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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인류는 가상을 꿈꾸고 이야기하면서 현실을 산다. 하지만 어쩌면 이미 오래 전부터 자연스럽게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살아왔는지 모른다.현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만약 오감으로 인지되는 세계를 ‘현실’이라 부르고 오감으로 인지되지 않는 세계를 ‘가상’이라 설정 해보자. 그렇게 보면 우리는 오감으로 인지되지 않는, 훨씬 더 큰 세계를 항상 넘나들고 있다. 일상에서 많은 에너지를 써가며 상대방의 표정과 행동 이면의 의미를 발견하려 애쓰고, 나아가 오감이 닿지 않는 신이나 진리에 대해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음에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4.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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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올해 나이 88세. 아침에 일어나면 좌선과 기도로 마음을 정돈한다. 오늘은 50여 년 마음공부 해온 세월에 담긴 이야기를 취재하러 기자가 온다고 한 날.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고 기도를 올린다. 오늘따라 그의 기도가 길다. 주교선 교도(중흥교당)의 기도에는 종소리에 이끌려 교당에 갔던 순수했던 신심과, 지금은 어엿한 동광주교당이 된 당시 계림교당에서의 열렬했던 공심과, 오늘날 빼곡하게 법문 말씀을 옮겨적는 꾸준한 공부심까지 담겨있다. 그의 가슴 속에 자부심이 피어난다.“매일 종소리 들으러 오너라”“연원이 누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3.04.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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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이후 새로 출근하게 된 노인 복지시설 출근 카드에 꼬박꼬박 도장을 찍는 내 마음은 하루하루 너무나 즐겁고 보람차다.나는 군대라는, 어쩌면 종적인 상하관계가 엄격한 직장에서 20대부터 50대 중반까지 살아왔다. 그 시간 동안 동료 전우들보다 더 빨리 많은 것과 좋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지냈다. 그렇게 동료들에게 상처와 원망의 흔적을 남기면서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기위로를 하곤 했다. 그러다가 내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인연들과 점점 거리를 두던 즈음에 원불교를 만났다. ‘더 일찍 원불교를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교화
원불교신문
2023.04.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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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진 교무] 스프링은 볼펜 등 일상 속 우리 생활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는 유용한 물건이다. 스프링은 당겨서 길게 늘렸다가도 놓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특성이 있는데, 이 성질을 탄성이라고 한다. 그런데 스프링을 자세히 관찰해본 사람은 스프링에 두 가지 상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프링을 살짝 잡아 당겼다 놓으면 스프링이 정확히 원래 형태로 돌아간다. 그런데 강한 힘으로 너무 길게 늘렸다 놓으면 스프링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이처럼 스프링이 변형돼서 되돌아가지 않는 상태를 소성 상태라 한다. 우리
건강&계문
김종진 교무
2023.04.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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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갈탄 화로 속에서 새빨갛게 달궈진 참이다. 덕분에 유연해진 쇳덩이 한 조각, 화로에서 꺼내어져 모루에 올라가더니 대장장이의 손에 들린 망치로 여러 번 두들겨진다. 몇 번의 망치질이 지났을까. 어느새 붉은 열기를 삭힌 쇳덩이는 익숙한 호미 머리를 보여준다. 단련(鍛鍊)이라는 단어의 비롯은 필시 대장간일 것이다. 애초 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강하게 만든다는 뜻이니. 그렇게 매우 뜨겁게 달궈지고, 한껏 두들겨 맞고, 날카롭게 날을 세우고 나야 비로소 쇠는 어엿한 ‘세상의 쓸모’가 된다.그러고 보면 대장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3.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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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얼마 전 만난 모 언어학자는 ‘인류의 여명기에 호모사피엔스가 어떻게 새로운 종류의 사유와 의사소통에 도달했나’에 대해 자문했다. 인류학자들은 아직 그 미스터리를 풀지 못했지만, 돌연변이에 의해서든, 수백만 년의 진화과정에 의해서든 아무튼 지금으로부터 7~3만년 전에 호모사피엔스의 인지혁명시기에 인류는 고도의 상징체계인 언어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인간외에 다른 동물들도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을 한다. 원숭이도 600~700여 개의 어휘를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동물도 아직 3개 이상의 단어를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3.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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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샅길 지나 오솔길 간다/곧은길 외딴길 지름길 에움길/큰길 작은길 사이 샛길을 간다/황톳길 진창길 비탈길 벼룻길/굽이굽이 이어지는 샛길을 간다/쉬엄쉬엄 걸어가는 영혼의 순례길.“아침에 도를 깨치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조문도석사가의 朝問道夕死可矣)”라고 공자가 말했다. 소태산은 성리를 ‘우주만유의 본래 이치와 우리의 자성 원리’로서, ‘모든 법의 조종(祖宗), 모든 이치의 바탕’이라고 했다. 성리공부는 인생길을 바로 걸어가기 위함이다. 성리는 남송 주희(1130~1200)가 주창한 ‘성즉리(性卽理)’를 축약한 말이다. 주희는 “사람의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3.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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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그가 원불교를 처음 만났을 때 이야기로 말문을 연다. ‘일원상이 검은색이던 시절’이라고 했다.“이사 온 낯선 곳에서 교무님 한 분을 만났어요.” 검정색 치마에 눈부시도록 흰 저고리, 그리고 정갈한 검은색 구두. “그 모습이 어찌나 멋져보이던지, 아마 나도 전생에 교무님이었을까요?” 동네에서 교무님을 마주칠 때마다 가슴이 두근 거렸지만 선뜻 교당 갈 마음은 내지 못했다. 그랬던 그를 교당으로 이끈 것은 아들이었다. “아들은 동네에서 교무님이 지나가면 다가가서 손을 붙잡고 정을 냈어요. 그러다 어느날 제게 ‘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03.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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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퇴임을 맞은 20명의 전무출신이 원기108년 퇴임봉고식을 통해 휴양과 해탈의 ‘대준비기’에 들어섰다.3월 15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퇴임봉고식에는 현장에만 550명이 넘는 재가출가 교도가 참석해 퇴임 전무출신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식이 시작되고 퇴임자들이 반백년기념관에 들어설 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고유문을 올린 퇴임자들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한 전산종법사는 “40년에서 50년 이상 소태산 대종사께서 하고자 하는 일을 분야 따라 책임 맡아 헌신하는 삶을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3.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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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그동안 2023년 메타버스에 대해 네 가지 특징을 중심으로 꽤 긴 글을 썼다. 그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특징 하나를 골라보자면 역시 ‘가상과 현실’, 그리고 ‘생체의 만남’이다. 가상과 현실이 경계를 허물고 넘나들며, 영향을 미치고, 결국 단계적으로 ‘가상-현실-생체가 연계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가상현실을 의미하는 VR기술은 1900년대 중반부터 연구되고 시도됐다. 2015년쯤 오큘러스나 HTC Vive 등 VR 디바이스 기술의 폭발적 업그레이드로, 비로소 ‘VR의 원년’이라는 표현이 쓰일 정도의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3.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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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연일 화제다.스스로 신을 자처하며 일탈의 길을 걷는 종교인에게 쏟아지는 질타가 종교계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많다. 특히 꿈꾸는 청춘들을 타깃 삼아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종교인들의 행태는 분노심 마저 자극한다. 이런 사건이 근자에 있었던 일이고, 또 지금도 종교란 이름으로 은밀히 혹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지 않은지 둘러봐야 할 것 같다. 100여 년 전, 소태산 당대에도 혹세무민하는 종교들로 인해 꽤나 시끄러웠던 것 같다. 그 내용이 대종경 실시품 14장에 담겨있다. ‘당시의 신흥종교들 가
사설
원불교신문
2023.03.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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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전라북도 인구가 186만명에서 176만명으로 10만명 줄어든 지난 7년 동안, 59만명이던 경기도 화성 인구는 92만명으로 무려 33만명이 늘었다. 불과 7년 만에, 현재 익산 인구 27만명에 영광 인구 5만명을 더한 32만명 정도가 화성 한 곳에 모여든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특별시 인구가 60만명(1002만→942만), 부산광역시 인구는 20만명(351만→331만) 줄어들 때, 세종특별자치시 인구는 17만명, 경기도 평택 인구는 12만명 늘었다. 대한민국 인구는 줄고 있지만, 사람들이 앞다퉈 모여드는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3.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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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나는 원래 ‘인자강’인데 ‘킹받을 때’만 ‘쿠크’됨. 그니까 ‘킹받는거’ 돌려서 ‘강철 쿠크’ 만들자.” 자칫 보면 외계어같은 말, 해석이 가능하다면 당신은 당당히 MZ세대라고 불릴 수 있다. 위 말을 직역해본다. “나는 원래 ‘인간 자체가 강한데’ ‘화가 날 때만’ ‘약해진다.’ 그러니까 ‘화나는 것’을 돌려서 ‘강한 마음’을 만들자.” 직역하고 나니 뭔가 익숙하지 않은가. 이 말은 바로 일상수행의 요법 1장 ‘심지(心地)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03.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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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말씀하셨다.“이 회상을 창립하는 데에 길이 많으나, 그 첫째는 정신과 육신을 전무출신함이요.”(대종경 교단품 34) 전무출신의 떳떳한 길을 밝혀주셨다. 정산종사 또한 “학식이 적고 인물이 출중하지 못하여 비록 하급의 직을 가지고 평생을 지내더라도 대중을 위하고 도를 위하여 낙도하는 마음이 쉬지 않는다면 그는 큰 도인이요 참 전무출신”(정산종사법어 공도편 12)이라 일렀다. 대산종사는 “나는 생사를 넘나드는 경계에 처해서도 세 가지 큰 기쁨으로 살았나니, … 셋째는 전무출신을 서원하여 일체 생령에게 심신을 바친 기쁨이니
사설
원불교신문
2023.03.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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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푸르고, 때로는 호젓한 쓸쓸함까지 안은 사는 섬 남해. 그곳에 사는 섬 집 아기들이 곤히 잠든 오후 두 시. ‘엄마는 굴 따러 갔을’ 시간이지만 섬 집 아기들은 집에서 혼자 잠들지 않는다. 부모만큼 다정한 손길로 이불깃을 여며주는 선생님들이 있는 남해원광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은 한 뼘 더 자라는 중이다.그리고 그곳을 30여 년간 지켜온 한 사람.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책상을 수리하고 어린이집 이곳저곳을 손보기 여념없다. 김광훈(본명 광준․남해교당) 남해원광어린이집 원장은 자신의 인생 절반을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3.03.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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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여진 교도] 우리는 때로 우리 자신이 얼마나 복 받은 존재인지를 잊고 산다. 사람 되기 어려운데 이미 되었고, 불연을 만나 불법 듣기 어려운데 이미 듣고 있기 때문이다.‘성불도 윷놀이’는 이런 우리에게 육도윤회의 무서움을 깨닫게 한다. 윷을 던지고 또 던져도 육도윤회를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인도를 만나도 살도음을 범해서, 또 다행히 불연을 만나 진급의 기회를 맞이했다가도 삼독심에 빠져 강급되곤 한다. 법을 제법 아는 상전급에 올랐다가도 중근기에 빠져 또다시 강급되기도 한다. 성리를 깨닫고, 제중을 하고, 만능을
은생수
유여진 교도
2023.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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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전무출신의 삶을 선택한 새도반들이 첫 훈련을 시작하며 제생의세의 서원을 다졌다.2월 17일 시작된 새도반 훈련은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실현하고자 서원한 새 예비교무 16명이 도가에서의 생활과 규칙을 배우며, 서원을 키워가도록 지도하는 훈련이다. 8박 9일간 진행된 이번 훈련은 익산서원관과 영산선학대에서 각각 진행했으며, 새마음으로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개척해 나아가는 것에 정성을 쏟을 수 있도록 참회기도를 올렸다. 또한 성지 곳곳을 순례하며 선진들의 역사를 통해 공도사업과 창생제도의 서원을 체 받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3.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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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108년(2023) 1월 13일, 원불교 해외교화 역사에 중요한 획이 더해졌다. 바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한국 원불교’가 정식으로 종교 승인을 받은 것. 이는 원불교 해외교화 역사에 있어서도 새 기록이지만, 베트남 내 모든 종교를 통틀어 ‘최초’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다.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원불교가 정식 종교 승인을 받기까지 꼬박 10년. 여기에는 묵묵한 뚝심으로 베트남에서의 원불교 역사를 일궈온 한화중 교무(하노이교당)의 시간이 더해져있다. 한 교무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종교 승인이 이뤄진 것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3.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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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지난 글에서 중(가상·현실중첩), 생(생체동기화), 공(공동창작) 즐(라이프-테인먼트)로 제시한 네가지 특성 중 오늘은 세 번째 특성인, 공(공동창작 또는 대중창작)을 살핀다.창작이라는 표현은 다소 예술적인 영역과 관련이 있다. 그럼에도 이를 인문적으로 풀어보면, 집단지성 또는 융합지성과 관련이 된다. 그리고 종교적으로 풀어보면 대중각성 또는 원불교 교리의 처처불상과도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대중이 함께 각성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천여래 만보살’의 세상에 대한 가능성도 이곳에 포함된다.예술 또는 콘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3.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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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이스뚜디(Isthudi·감사합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남자가 아직 14개월인 딸을 대신해 감사인사를 건넨다. 심장병에 걸린 딸을 위해 먼 바다를 건너 한국에 온 그는 퇴비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다. 그러다 원광대학교병원(이하 원광대병원)과 인연이 닿았고, 덕분에 딸에게 건강한 심장을 선물할 수 있었다. 그와 병원 사이에는 ‘감사’라는 가교가 있었다. 외국인이라 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병원비는 총 6,400만원이 나왔다. “그때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했던 것 같아요.” 김명주 원광대병원 사회사업팀장(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02.27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