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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시댁 어른의 천도재를 교당에서 지내며 원불교를 알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어머니의 열반으로 천도재를 지낼 때는 원불교가 꼭 ‘죽으러 가는’ 곳 같았다. 허나 시어머니가 열반하기 직전까지 천도법문을 외우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았다. 무엇보다 장례를 집에서 지내던 시절임에도 정성껏 준비해주던 교무님들에게 감사했다. 그래서 못 이기는 척 남편을 따라 나가본 교당. “처음 설법을 듣는데 모든 말씀이 꼭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 같았어요. 그날부터 원불교는 ‘내 종교’가 됐죠.” 박송전 교도(경장교당)는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01.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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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충타원 이선도 정사(忠陀圓 李宣道 正師)가 1월 5일 열반에 들었다. 충타원 정사는 원기45년(1960) 마령교당을 시작으로 한남동수도원, 우이동수도원, 중앙여자원로수도원에서 봉직하다가 원기90년(2005) 정년퇴임했다.충타원 정사는 공도 사업의 기쁨에 발심한 후 상하와 귀천의 계교 없이 40여 년을 오롯이 수도원에서 도량관리와 노년의 스승님들께 알뜰한 자녀의 도를 다했다. 특히 20여 년간 구타원 이공주 종사를 모시며 구타원 종사가 교단사에 진력할 수 있도록 소리 없이 합력한 삶을 살았다. 열반소식을 접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1.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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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이 교화 희망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강교당 민화교실이 전시회로 그 결실을 맺었다. 12월 18~30일 한강교당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지난 3월부터 10개월동안 진행된 ‘행복을 그리는 민화’ 수업을 마무리하는 장이다. 화가 김명숙 교도(법명 해인·원불교미술인협회장)의 지도로 이웃종교인과 지역주민 등 9명의 수강생들이 함께 해왔다. 한강교당 민화교실은 민화에 대한 강의로 시작, 모란과 문자도, 풀과 벌레 등을 함께 그려왔다. 2주, 4주째 일요일 오후 1시~3시에 교당에서 진행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1.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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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혁신 과제들이 발전의 동력 되길계묘년 토끼띠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구촌 가족 모두가 하시는 일마다 희망이 넘치고 행복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심축합니다.원기108년 교단 3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4대의 출발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교단 혁신의 큰 사명과 새로운 희망이 가슴 설레게 합니다. 재가출가 교도님 모두가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아서 묵은 때를 밀어내고 새 옷을 갈아입는 희망과 정성으로 교단혁신의 과제들이 하나씩 정리되어 발전의 동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찰원장의 중임을 맡고 동분서주 교단 구석구석 기관을 살피며 감찰업무를
교화
이귀인 감찰원장
2023.01.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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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준봉 교도] 2020년 12월 20일은 원불교 상하이교당을 간 날이었다. 교당에 오기 전까지 원불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권의 을 읽으면서 부처님 말씀과 소태산 대종사님의 말씀, 모든 게 조건 없이 그냥 좋았다. 그리고 스승님의 말씀 또한 한 구절 한 구절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매주 일요일 법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교법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것이 즐거웠고 상하이교당 교도님들이 무아봉공 실천하시는 모습에서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그릴 수 있었다.
은생수
원준봉 교도
2023.01.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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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상하이교당(김성주 교무)의 선 명상 걷기, 선보(禅步)가 상하이 한인사회에 장학사업을 태동시키는 귀한 불씨가 됐다. 지난해 상하이교당은 후원금 중 1만 위안을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를 통해 상해한국학교 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장학금 1만 위안 외에도 자체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을 선정해, 상하이교당 봉공회에서 2만 위안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하고, 교당 송년회에 학생들을 초대해 가족처럼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상하이 및 화동지역 내 학생학비 지원을
국제
이여원 기자
2022.12.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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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기93년(2008) 6월 대구교도소.육중한 철문을 몇 개나 지났을까, 드디어 상담실에 도착했다. 곧 스물아홉살 사형수를 만날 참이었다. 6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마였다. 희생자도 많고 죄질도 나빠, 그 흉악범 이름을 세상 천지가 알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머리에 뿔까지는 없어도 퍽 험상궂으려니 싶어 눈을 부릅떴다. 다시 철문이 열리고, 사형수가 들어왔다. 순하고 평범한, 여느 20대 청년의 얼굴이었다.“다른 사람이 잘못 왔나 싶었습니다. 그냥 지나다니며 보는 얼굴이에요. 그날 저는요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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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준재 교도] 10월 1~2일 원불교학과 서원관에서 열린 ‘소중한 인연 모시기’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평생 못 얻을 영광스러운 소득을 얻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소감을 적어본다. 원불교학과 서원관에서 1박을 한다는 것부터가 감사이고 평생 못 얻을 소득이 아닐까 싶다. 이는 아들이 큰 서원을 품고 출가했기에 얻게 된 큰 영광이기도 하다.1일 저녁 7시부터 예비교무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초급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공연이었지만, 이 시간은 1급 프로들이 하는 공연보다 몇백 배의 진실성이 있었다. 프로가 하는 공연은 관객에게 즐거
은생수
신준재 교도
2022.10.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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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덕 교무] 필자는 교단 초창 후반기인 원기52년(1967)에 출가해서 원불교반백년기념대회, 100주년 기념대회라는 역사적 현장을 함께했다. 이제 소태산 대종사가 예언한 사오십년 결실이요, 사오백년 결복이라 하신 말씀대로 원기100년대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 모두의 화두는 결복 교단과 원불교 세계화를 통해 일원의 법음을 세계만방에 떨쳐서 소태산 대종사가 염원한 일원의 낙원세계를 건설하는 것이다.필자는 15여 년 동안 동남아에서 NGO 활동을 했고, 원기102년부터는 라오스에 주재하면서 교육사업과 NGO 활동을 했다.
은생수
김명덕 교무
2022.10.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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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공항교당이 28년 동안 이어온 무아봉공으로 서울특별시장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9월 26일 제26회 노인의 날을 맞아 열린 시상식에서 박성심 교무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공항교당은 원기79년(1994)부터 28년간 등촌1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 등촌주공 1단지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활동해왔다. 결식우려 어르신 200여 명 대상 경로식당 배식을 보조해왔으며, 도시락도 직접 배달했다. 식사 지원 뿐 아니라 외롭거나 어려운 상황의 어르신들과 긍정적 관계를 형성, 정서적 지원 및 복지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0.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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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혀주신 법대로 생활하다 보니 오늘의 좋은 결과도 얻게 됐다.”9월 7일 제23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장선지 교무(본명 지환·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덤덤한 듯 전하는 소감에는 원불교 교역자로서의 자부심이 가득 묻어있었다. 여기에 나지막이 덧붙는 관계자의 설명. “대통령상은 25년 이상의 공적을 가진 전국의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쉽게 얻을 수 있는 성과가 아니에요.”실제로 장 교무는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복지 현장에서 30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9.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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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라상현 교무] 법인절을 맞으며 교당에서 일주일간 특별기도를 올렸다. 기도를 올리면서 ‘법인정신은 무엇일까?’를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9인 선진은 세상을 위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우리에게 대신성, 대단결, 대봉공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있다. 대신성이란 소태산 대종사를 ‘주세불’로 모시고, 끊임없이 법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다. 9인 선진의 생사를 넘어선 정성스러운 믿음이 진리와 법계의 감응을 받아낸 것이다. 이 정신이 우리 회상 창립의 씨앗이다. 우리도 그런 마음을 굳게 갖고 공부하는 자세가
재잘재잘
라상현 교무
2022.08.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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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8월 13일 정례법회와 함께 코로나19 희생 영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희생 영가, 재해재난 희생 영가들의 해탈 천도를 기원하는 합동특별천도재를 올렸다. 또한 16일 특별기도 결제식을 시작해 21일까지 해원과 상생, 평화를 위한 법인절 특별기도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전남교구가 주관한 이번 천도재와 기도식은 법인절을 맞아 난세의 시국에서 천지를 감동하게 한 9인 선진의 정신을 이어, 광주전남교구 교도들도 현재의 위기를 정신개벽으로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염원하고자 준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8.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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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지령이 떨어졌다. 지난 6월 2일, 서울교구에서 유아부터 어르신들까지 다함께 보는 법회를 보자고 했다. 슬로건은 ‘우리교당 다함께 법회’. 날짜는 7월 3일. 교구에서 설교안과 설명기도문, 플래카드 시안과 매주 금요일 교구 유튜브 채널로 홍보 캠페인 영상도 업로드 한단다. 코로나 시대를 지내며 쉬었던 신앙·수행·교화 공동체 회복을 교구 전체 교당이 같은 날 함께 해보자는 것이다. 준비 기간은 한 달. 솔직히 고백하자면 우리 교당은, 이미 6월 상순 2주는 하섬바닷길 명상에 집중하고 있는 때라 회의 자체가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2.07.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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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인력이 부족한 영산성지를 방문해 농번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7월 9일 광주전남교구는 봉공회와 여성회, 청운회 3개 재가 단체가 주관해 정관평의 피사리 작업과 제초작업 등의 조력으로 농사일에 일손을 보탰다. 광주전남교구의 정관평 봉사는 근원성지에서의 선진들의 역사를 돌아보고 이소성대와 무아봉공의 정신을 닮아가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벌써 20여 년 동안 이어온 정관평 봉사활동은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자부심이 됐다.최명민 청운회장은 “농번기에는 영산 인근 마을 사람들도 바빠서 영산성지 조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7.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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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순명 교도] 시기심의 뜻은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고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남이 잘되면 부러워하고 비교심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왜 그 사람이 미워지기까지 할까? 이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은 흥미롭다. 내가 갖지 못한 좋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 있으면, 나의 무력함 때문에 고통을 느끼게 되고 그 괴로움을 제거하기 위해 마음속에서 그 좋은 것과 그것을 가진 사람을 쓸모없는 것으로 변형시킨다는 것이다. 나는 젊을 때 성공도 하고 돈도 많이 벌고 싶었다. 그런 사람이 부러웠고, 내가 못 가진 것에 대해 소외감과 두려움이
건강&계문
박순명 교도
2022.06.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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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김지형 교도(북일교당)가 제1회 바르게살기 익산 시민대상을 수상했다. 시민대상을 수상한 김 교도는 1998년 개인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새말아띠자원봉사단장으로서 11년간 봉사단을 이끌어오면서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하고 자원봉사관리자로서 리더십을 보이며 지역 자원봉사문화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김 교도는 사회복지시설 목욕봉사 실천, 무료배식 및 반찬배달 봉사, 취약세대 나눔 봉사활동 및 집수리 봉사, 독거노인 어르신 돌봄 봉사 등 참된 봉사가 우리 생활 속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2.06.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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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광주사범학교를 졸업한 수재였다. 전후 혼란스러운 시국에 피난 삼아 고향(영광 군서)을 떠나다가 원불교를 만났다. 그리고 사정이 어려워 배움을 얻지 못하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20여 년을 아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전무출신의 길도 아이들과 어른의 말씀을 받들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만난 이 회상에 일평생 감사할 뿐이다.소산 정성덕 원로교무(昭山 鄭性德·93)를 만났다. 푸근한 기운과 인자한 미소를 담은 그는 50여 년의 교역생활 중 감찰원 과장, 반백년기념사업회 사무차장, 교정원 재무부장, 서울회관 관장, 중앙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06.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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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대전충남교구와 재가단체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충일에 대전국립현충원에 방문하는 참배객을 위해 국수 3,500인분을 공양하는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전보다 더욱 활발한 참여가 이뤄져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공양을 준비하는 교도들의 모습에 교무들은 “교도님들의 열정이 ‘무아봉공’ 그 자체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참배객들도 “원불교에서 순국선열을 공경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 줘서 고맙다”고 사례했다.‘현충일 은혜의 국수나눔’ 행사는 원기96년부터 시작한 보은행사로 오랜 역사
교화
이현천 기자
2022.06.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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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군종교구에 군교화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업무협약과 물품 지원 등으로 교화에 직간접적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5월 24일 오전 11시, 태전약품과 원광제약은 군종교구에 점안액(인공눈물) 7,500개를 전달했다. 오성덕 사장(태전약품)은 “군교화 지원을 위한 관심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희산종사(오철환 종사, 태전약품 창업주)께서 원불교 교단을 위한 일을 할 때의 마음이 오늘의 내 마음 같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문정석 군종교구장은 “태전약품과 원광제약에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6.03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