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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무더웠던 여름은 생각나지 않을 만큼 10월의 가을 날씨는 맑고 청명하다. 길에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색색의 옷을 입고,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녘 또한 아름답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마저 완벽했던 21일, 남군산교당의 '어울한마당' 현장을 찾았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교당의 큰 잔치인 만큼 교도들의 참여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체계화된 교당, 모두가 주인남군산교당(교무 김도연·이학진)의 어울한마당이 열리는 군산 기계공업고등학교 입구에 들어서자 왁자지껄한 소리가 가득하다. 남군산교당 교도들과의
교당&기관탐방
최지현 기자
2018.10.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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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중앙교구가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풍성한 은혜 나눔 보은장터를 개최했다. 11일~12일 원광대 정문 앞 중앙총부 제2주차장에서 진행된 중앙교구 보은장터는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장터를 손꼽아 기다렸던 이들로 인해 행사장이 북적였고, '좋은 물건 저렴한 값으로 정성들여 판매하자'를 목표로 한 만큼 다채로운 물품들이 가득했다. 중앙교구의 보은장터는 참여 교당과 판매물품이 다양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올해 역시 교구봉공회의 마른고추, 고춧가루를 비롯해 궁동교당의 수제돈가스
교화
최지현 기자
2018.10.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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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정원 공익복지부와 중앙봉공회, 재)세계봉공재단의 주최로 봉공회에 대한 학술대회를 열어 실천적 봉공의 의미정립에 나섰다. 5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봉공회 학술대회는 '봉공의 의미 재정립 2'라는 주제로 봉공의 의미 재정립과 봉공활동의 구체적 비전, 대중화 방안을 제시했다. 원광대학교 박맹수(법명 윤철) 원불교사상연구원장의 개회사와 유형진 공익복지부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공익복지부 이인광 교무, 세계봉공재단의 이혜진 교무, 원광대학교 복지보건학부 오세영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섰고, 박
교화
유원경 기자
2018.10.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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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서울 지하철 인덕원역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교정교화의 1번지라 불리는 이곳에서 원불교는 29년째 법회를 열고 있다. 추석연휴를 앞둔 이날은 원불교 봉사자들이 수용자와 직원들에게 송편을 나눴다. 넉넉한 인심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이름이 나 있는 원불교 교정교화팀을 두고, 김행규 담당주임은 "봉사자들이 어느 종단보다 언행일치가 잘된다. 모두 정직하고 친절해서 수용자나 지인들에게 원불교를 권하는 편이다"고 귀띔한다. 이날도 오전 10시30분 교리공부모
무처선방
강법진 기자
2018.10.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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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심 교무]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있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를 만나기 위해 원불교 응원단은 지난 5일~7일 중국 하북성 장자구시로 갔다. 첫날 밤늦게 도착한 탓에 다음날 새벽 5시에서야 호텔 로비에서 강명구(법명 진성․중곡교당) 교도를 만났다. 구릿빛으로 변한 그의 얼굴을 마주하고서 손을 맞잡은 순간, 그동안 그가 홀로 겪었을 어렵고 힘든 과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무언가가 복받쳐 올라와 말을 할 수가 없어서 한참을 그렇게 붙잡고 있었다.우리는 서로 간단한 인사를
온라인칼럼
김도심
2018.09.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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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 봉공회가 '작은 정성 큰 은혜 나누기 가을 바자회'를 9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교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울안중학교와 서울 봉공회관 건립 기금 후원이 목적이다. 원거리 교당이 많은 대구경북교구의 특성상 교구 바자회나 일일찻집 등의 행사는 교당 간의 원활한 교류에 이점으로 작용한다. 이날도 단순한 물품 판매를 넘어 재가출가 교도들이 모여 호박죽, 김밥, 순대, 파전 등을 함께 먹으며 법정을 나눴다.교구 내 13개 교당이 참여한 이번 바자회는 어성초스킨, 천연한방샴푸, 칫
복지&봉공
이은전 기자
2018.09.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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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차향이나 연꽃향, 대향, 초향 등등 신앙의 향기에도 여러 갈래가 있다. 공부, 마음, 수행 등 다양한 모습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저마다의 향기. 그렇다면 그의 향기는 여름 오솔길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미풍의 그것이다. 먼저 나서지 않으며, 다만 반발자국 뒤서거니 한 믿음직한 도반. 무더위 속에서도 청량하며 순하게 끌어안는 바람의 향기. 영등포교당 효타원 정효경 (孝陀圓 鄭孝敬) 교도회장과의 시간이 그랬다.최근 교당 불사 1천일기도를 해제했다는 그를 찾아 교당으로 향했다. 여유로운 인터뷰를 기대했는데 웬걸,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18.08.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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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를 비롯한 7개종단 재가들로 이뤄진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 현판식이 8일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료 30길 21에서 개최됐다. 범국민운동 '답게살겠습니다'를 이끌어오다 사단법인으로 거듭난 한국사회평화협의회는 더욱 폭넓은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이날 현판식에서 이기흥 이사장은 "종교인, 공무원 등 각 직군별 본분을 다하자는 '답게 살겠습니다' 캠페인 확산을 위해 구성원을 갖추고 법인을 만들게 됐다"며 "이웃종교들과 함께 신행생활의 공통분모를 찾아내 우리 사회
교화
민소연 기자
2018.08.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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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재해재난구호대(이하 구호대)가 라오스 댐 붕괴 현장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펼쳤다. 7월31일~8월7일 라오스 아타푸주 사남사이 지역을 방문한 구호대는 의약품을 지원하며 수재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7000여 명을 수용하고 있는 사남사이 대피소는 수재민들의 위생과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의료품과 식품, 복구인력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호대는 이 지역에서 의료 활동을 하는 한국의료팀에게 일반의약품을 보급하며 1차 긴급구호에 참여했고, 자체회의를 통해 2차 지원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수재민들의 상황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18.08.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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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당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여느 때처럼 교당을 내 집 삼은 교도들, 그 사람꽃이 피워내는 이야기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깊고 짧은 눈인사로 만남 인사를 대신하고, 교도들의 대화에 합류했다. 경남교구 김해교당 교도들과의 만남은 이렇게 이야기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웃음 만발한 사람꽃 이야기교당 신축봉불은 단연 대화주제 일순위다. 6년째 교도회장을 맡고 있는 강민복 교도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원기101년 9월 임시교당으로 이사한 후 봉불식이 있기까지 1년여 동안 김성인 교도가 지하창고에 교당
교당&기관탐방
이여원 기자
2018.06.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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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이면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펼쳐지는 1만 그릇 은혜의 국수 공양이 올해도 이어졌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국수 공양은 오전7시부터 1만 그릇의 국수가 순국열사의 유족 및 참배객,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해졌다.서울교구 봉공회와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한 이번 국수공양은 5일부터 현장에서 진행됐다. 20여 명의 봉공회 임원들이 종일 재료를 준비하고 육수를 냈다. 6일 당일에는 7시~10시 1팀과 10시~1시 2팀으로 나뉘어 총 200명의 봉공회 회원 및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각 교당에서 양념해온 김치와 김과 쑥갓, 유부 등이 꾸미로 올
교화
민소연 기자
2018.06.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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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6일 현충일에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보훈가족들을 위해 대전충남교구가 '호국 영령 가족들을 위한 국수 나눔' 행사를 펼쳤다.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국수 나눔행사는 그 기간만큼이나 국수의 정성과 손맛도 깊어져 매년 단골 손님들이 직접 찾을 정도다. 교구 내 4개 재가단체들이 주관해 이른 새벽부터 원재료들을 준비해 즉석에서 육수를 끊이고 직접 제면해 만든 국수는 이른 아침부터 이곳을 찾은 보훈가족들이 줄을 일찍 서는 바람에 지난해와 달리 아침부터 국수 나눔이 시작됐다.대전충남교구 석희진 봉공회장
교화
정성헌 기자
2018.06.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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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 봉공회가 소록도환우 위문활동을 펼쳤다. 4일 소록교당과 소록도 환우마을을 찾은 광주전남 봉공회는 380여 명의 소록도 환우들을 만나 위문품 전달과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공회원들은 마을의 환우들 가정을 방문해 430여 개의 쌀국수와 160여 개의 여성바지를 선물했고, 산업반으로 활동하는 12명의 주민에게 봄 셔츠를 전달했다. 소록도의 한 주민은 "원불교가 늘 애써주며 찾아준 게 꽤 오래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원불교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며 "항상 정성을 다해 일해주고 필요한 물품을 챙
교화
유원경 기자
2018.05.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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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교구 봉공회가 입맛을 사로잡을 봄김치로 지역사회에 대각의 은혜를 나눴다. 4월23일~25일 진행된 전북교구 은혜의 김치나눔 행사는 원불교 열린날을 축하하는 대각의 달 4월에 전달되는 봄김치여서 지역사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김치나눔 행사는 배추구입에서부터 절이기, 양념 만들기, 버무리기 등 3일 동안 전북교구 봉공회원들과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마련된 김치 2000㎏(800포기)는 5㎏씩 370여 박스에 포장돼,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세대 등 어려운 이웃에게
복지&봉공
이여원 기자
2018.05.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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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 봉공회가 대각개교절을 맞이해 '은혜의 김치나누기' 행사로 지역사회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10일~12일 광주전남교구 봉공회는 영세가정과 독거노인, 지체장애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위해 2천여 포기의 김치 300상자를 준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 내 봉공회원들 30여 명이 이틀 동안 광주교당 앞마당에서 김장작업을 진행했으며, 마련된 김치상자를 광주시 동구 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장형규 사무국장은 "대각개교절이면 각 지역마다 은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올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18.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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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대각의 달,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서울교구 봉공회가 김치나눔을 펼쳤다. 10일 열린 김치나눔은, 김장김치가 떨어질 무렵 전달되는 봄김치로 지역사회의 요청과 호응이 계속돼 왔다. 올해 서울교구 봉공회는 3000㎏의 김치를 3㎏, 5㎏ 단위로 포장해 700박스를 만들어 곳곳에 전했다.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축 관계로 서울교당 앞마당에서 열린 김치나눔은 서울교구 봉공회 임원들과 서울교구, 서울교당 관계자들의 합력으로 이뤄졌다. 이날 마련된 김치 3000㎏ 중 3분의 2는 서울교구 내 절반에 이르는 30여개 교당을
복지&봉공
민소연 기자
2018.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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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와 무가 구공이나 구공 역시 구족이라' 새겨일상생활 경계 부딪힐 때마다 부족함 깨달아교법에 맞춘 생활, 교도로서 마땅히 할 일봄기운이 완연했던 3월27일, 임피교당 보산 라철중(70·普山 羅喆重), 혜타원 박정선(70·慧陀圓 朴正善) 부부 교도를 만났다. 1시간가량 진행된 만남은 '인터뷰'라기보다는 편안한 대화의 시간이었고, 두 교도의 인생을 담은 짧은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온 듯한 기분이었다. 편안했기에 더욱 좋은 추억들이 쏟아져 나왔던 그날의 대화를 지면에 옮긴다. 그들의 첫 만남을 아내 박정선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18.04.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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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경기인천교구가 대각개교의 달을 앞두고 '은혜의 김치 나눔' 행사로 깨달음의 기쁨을 지역사회에 나눴다. 경인교구 봉공회 주관으로 3월29일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 마당에서 진행된 김치나눔은 '깨달음의 달, 나누는 기쁨'을 주제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선 경인교구장과 경기도청, 수원시 종교 업무 담당부서와 재가출가 교도 외 봉공회원 등 190여 명이 참여했다. 경기도의 후원으로 마련한 김치 나눔은 1960상자(1상자 5Kg)이며, 교당 인근의 어려운 저소득층, 활동이 불편한
복지&봉공
강법진 기자
2018.04.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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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농사꾼에게는 나쁜 땅이 없다'[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충청북도 증평읍 송산로 4길 9번지에 위치한 증평교당. 읍에 들어서자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다. 인연이 있어 십여년 전 찾았던 시골 읍내의 정겨운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새 아스팔트와 도로 구간마다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이 퍽 질서있는 느낌이다. 한쪽에서는 여전히 신 아파트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인지 휴일인 일요일 오전에는 거대한 크레인과 건축현장이 조용히 쉬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교당에 도착하니 5년 전 신축봉불한 건물이 반긴다. '증평교당'
교당&기관탐방
정성헌 기자
2018.03.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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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신심과 수행으로 공도에 헌신하며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온 능타원 안심원(能陀圓 安心元) 정사가 13일 동아대학교병원에서 열반했다.안 정사는 원기67년 해운대교당에서 입교해 단장·중앙·봉공회장·부산울산원음합창단장·원경회 등으로 일원회상 발전에 정성을 다했다. 원기98년 1월 부산울산교구 봉공회장으로 취임 지난해 지병으로 쓰러질 때까지 5년 동안 공중사를 최우선으로 해 부울교구 봉공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안 정사는 봉공인의 즐거움으로 오롯하게 앞만 보며 달려오던 중 지난 해 9월 위암 판정을 받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투병해왔
동정
이은전 기자
2018.03.19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