2023.07.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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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현진 교무] “원불교 군종승인은 제2의 법인성사다.” 이는 원기 91년(2006) 군종승인 당시 좌산상사님께서 하신 말씀이다.지난 12주간 원불교의 여섯 번째 군종장교로서 군종장교 임관 교육을 받으며 원불교 군종승인은 정말로 기적임을 체험했다. 함께 훈련받았던 이웃종단 성직자 중에도 원불교가 군종에 들어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었고, 교관들은 원불교 교무가 입대해 있음에도 군종승인을 받은 4개의 종단(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을 칭하지 않고 ‘기천불’만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비록 원불교 군종이 가야 할
충성! 군교화
황현진 교무
2023.07.1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