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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해 정갈한 상차림 손님들 입맛 사로잡아대나무로 이름난 담양. 한 번쯤 들를 법한 죽녹원에서 대숲이 전해주는 맑은 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바닥에 깔린 댓잎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하는 것도 묘미 중의 묘미다. 죽녹원에 이어 수령 300년이 넘는 고...
멋과맛
육관응
2012.11.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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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웃을 수 있는 곳 전남 완도(莞島). 그 이름만 들어도 따뜻하고 포근함이 다가온다. 바닷바람과 함께한 해남 땅끝을 거쳐 도착한 완도는 건강의 섬답게 넉넉한 인심과 자연이 선물한 풍경이 있었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 일행과 함께 찾아든 일억조 식당에서 그 ...
멋과맛
육관응
2012.09.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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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마음의 힘에 관한 내용이었다. 어떻게 마음이 몸에 영향을 줘 몸의 병을 고칠 수 있을까? 이미지 힐링과 믿음, 긍정적 사고. 이 책을 통해 각인된 몇 가지 단어들이 내 가슴 한 켠에 자리했다. 그리고 이번 뱃길 여행에 그것들도 함께 선박에 실려졌다. 섬과 섬 사이를 헤치는 다도해 뱃길은 어쩌면 내 몸을 위한 '힐링 여행'이
멋과맛
이여원 기자
2012.09.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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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열림이 시작된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결실과 수확의 기쁨과 은혜를 나눌 추석도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가을은 연이은 태풍의 피해로 기쁨보다는 나눔과 베품으로 함께 하는 온정이 더욱 필요할 것 같다. 이번처럼 태풍이 아니라면 매년 가을의 시골 들판은 추수를 ...
멋과맛
유덕종 교무
2012.09.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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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건강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이를 위해 몸에 좋은 건강 식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다. 여기에 한 끼의 식사가 약이 되는 음식이라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과천시 문원동 청계...
멋과맛
육관응
2012.08.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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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한계곡은 풍부한 수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켰다. 도시는 몇 주째 계속되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한낮 햇볕이 아스팔트를 녹여버릴 것 같은 기세, '도시탈출'을 해야 했다. 흰구름과 깎아지른 절벽, 깊고 푸른 소(沼), 아름다운 물소리, 하늘을 뒤덮은 잣나무, 충북 영동의 물한계곡을 소개받았다. 물이 차
멋과맛
이여원 기자
2012.08.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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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오 대표. 음식에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기운이 들어 있다. 마음가짐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진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들을 대접하는 곳이 있다면 당연히 발길이 잦아진다. 익산시 영등동 원룸촌에 둥지를 튼 '명아우리'가 그랬다. 2010년 2월에 개업한 이래 꾸준히 손님들이 찾고 있다. 오로지 입소문이다. 7월 초, 비 오는날 명아우리를 찾았을
멋과맛
육관응
2012.07.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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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방학을 하고 직장은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왔다. 필자가 중·고등학생 때는 언제나 설레고 기다려졌던 것이 방학이다. 그 이유는 교당에서 훈련을 가기 때문이다. 중 3학년 때 교당에서 실시하는 훈련을 처음 받아보고 그 뒤로 일 년에 두 번 훈련을 가기 위해서 교당을...
멋과맛
유덕종 교무
2012.07.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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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넘실되는 산에 오르다 보면 예외 없이 참나무들을 만난다.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등이다. 이들 열매들을 도토리라 부른다. 그중에서도 재롱이라 불리는 졸참나무 도토리는 묵을 쑤었을 때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맛을 ...
멋과맛
육관응
2012.06.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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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 초록의 세상일까. 며칠째 몸도 마음도 무겁게 시작하는 아침이었다. 제법 신록을 더해가는 자연은 그대로가 위안이 될 터, 일상의 아침을 재촉해 담양으로 향했다. 그곳에 서면 몸도 마음도 가만히 끌어 안아줄 것 같았다. 천천히 그리고 오래오래 걷고 싶은 길, 담양3림...
멋과맛
이여원 기자
2012.06.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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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성지를 들어서 왼편으로 올라가면 종각을 거쳐 대각전에 올라올 수 있다. 처음 이곳은 복숭아밭이었다. 원기20년 3월부터 터를 다지고 공사를 시작해 4월27일 총 대회를 기념하여 준공이 됐다. 그 당시에는 이 건물의 규모가 매우 큰 건물이어서 솜리(익산의 옛 이름)에...
멋과맛
유덕종 교무
2012.06.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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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차원 차밭. ▲ 전중기 본부장이 제다 강의를 하고 있다. 5월초,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가는 길은 시원했다. 산야를 쳐다보니 온통 초록 일색이다. 최참판댁을 지나자 산등성이 곳곳에 가지런하게 무리 지은 녹차밭이 장관을 이뤘다. 지리산명차원 영농조합법인 주변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입간판을 뒤로 하고 조금 올라가니 제다실습장 건물이 보였다. 문을 열고 들
멋과맛
육관응
2012.05.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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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 여행 닷새째,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지독한 먼지와 매연, 차선도 신호등도 없는 길 위에 뒤엉킨 차량과 날카로운 경적소리, 다닥다닥 붙은 길 옆 상가의 볼품 없는 상점들, 그 너머로 어지러운 전깃줄, 지저분한 아이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내미는 손 뒤의 깊은 눈길...
멋과맛
이여원 기자
2012.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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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고 그에 따라 어린이날이면 부모님과 놀러가던 시절에 대한 기억이 새롭다. 또 어버이날이면 카네이션을 사서 부모님께 달아드리던 기억, 할아버지 할머니께 전화해서 아버지부터 어머니, 그리고 우리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
멋과맛
유덕종 교무
2012.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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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현 시대의 화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정갈한 음식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음식을 먹더라도 속이 편안한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오전11시 합정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문향'을 찾는 동안 건강한 밥...
멋과맛
육관응
2012.04.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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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지나 4월이 왔다. 음력으로 윤3월이 들어있어 조석으로 쌀쌀한 날씨지만 조금씩 따스함이 느껴진다. 이 기운에 덩달아 총부 수목들의 가지마다 푸른 싹이 오르고 있다. 푸르름이 솟아나는 봄 속에 여전히 추운 바람을 보면서 〈대종경〉 전망품 2장 내용을 생각하게 한다...
멋과맛
유덕종 교무
2012.04.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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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국내 커피 시장 규모가 2조원을 훌쩍 넘어 3조원에 이르고 있고 1만여 개가 넘는 커피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커피 전문점들은 고객들의 기호에 맞게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아늑함과 품격있는 공간에서 벗어나 개성을 연출하고 ...
멋과맛
육관응
2012.03.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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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자라고 있는 우리 밀밭, 초록빛이 한창인 전남 구례로 향했다. 어떤 이는 '밟으면 밟을수록 까르르 까르르 웃는다'고 표현했던가. 겨우내 동토 속에 떠 있는 어린 밀 뿌리를 살짝살짝 눌러주면 사방에서 환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기분 좋은 상상...
멋과맛
이여원 기자
2012.03.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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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전무출신에 대한 갈등을 하며 청소년 담당교무와 상담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같이 이야기를 듣던 교무가 한마디 해준다. "야 원광대 좋지! 예전에는 원광 대학을 멸치대학이라고 불렀다. 멸치가 생선이냐? 원광대가 대학이...
멋과맛
유덕종 교무
2012.03.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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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동안 마음이 비워지는 안식처가 있다. 금정산성이 품어 안은 무심정(無心亭). 심신의 안정을 줄 수 있는 황토와 목재로 실내로 꾸민 만큼 풍미가 있다. 여기에 더하여 금정산 자락에서 재배한 유기농 식재료들을 사용한 음식들이 맛깔스럽다. 밑반찬들도 직접 담근 된장,...
멋과맛
육관응
2012.02.17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