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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화 현장을 취재하면서, 참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화두’가 있다. 교화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교화의 변곡점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교단의 주교도층인 조부모·부모세대와 미래 세대인 청소년·청년 세대를 어떻게 이을 수 있을까.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운 교도들이 있다. 부부가 함께 교당에 나오는 부부교도다. 아들딸과 손자녀들이 함께 교당에 나오는 일원가족을 만날 때는 더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일까. 내놓고 자랑하고 싶은 원로교도들을 만날 때는, 그들의 아들딸이나 손자녀들도 원불교 교도이기를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4.0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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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강원교구 교무들의 공부 열기가 강원의 겨울 추위를 녹였다. 2월 1~2일 교구청에서 열린 겨울정기훈련은 출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강연과 강평, 회화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신년법문 키워드인 ‘개벽성자’를 상시훈련과 연결시키며 서로의 공부심과 교화 의지를 북돋웠다.강원교구는 훈련에 앞서 강연과 강평을 미리 준비하고, 의견을 마련하는 준비 과정을 거친다. 강연 8분과 강평 5분, 의견나눔 20분이라는 시간을 지키며, 교화 현장에서의 법회 진행 역량도 기른다. 이 같이 교무들이 함께 하는 구체적인 공부와 실습
봉불&훈련
민소연 기자
2024.02.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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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흔히 치매가 심한 이는 인식능력이 없으니 누가 함부로 대해도 모를 거라고 여긴다. 언젠가 이런 주제의 대화를 들은 어느 할머니 법사께서, 혼잣말처럼 나지막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툭 내뱉은 말씀. “그걸 머리가 아는가, 성품이 알지!” 성품이 안다는 그 말씀은, 천둥처럼 큰 화두로 꽂혀 깨달음의 단초가 됐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일이라도 누가 알고 모르고와 상관없이 과보는 다 정확히 온다. 그걸 누가 한다? 그렇다! 바로 성품이 한다. 의식 너머 일체 존재의 모든 순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보고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4.02.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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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불법연구회 창립과정에서 중대한 전환점의 하나는 원기4년(1919) 음력 10월 6일 이뤄진 ‘불법에 대한 선언’이다. (이하 창건사)를 보면, 소태산 대종사는 “우리가 배우는 것도 부처님의 도덕이요, 후진을 잘 가르치자는 것도 부처님의 도덕”이라 하고, “먼저 이 불법의 대의를 연구하여 생로병사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자각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오직 인심의 추향(趨向, 대세를 쫓아감)에 따라서 순서 없는 교화로써 한갓 발심신앙에만 주력했거니와 이제 그 근본적 진리를 발견하고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2.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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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원불교 군종교구가 군종교육기관협의회(이하 협의회)를 통해 군 내 원불교 교육과 홍보에 의견을 모았다. 군종교육기관은 ‘군인(장교·부사관·병)을 양성하는 기관’을 칭하는 말이다.1월 11일 원불교 군종교구청에서 열린 첫 협의회에는 군교화 전담교당 8개(연무대·승룡·문무대·충용·상무대·성무·화랑대교당, 3사단)와 협력교당 1개(마산교당) 교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부가족교화, 졸업종교행사, 임관축하종교행사, 순교, 초급간부교화 등 각 군교화지에서 필요한 교화계획을 공유하고, 의견 교환을 통해 효과적인 교화를 모색
교화
장지해 기자
2024.0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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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이 몸 안에는 따로 주인인 내가 없다. 마찬가지로 일체 우주 만물도 각각의 주인이 없다. 모든 체인점에는 주인이 없다. 밤낮도 없이 일 년 365일, 주인이 없는데도 아무 탈 없이, 매 순간 완벽하게 운영된다. 본점 주인인 진리가, 이 심신을 비롯해 우주 만물이라는 체인점을 일시에 직접 운영한다. 우주 만물 모든 것은 본점인 진리의 소유다. 진리가 모든 우주 만물의 경영자다. 모두가 진리의 것이며, 역으로, 그 진리는 모두의 것이다. 하나의 진리를 우주 만물이 공유한다. 따로 저 위에 있는 진리를 가져다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4.01.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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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를 만나게 된 이야기원신상: 처음 명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그후 내면에 대한 통찰력을 준 황수진 교무님을 만났다. 내가 기독교 배경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원불교 법회를 보면서 원불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래서 나는 원기97년(2012) 9월 20일 법명을 받았다.원상아: 나는 2010년경 이웃을 통해 원불교를 믿게 됐고, 원기95년(2010)에 법명을 받았다.루시 샤방구: 나는 원불교에 방문자로 와서 원기104년(2019)에 입교했고, 영주(靈呪)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
지구촌 속 세계교화
원불교신문
2024.01.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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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사회심리회가 2024년 한국 사회가 가장 ‘뿌리 뽑아야 할 현상’으로 ‘확증편향’, 일명 가짜뉴스를 꼽았다.미국 일간 는 “1월 9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향후 수십년간 영향을 미칠 주요 선거들이 올해 예정된 가운데, 가짜뉴스가 세계적인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올해 예정된 주요선거는 총 83개. 한국은 물론이고 원불교도 올해 큰 선거들을 대거 앞둔 만큼 확증편향, 즉 가짜뉴스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가짜뉴스는 왜 기승을 부리게
교화
김도아 기자
2024.01.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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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경 교도]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으로 돌아가본다. 교당에서 학생들이 노래하고 공연하는 행사를 한다고 했다. 구경오라는 형의 강요에 “예쁜 여학생을 소개해주면 법회도 나가겠다”고 해 원불교와의 인연이 시작됐다.돌이켜보면 사춘기와 질풍노도의 시기, 원불교 학생회와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잘 생활하며 지내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또 너무나 큰 감사함도 느끼게 된다.원기79년(1994) 여수교당 주임교무님이셨던 이선종 원로교무님과 학생회 지도교무님이셨던 모경희 교무님이 지도해 주신 말씀 중 ‘교당의 주인으로
은생수
박도경 교도
2024.01.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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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들어는 봤다”고 말하던 남편(김용인 교도)을 교도회장으로까지 키워내고(?), 시부모님, 시동생 둘, 동서 둘, 조카 둘을 모두 입교시킨 이혜명 교도(과천교당). 그래도 자녀교화는 마냥 쉽지 않았다. 4대째 신앙을 잇는 내 자식에게는 “엄마는 다른 소원 없어. 일원가정으로 살아주는 거면 돼”라며 어르고 달랬고 밀고 당겼다. 다행히 아들과 딸(김우성 응급의학과 전문의·김지원 기후변화학자)은 교도로도 잘 자라주었다.허나 며느리는 또 다른 장(場)이었다. 본래 생판 남이었던 며느리 속을 어찌 알며, 어
감사생활 캠페인
민소연 기자
2024.01.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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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위묘전 교도] 모스크바교당은 시내에서 멀지 않은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2층으로 길게 뻗은 교당 건물은 과거에 유치원 건물이었다. 앞마당이 꽤 커서 500여 명 규모의 야외 행사도 가능하다. 필자는 2005년 직무연수를 받던 시절에 먼저 유학 와 있던 후배(류법인 교도)를 통해 모스크바교당을 알게 됐다. 교당에 대한 첫 인상은 고려인들이 따뜻한 동포의 ‘정’을 찾아 오는 곳, 아시아 문화에 관심있는 현지 청년들이 한국문화로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찾는 곳 같았다. 모스크바교당은 설립 초기부터 한국어 교실 등 교육사업
논설위원 칼럼
위묘전 교도
2024.01.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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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2024년 갑진년은 푸른 청룡의 해다. 청룡은 사계절 중 봄, 사방 중 동쪽,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기우제를 상징한다. 깊은 바닷속에 잠겨있던 잠룡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할 때, 비늘이 파랗게 변하며 청룡이 된다고 한다. 경기도 안성에는 청룡사가 있다. 고려말 공민왕 스승이었던 나옹 대사(1320~1376)가 절터를 찾다가 대장암에 청룡이 구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1364년 청룡사를 중창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나옹 대사는 양주 회암사(檜巖寺)에서 24세에 견성한 후, 원나라 법원사(法源寺)에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4.01.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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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성소수자 포용본 연구는 원불교 구성원의 인식조사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포용 수준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성소수자 포용을 원불교 현안으로 보고 구성원들의 성소수자 인식을 기존 설문 결과와 비교했고, 종교적 맥락에서 수용 인식을 밝히고자 했다.1) 성소수자 유형에 따른 수용성소수자 유형에 따른 수용에 대한 설문 응답 분석 인원은 성전환(633명), 양성애(634명), 동성애(634명)이다. 설문에서 634명이 응답한 결과의 집단 간 비교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는데 성전환, 양성애, 동성애 모두에서 60대 이
교화
원불교생명윤리위원회
2024.01.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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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또래보다 일찍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는 학교가 재미없었다. 혼자 생각으로 ‘학교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늘 의문이었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13살 되던 해, 그는 “중학교를 마치면 서울로 상경하겠노라”고 부모님에게 말했다. 사실 일방적인 ‘통보’였을 터. 그렇게 그는 16살에 서울로 올라가 20대 초반까지 도시생활을 했다. 인연의 시작이었을까. 친구와 의기가 투합돼 농어민 후계자가 되고자, 그는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일명 4-H 운동에 심취돼 새마을 청소년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좀 더 지식을 넓혀야겠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1.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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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리 사회는 종교를 어떻게 바라보며 이해하고 있을까. 처음으로 실시된 ‘종교문해력’ 조사 결과가 이를 담아내 화제다. 종교와 관련된 다양한 인식과 이해 정도를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종교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을 회복하고자 목적했다.종교문해력은 ‘음성적 읽기를 넘어선 의미적 읽기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문해력과 종교의 합성어다. 다이앤 무어 박사(하버드대)는 종교문해력을 ‘종교와 사회, 정치, 문화생활의 근본적인 교차점을 다양한 렌즈(시각)를 통해 식별하고 분석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대한민
교화
민소연 기자
2024.01.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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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덕균] 일원상은 원불교의 독점물이 아니다. 다만 실효적 소유를 할 뿐이다. 일원상은 태고로부터 태양 또는 달의 상징으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고, 진리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이웃 종교 모두가 메인 또는 보조로 일원상을 응용한다. 특히 태극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동양 3국(한.중.일)의 종교는 일원상을 바탕으로 한다. 중국 도교의 무극 상, 유교의 성학 10도, 파룬궁의 파룬궁 상, 일본 일등원의 무일물중무진장 상, 일본 다이묘의 사목문양 상, 한국 천도교의 궁을진리 상, 대순진리회의 대순진리 상이 그렇다. 더욱 신기한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1.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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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창립 25년을 맞은 원경영인회가 갑진년을 맞이하며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아 법의 훈증을 받고 원기109년(2024) 한 해 ‘원경영’을 삶의 표준으로 삼고 나아가기를 다짐했다. 1월 6일 오전 10시 종법원 대접견실에서 진행된 전산종법사 훈증에는 조제민 원경영인회회장(분당교당), 박오진 서울교구교의회의장(강남교당)과 김선철(가락교당)·박현오(강남교당)·박이권(김포교당) 신규 회원 등 30여 명의 전국 원경영인들이 참석했다. 전산종법사는 먼저 먼길을 나서 익산성지를 방문한 원경영인회에게 새해인사와 함께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1.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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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늘 기대와 설렘을 만듭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1월, 교단 제3대를 마무리하고 제4대를 시작하며 청년들도 새로움을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올해 원불교청년회는 전산종법사님의 신년법문을 표준 삼아 정신개벽에 더욱 힘쓰고, 일상 생활에서는 ‘일상 수행의 요법’으로 교법을 실천하고 공부하는 청년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먼저 원기109년에는 ‘함께 성장하는 청년교도, 청년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원불교 청년들이 신앙과 수행으로 생활을 변화시키고, 삶을 바꿔가는 게 원불교청년회의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또
교화
박인수 청년회장
2024.01.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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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9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교단 4대의 서광을 받아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님들과 청운회원님들의 가정에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올해 전산종법사님의 신년법문 “우리 모두 개벽성자로 삽시다”를 잘 챙기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즉 소태산 대종사님의 포부와 경륜이 온통 녹아 있는 ‘일상 수행의 요법’을 언제나 어디서나 대조하고 챙겨서 필경은 저절로 되도록까지 신앙·수행하며 정진해 모두가 정신개벽의 성자로 살아가길 희망합니다.새해에 원불교청운회는 원기108년에 실시했던 각종 공부와 훈련, 봉공 및 제도사업의 경
교화
김용원 청운회장
2024.01.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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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단 제3대를 마무리하고 제4대를 열어가면서 전국 각 교당·기관에서 일주일간 특별기도를 올리는 가운데, 중앙총부에서도 희망찬 4대를 염원하며 특별기도에 힘을 모았다.원기108년 12월 26~29일, 원기109년 1월 2~4일 진행된 ‘제3대 결산 및 제4대 맞이 특별기도’에 참여한 중앙총부 재가출가 교도들은 3대 결산을 통해 내실을 더 다지고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실현해 왔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4대를 맞아 사오백년 결복의 초석을 이뤄 희망찬 교단을 열어가기를 다짐했다. 기도 첫 날 나상호
교화
유원경 기자
2024.01.11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