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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난 2월에 발생한 칠레 산불에 원불교 산티아고교당이 이끈 모금활동과 기도릴레이가 화제다. 재난 재해를 맞아 교당이 앞서 지역사회의 위로와 도움을 이끌어 감동이 된 것이다.산티아고교당은 교당만의 기부가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꾸렸다. 먼저 한국음식점과 아시아 옷 쇼핑몰 등에서 한복 사진 모금행사로 기금을 조성했으며,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문을 써서 시민들이 함께하면 기도문 1개당 생수 1통씩을 원불교 이름으로 추가 기부했다. 칠레 전역을 감동시킨 이 캠페인으로 산티아고교당은
국제
민소연 기자
2024.03.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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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이현천 기자] 원불교 중앙교구가 합창제를 열어 코로나19 이후의 교화현장에 기운을 더했다. 9월 23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합창제는 남군산교당 난타팀 ‘천둥소리’의 격동적인 울림으로 시작돼 흥을 돋웠다. 이어 5개 합창단(동이리교당 ‘동산동 메아리’, 중앙교구·북일교당·어양교당원음합창단, 이리교당 성가대)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참여한 합창단은 창단 시일과 무대 경험에는 차이가 있음에도 정성으로 준비한 화음으로 관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전했다. 원불교 합창단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대중가요 선곡은 관객들의
문화
김도아·이현천 기자
2023.10.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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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20년 전, 여대생들의 화장대 상석에는 일본 제품들이 자리했다. 화장을 지우는 리무버, 아침저녁으로 쓰는 클렌징폼, 색조 제품에 브러쉬까지 모두 일본산이었고 품질이 월등히 좋았다. 헤어도 마찬가지. 동네 미용실에서도 일본 책을 보며 원하는 머리를 골랐고, 왁스나 에센스도 순 일본산이었다. 일본 유학 미용사들이 유행을 만들었고, 연예인부터 일반인들이 따라갔다. J-뷰티의 시대였다.2023년 9월, 서울 명동을 찾은 인도네시아 대학생 바티 마하라니(22) 씨는 한국의 로드샵들을 순례하며 화장품을 쓸어 담고 있
원불교신문 플러스
민소연 기자
2023.10.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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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8월 1~12일 새만금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의 활약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원불교신문에서는 뜨거운 현장의 한가운데서 원불교 정신을 보여준 지도자들과 ‘원불교 스카우트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다. 8월 25일 줌(ZOOM)으로 열린 좌담에는 육관응 원불교연맹장(교무, 신현교당), 김세은 부연맹장(교무, 배내청소년수련원), 공세철 대장(신림교당), 박승엽 대장(지평선고등학교), 박범진 운영요원(예비교무, 원불교대학원대학교)가 함께했다. 본 이야기는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8.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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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해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한국 문화콘텐츠는?”K-팝일까, K-무비일까. 아니면 K-드라마? 그럴듯하지만 모두 정답이 아니다. 2023년 현재, 세계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K-컬처는 바로 웹툰이다(2023 해외한류실태조사). 뷰티(28.6%)와 공동 1위로, 드라마(28.5%)와 예능(27.6%)을 앞섰다.세계를 호령하는 K-웹툰이라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몰래 보다 걸리면 엄마에게 등짝을 맞고, 책가방에서 발견되면 교무실로 불려 가며, 공부 시간 뺏는 은밀한 취미였던 만화. 그 만화를 단지 인터
원불교신문 플러스
민소연 기자
2023.08.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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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여기는 진전 해바라기 마을 방송입니다.면민의 날 기념 전통놀이대회를 주민 여러분의 협조로 잘 마쳤습니다. 감사드립니다.해바라기 이식 작업을 노인 일자리 어른들이 땀 흘려 정성 다해주시니 감사드리고 특히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변 논 주인들의 협조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아동·청소년·가족·주민이 함께하는 ‘농촌 체험 인성 교육장’ 운영에 적극 협조 바랍니다. 1차로 5월 31일에 경기도에서 고등학생들이 참여하니 함께해 주시기를 요망합니다.‘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 모두의 정성이라야 성공할 수 있으니, ‘나와 마을은 하나’라는
우리 교무님은 이장님
장연광 원로교무
2023.06.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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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었던 것들, 지난 3년은 ‘당연한 것들’에 대해 자각했던 시간이었다. 허물없는 서로와의 거리, 마스크 없이 얼굴 가득 채우던 미소. 당연한 것들은 익숙함에 가려졌고, 이에 대한 소중함에는 둔감해졌다. 개인적으로도 익숙함에 가려진 것이 많았다. 나에게 있어 소중함을 잃었던 것에는 양말과 수건이 있다. 2015년, 그때까지 외국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던 나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처음 가본 나라, 처음 접한 문화, 처음으로 혼자 생활해 본 나에게 가장 불편했던 것은 단연 빨래였다. 미국은 한국처럼
기자의시각
김도아 기자
2023.05.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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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어내고 3년 만에 맞이한 대각개교절. 오랜만에 가까워진 거리에서 마스크 없이 마주한 반가움에 전국 각지의 원불교가 들썩였다. 원불교 서울교구에서는 4월 27일 서울구치소 교정교화로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을 이었다. 김성곤 교무의 공연과 함께 서울봉공회에서 준비한 3천개의 가래떡과 교정교화팀에서 준비한 200개의 선물꾸러미가 서울구치소에 전해졌다. 서울교구 내 청년회원들은 4월 29일 서울 성적지 순례길에 올랐다. 이들은 대각의 달, 성성원·이공주·이동진 선진의 집터를 찾아다니며 내년에
교화
김도아 기자
2023.05.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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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은혜 사무처장]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더 나빠졌다. 거의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일상이 시작된 지 불과 20여 일이 갓 지난 4월 12일, 바로 길 건너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연 잿빛도시가 돌아왔다. 당시 환경부는 전국 17개 시도의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자 황사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미세먼지 ‘주의’ 단계는 대규모 재난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도로 위의 황사를 삽으로 퍼내야 할 정도로 모래폭풍이 심각하다.
원씨네교당
조은혜 사무처장
2023.05.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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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성리법회, 깊어진 법잔치3년 만의 대면 축제, 초대법회의 의미 더해 3일간의 강연 천주교신자 초청으로 법열 돋워원기108년 대각개교절 법잔치는 3년 만의 대면 행사로 의미가 컸다. 오랜만에 함께 모여 서로의 법열을 북돋는 한편, 코로나19로 멀어졌던 교도들이 다시 돌아오는 계기도 됐다. 평소 만나지 못하는 스승들을 모시는 성리법회 명맥이 살아났으며, 이웃종교인, 도지사, 국회의원 등 손님들의 축하 방문도 이어졌다. 대전충남교구에서는 4월 17~19일 성리법회 전통을 살려냈다. 손정길 교무의 ‘물을 찾는 물고기’, 김인창
교화
민소연·김도아 기자
2023.05.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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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4월 28일 원불교열린날을 전후로 원불교 각 교구와 교당 및 기관에서 다양한 법·은혜·놀이잔치를 펼치는 가운데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깨달음축제가 열렸다. “종교 장소라고 하면 부담스럽고 어려워서 평소에 와볼 생각을 잘 못 하는데, 이런 축제를 통해 종교를 부드럽게 접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익산시민 서금지 씨(모현동)이 전한 소감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4월 21~23일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열린 ‘깨달음축제’.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까지 해제된 상황에 익산성지 이곳저곳에는 더욱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4.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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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승혜] 한 연구를 통해 웃는 얼굴 사진을 흉내 내거나 입꼬리를 바짝 올린 실험 참가자들의 행복지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위적으로 웃는 표정을 지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소를 가득 띤 표정을 지은 상태에서 화가 치미는 감정을 느끼기는 정말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자세를 바꾸기만 해도 상당 부분 감정을 바꿀 수 있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자세를 2분간만 취해도 몸에서는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 활기차고 적극적인 기분이 된다. 반대로 움츠리는 자세를 취하면 무력하고 위축된 기분이 든다. 마
생명의 대화
박승혜
2023.04.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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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단비에 꽃은 떨어졌대도 마음은 한참 봄이다. 마스크도 거리두기도 벗어던지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일상. 3년 동안 못 만났던 친구도 만나고, 어려웠던 여행도 떠나고, 뭐든 새롭게 좀 해보려 몸이 먼저 부산을 떤다. 그리고 아 진짜 은혜롭기도 하지, 딱 요때 우리는 대각의 달을 맞았다.명절 전 오일장처럼, 지금 곳곳이 대목이다. 숙소나 놀이공원 같은 여행 분야, 헬스나 요가 같은 운동 분야도 잔뜩 프로모션 중이다. 멈췄던 문화강좌나 체험도 속속 열리고, 지역마다 박람회며 축제를 유치하는 이 때, 종교계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3.04.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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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나무 기억하세요? 이 나무를 보러 하루에 1천명이 왔어요. 뭘 공부해서 알고 오는 게 아니라, 직접 보고 사진찍으러 멀리서도 옵니다. 이제는 건물 하나, 조형물 하나도 SNS를 타고 핫플이 되는 세상입니다. 그럼 우리도 생각해봐야죠. 비교도들이 익산성지에 온다면, 과연 소태산대종사나 교사를 알고 올까요? 성지에서 무엇을, 어떤 이야기로 내보일지 생각해야죠.”기자의 집요한 질문에 어렵게 입을 뗀 이 사람, 외식․관광과 축제 마케팅을 이끌어온 김윤 교수(법명 호상․경장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4.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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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교당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며 원불교 어린이·학생회원들이 교당을 다시 찾는 것이다. 이에 교구 및 교당에서 어린이법회와 학생법회를 속속 재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알파세대(2010~2024년생)’ 교화를 고민중이다. 아이들이 교당에 다시 오는 배경과 교화 전략, 그리고 함께 기회를 맞은 이웃종단들의 사례를 알아보자. 담당교무가 아이들을 태워오는 ‘교당차’ 문화 살아나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청소년들은 줌(ZOOM) 법회를 보거나, 더러는 연락이 끊겨 잠자는 교도가 됐다. 어린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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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년여를 지나는 동안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일었다. 이 변화는 종교를 비켜 가지 않았고, 종교는 사람들과 멀어지지 않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렇게 온라인 종교활동이 본격화됐고, 이는 기술 발전과 함께 많은 면을 대치했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 또는 완화됨에 따라, 종교들은 다시 고민에 직면했다. 그동안은 단순히 ‘대면과 비대면의 병행’이 고민의 주 초점이었다면, 이제는 ‘병행 필수’와 ‘대면 활동 회복’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양새다.이에 에서는 ‘온라인 종교활동과 온라인법회’를
특별좌담
장지해 기자
2023.03.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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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최근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의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이 ‘권고’로 조정됐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2년여 만에 해제된 것이다. 병원·약국 등 의료기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은 착용 의무 해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조치에 따라 종교시설 내 마스크 착용이 자유로워져, 가톨릭을 비롯해 불교, 한국교회 각 교구들도 관련 지침들을 공지하는 등 예전의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가톨릭의 경우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3.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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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 피해자들에게 전할 각 교당의 구호품이 분류되고 있다. 원불교 봉공회는 봉사자들과 함께 분류와 재포장을 거친 물품들을 2월 21일 인천공항 물류센터로 전달했다.지난 2월 11일부터 나흘 동안 전국 각 교당 및 기관에서 모인 구호용품은 수백 박스에 이른다. 이 중 방한부츠와 파카·이불·담요·코펠세트·마스크·손소독제 등 새 제품은 외교부를 통해 튀르키예 현지에 전달된다. 남은 물품은 서울교구 봄 보은장터에서 판매, 이후 나온 수익금을 은혜심기운동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2023년 2월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2.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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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1월 30일부터 병원, 대중교통 등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관련 변경된 방역상황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30일자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원불교 코로나 대책위원회(이하 코로나 대책위)도 ‘정부의 실내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따른 중앙총부 대응 방향’을 변경 고시했다. 중앙총부 대응 방향에 따르면, 중앙총부의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돼 실내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됐다. 다만 총부식당, 일요법회, 외부인포함 회의 시 통제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2.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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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날은 참 빠르게 왔다 갔다. 아직도 연도를 기재할 때 습관적으로 원기107년이라고 쓰곤 한다. 하지만 음력으로도 이제 원기108년 새해다. 이번 명절을 보내며 몇 가지 아쉽고, 함께 생각해봤으면 하는 문제들이 떠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는 큰 혼란과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두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이겨내 왔다. 1월 30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다. 이제 일상은 어느 정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과 정서는 어떤가. 아직도 코로나19 초기에 놀라거
기자의시각
이현천 기자
2023.02.03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