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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원불교는 나의 ‘돛’[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민다르’라는 인공지능이 설법을 하고, ‘비오 신부’라는 챗봇 인공지능이 고해성사를 듣는다. 물질 개벽된 세상, 종교계에도 파란이 일고 있다. 원불교는 개벽의 변곡점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 할 수 있을까. 그 위치에 대해 박현진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인공지능학과 교수(법명 현수·서울교당)이 말한다. “인공지능은 결국 하나의 도구일 뿐, 우리 원불교는 개교의 동기에 충실해야 한다.” 대각의 달, 우리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해야 할 과제를 다시 상기한다.소태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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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기자
2023.05.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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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학교는 팍팍하고 집은 불편하다. 2023년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선생님! 오늘 걔 때문에 화가 또 났는데요. 걔도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봐줬어요~ 잘했죠?”하교 후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맞이해주고, 다양한 세상과 변화를 보여줘 꿈을 꾸게 하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들어주는 곳. 지금 우리 사회 청소년들의 쉴 곳은 청소년센터다.오늘도 부산진구가야청소년센터 문이 벌컥 열린다. 이주영 센터장(법명 원경․화명교당)을 비롯한 청소년지도사들에게 달려와 종알종알 학교며 가정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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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4.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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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나무 기억하세요? 이 나무를 보러 하루에 1천명이 왔어요. 뭘 공부해서 알고 오는 게 아니라, 직접 보고 사진찍으러 멀리서도 옵니다. 이제는 건물 하나, 조형물 하나도 SNS를 타고 핫플이 되는 세상입니다. 그럼 우리도 생각해봐야죠. 비교도들이 익산성지에 온다면, 과연 소태산대종사나 교사를 알고 올까요? 성지에서 무엇을, 어떤 이야기로 내보일지 생각해야죠.”기자의 집요한 질문에 어렵게 입을 뗀 이 사람, 외식․관광과 축제 마케팅을 이끌어온 김윤 교수(법명 호상․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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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4.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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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올해 나이 88세. 아침에 일어나면 좌선과 기도로 마음을 정돈한다. 오늘은 50여 년 마음공부 해온 세월에 담긴 이야기를 취재하러 기자가 온다고 한 날.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고 기도를 올린다. 오늘따라 그의 기도가 길다. 주교선 교도(중흥교당)의 기도에는 종소리에 이끌려 교당에 갔던 순수했던 신심과, 지금은 어엿한 동광주교당이 된 당시 계림교당에서의 열렬했던 공심과, 오늘날 빼곡하게 법문 말씀을 옮겨적는 꾸준한 공부심까지 담겨있다. 그의 가슴 속에 자부심이 피어난다.“매일 종소리 들으러 오너라”“연원이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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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기자
2023.04.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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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인사동은 물론 문화예술계의 화제인 예당 한소윤 작가(법명 정란․김세연 교무 정토)의 개인전.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3월 16~22일 열린 ‘예당 한소윤 서화전’은 개관 직후부터 미디어와 SNS에 ‘놓치지 말아야하는 전시’로 언급됐다. 서예가 선비적이고 근엄한 느낌이라는 분별을 단숨에 뛰어넘는 이번 전시는 한글 고전의 깊이와 한글 서예의 무한한 가능성 선보였다는 평가다. ‘놓치지 말아야하는 전시’로 꼽혀이번 전시는 작가의 실력 뿐 아니라 소재 자체로도 화제였다. 한글이 민중의 문자로 퍼져나가던 당시 귀하게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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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3.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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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배우 남궁민과 김소연이 대상을 겨루던 2020년 SBS 연기대상 현장. 유망주 선발전인 청소년연기상을 거머쥔 것은 ‘아무도 모른다’의 배우 안지호였다. “… 그리고 항상 연기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정유리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수줍은 수상소감에 언급된 이름, 정유리 연기강사는 TV 앞에서 툭 눈물을 쏟았다. 오래 아끼고 지도해 온 제자의 빛나는 순간, 그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쳤다.“사실 저는 다른 마음도 있었거든요.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혹은 ‘이대로 내 경력이 끝나버리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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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3.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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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푸르고, 때로는 호젓한 쓸쓸함까지 안은 사는 섬 남해. 그곳에 사는 섬 집 아기들이 곤히 잠든 오후 두 시. ‘엄마는 굴 따러 갔을’ 시간이지만 섬 집 아기들은 집에서 혼자 잠들지 않는다. 부모만큼 다정한 손길로 이불깃을 여며주는 선생님들이 있는 남해원광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은 한 뼘 더 자라는 중이다.그리고 그곳을 30여 년간 지켜온 한 사람.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책상을 수리하고 어린이집 이곳저곳을 손보기 여념없다. 김광훈(본명 광준․남해교당) 남해원광어린이집 원장은 자신의 인생 절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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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기자
2023.03.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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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일상의 피로로 눅진해진 퇴근길, 하지만 바로 그때 신촌 에스스피닝의 화려한 저녁이 시작된다. 잘 닦인 서른 대의 자전거가 오늘의 선수를 기다리고, 수십 개의 반짝이 조명과 턴테이블도 예열이 끝났다. 땀 닦을 수건 한 장을 걸고, 물병까지 챙기면 준비 완료. 7시 정각, 에리카 쌤이 단상 위의 안장에 앉아 첫 음악을 건다.“페달 끈 한번 확인하시고요~ 천천히~ 페달 앞으로~!!” 몸을 펴는 스트레칭부터 빠르게 달리는 스프린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중에도 계속 페달을 밟는 수강생들. 이제 이 두 개의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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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3.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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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치과기공사는 구강치료에 필요한 보조장치나 보철물을 제작하는 전문가로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와 함께 3대 치과 전문직에 속한다. 그러나 의사와 위생사와는 달리 기공사는 치과를 방문해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이가 아니다. 그 때문에 많은 이가 치과기공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김영훈 원광보건대학교 치과기공과 교수(법명 도선·학생성공지원처장)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굴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치과 보철물이라는 의료 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가 바로 ‘치과기공사’”라 소개한다. 자신만의 예술, 치과 보철물 생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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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23.02.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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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코로나19기간 동안 더 고용되고, 더 많이 벌며, 더 오래 일한 사람들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놀라지 마시라, 바로 북한이탈주민이다. 이 뜻밖의 사실은 2022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로 밝혀졌다. 2021년 56.7%이던 고용률은 59.2%로, 월평균 임금은 227.7만원에서 238.4만원으로, 근속기간도 31.3개월에서 35.3개월로 훌쩍 뛰었다. 그 팍팍했던 가운데 이룬 기적. 이 변화에는 3만3천8백명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발로 뛰는 남북하나재단이 있다. 그리고 ‘탈북민들의 친정아빠’ 정인성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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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2.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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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래 그림을 그렸다. 미대를 준비하다 군대를 갔고, 제대하면 광고사에 들어가려고 했다. 서울에서 광고사를 크게 하는 외가 인연들이 있어 먹고 사는 일은 거뜬하리라, 생각했다. 군 생활도 순조로웠다. 그러다 문득, 그는 알아챘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그 기도 위력으로 살아진다는 것을. 제대 후 그는 출가의 길을 걷겠노라 서원했다. 그렇게 ‘부모님께 효도하고픈 마음’으로 출가했던 그가, 지금도 한결같이 말한다. ‘출가하기 정말 잘했다.’‘정말 잘한’ 출가의 길을 걷고 있는 최용정 교무(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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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23.02.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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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이 겨울은 눈이 깊어, 법락 짓는 창 너머 새벽 눈발이 흩날렸다. 낮밤도 모르게 마름하고 수놓다 보면 희부옇게 동이 텄다. 작업대에 해가 들면 금빛 일원상이 반짝거렸다. 금실로 한땀 한땀 꿰기를 2천번, 바늘로 원을 16번 돌아야 일원상 하나가 완성된다. 텅 빈 일원상을 바느질로 채우는 사상선의 시간. 어떤 수(繡)는 전체를 그리기도 하고, 어떤 수는 그 안을 채우기도 하며, 또 어떤 수는 매듭을 향하기도 한다. 한 땀에 참회요, 한 땀에 수행, 한 땀에 보은을 징근다. 세상 하나뿐인 ‘법락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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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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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진은 순간입니다. 0.01초 안에 기록되는 모든 것이 영원한 역사로 남죠. 그게 사진이고, 그 일을 하는 이가 사진작가예요.” 짧은 한 마디에 이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프로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모두 표현된다.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보고, 세상 사람들의 희로애락 그리고 그 사연을 담는 일. 아마 세상의 모든 사진작가들은 이를 사명으로 알 것이다. 그런 사진작가로 평생을 살아온 김준섭 교도(금산교당). 그에게서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의 기운이 느껴진다. 돌 된 아이부터 환갑의 어르신, 때론 아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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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23.0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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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자, 42.195㎞에서 가장 큰 위기가 30~35㎞다. 지방을 다 태우고 탄수화물까지 다 태운 상태라 너무 힘들지. 70%를 오고도 대부분 여기서 포기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끝까지 달릴 수 있을까?”트레이닝복을 입고 런닝화를 신은 아이들이 일순 조용해진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에겐 아직 어려운 퀴즈. 잘 뛰기만 하면 될 줄 알았건만 한필석 감독(법명 원종·영등교당·익산시 육상연맹 부의장)은 반복해서 질문을 던진다. 단지 ‘좀 달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민국 육상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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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1.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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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관심 있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일까. ‘밥 먹었어?’, ‘오늘 기분 어때?’ 가 아니다. 정답은 ‘날씨’다. 만약 눈 소식, 비 소식을 전한다면, 그 상대를 좋아할 확률은 무려 7.3배나 높다. “내일 눈 온대”, “오늘부터 춥다니까 옷 따뜻하게 입어.” 상대는 날씨를 말해도 나는 관심과 안부로 듣는 우리끼리의 마법. 그래서 그 흔한 날씨 얘기에 우리는 수줍은 연정을 실어보내곤 한다. 어색한 사이, 대화를 부드럽게 시작하는 ‘스몰토크’로의 주제로도 날씨는 으뜸이다. 김성균 국립기상과학원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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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2.12.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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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기93년(2008) 6월 대구교도소.육중한 철문을 몇 개나 지났을까, 드디어 상담실에 도착했다. 곧 스물아홉살 사형수를 만날 참이었다. 6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마였다. 희생자도 많고 죄질도 나빠, 그 흉악범 이름을 세상 천지가 알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머리에 뿔까지는 없어도 퍽 험상궂으려니 싶어 눈을 부릅떴다. 다시 철문이 열리고, 사형수가 들어왔다. 순하고 평범한, 여느 20대 청년의 얼굴이었다.“다른 사람이 잘못 왔나 싶었습니다. 그냥 지나다니며 보는 얼굴이에요. 그날 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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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2.1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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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해봐! 너도 할 수 있어! 용기를 내면 돼!” 응원을 들은 여섯 살배기 아이가 뜀틀을 향해 뛴다. 그리고 이내 자신이 해내지 못할 줄 알았던 그 벽을 넘은 후 벅찬 마음에 환하게 웃는다. “선생님, 제가 넘었어요!” 아이의 웃음에 선생님도 기뻐한다. 4세부터 7세까지,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그는 영웅이다. 첫인상부터가 밝은 웃음이었던 김대진 교도(장유교당). 그는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생활체육 선생님으로, 때론 어린이 학예회지도자, 그리고 원불교 교도로서 교구의 신임을 톡톡히 얻고 있는 레크리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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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22.12.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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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그의 명함이 낯설다. 방쿤(BKOON), 스마트폰연구소 대표, 스마트폰 사진강사. 본명 방현수(법명 명환·사직교당)보다 잘 알려진 ‘방쿤’이라는 이름. 그는 세상에 없던 직업을 만들어낸 최초의 사람이며, 하나의 콘텐츠를 강의와 책, SN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하는 멀티플레이어다.과학고에 입학하고 나서야 이과 적성이 아님을 깨달았다. 휴대전화도 없었던 기숙학교라 도무지 할 게 없었다. 그가 찾은 답은 바로 책. 고등학교 3년간 읽은 책이 600권에 이른다. 오늘은 문학, 내일은 경제, 모레는 종교… 맥락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2.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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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이것은 아주 보통의 가족 이야기다. 누구는 아프고, 누구는 사고를 치고, 또 누군가는 실패한다. 이는 개인의 일이기도 하지만, 때로 가족 모두의 문제가 된다. 흔히는 부끄러워 숨기고, 싸우고 원망하며, 서로를 모른 척도 한다. 당신에게는 가족이 안전하고 따뜻한 낙원인가. 누구나 자신만의 지옥 하나를 안고 산다. 여주교당 박성원·윤보현 부부(본명 박정배 ㈜세종D&L 대표·윤성희) 가족 역시, 가족 안에 아픈 손가락이 있다.또한 이것은 아주 특별한 가족 얘기다. 사돈에 팔촌까지 뒤져도 원불교와 인연 없던 부부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1.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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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한사코 고사하려던 인터뷰에 마지못해 응해줬다. “제가 한 일도 없는데 취재한다고 하니 부끄럽네요. 안 하면 안될까요?” 그렇게 몇 달을 계속 미뤄 오다가, 그래도 교단에서 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지 합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응했다고 했다. 김원요 원친회장(이리교당)은 그의 부친(문산 김정용 종사)에게 항상 공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지도받았다. 선공후사(先公後私). 마음에 새겨진 아버지의 말씀 덕분에,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마음이 깊었다. 그런 다짐에서였을까. 인터뷰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2.11.15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