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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윤호 교무] 출가를 하기 전 를 탐독하다가 자못 충격에 휩싸였던 대목이 있다. 바로 교사(敎史) 내용 중 삼창공사와 남한강 사건에 대한 기록이었다. 충격의 이유는 시쳇말로 ‘흑역사’라 이름 할 수 있는 사건을 무려 경전에 실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원불교라는 종교는 대체 얼마나 자신이 있기에, 다른 종교가 온통 교조와 교단의 무오류나 무과실을 주장하는 와중에 자신들의 허점을 드러내 놓을 수 있는가 싶었다. 그야말로 경탄과 함께 무한신뢰가 싹트는 순간이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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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호 교무
2023.05.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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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대은 교도] 올해는 원불교 제3대를 결산하는 해이자 제4대 회상을 준비하는 해로, 교단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교단은 새로운 회상에서 주세 교단으로 한 층 더 성장해 나가기 위해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를 일찌감치 구성해 다양한 성향의 재가출가 교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새로운 회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칼럼에서는 새 회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원불교의 세계평화운동인 종교연합운동과 관련된 최근의 논의사항을 공유해 새 회상을 함께 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일부에서는 종교연합운동을 대산종사의 성업으로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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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은 교도
2023.05.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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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상진 교무] 교무님들의 공부모임인 출가교화단회는 가끔 다른 출가교화단 그룹과 합동단회로 진행된다. 오랫동안 연락을 못했던 소중한 인연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요 발표와 감정이 오고 가는 가운데 돌아가며 자신의 삶과 수행에 대해서도 서로 교류한다. 나는 지난 1년 동안 어머니의 건강관리를 도와드린 경험과 미주선학대학원의 상황을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계획했다. 참여하는 교무님들이 많아 골고루 많은 의견을 들어야 되니 되도록 내 근황은 짧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드디어 내 차례가 돌아왔고, 어머니의 건강 회복을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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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진 교무
2023.05.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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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화 회장] 코로나19 이후로 교당 교도 숫자가 적게든 많게든 줄어들었음을 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있다. 더욱이 신심․공심 많은 어르신들이 점점 열반하고, 자녀교화로 이어지지 않는 점 등 여러 가지 이유가 교도 평균 연령을 높이고 있다. 10년 후의 교당과 교단의 모습을 떠올리면 심각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위기’를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도시 시내권 교당도 교도 수가 줄어 20여 명만이 법회를 보고 있는 곳이 많은 게 현실이다.재가출가 교도가 머리를 맞대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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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 회장
2023.04.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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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근 교무] 우리나라 청소년 공교육이 크게 변화한다. 2025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돼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기존의 대학교 교과운영과 유사해진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몇 가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 청소년들은 명문대학, 인기학과, 전문직, 공무원,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진학을 준비해 오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학부모들과 청소년 스스로는 사교육 현장에서 시험 점수를 높게 받는 연습과 훈련에 매달려왔다. 그런데 교육 당국이 이제는 시험 점수가 위주 되던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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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교무
2023.04.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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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여도관 교도]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폭로한 드라마가 또다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 에 이어 의 열풍은 K-콘텐츠가 한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 사회를 변화시키려 함인지 흥행을 위해 사회적 치부를 이용하는 것인지 헛갈릴 지경이다. 드라마의 성공에는 탄탄한 시나리오, 출연 배우들의 열연, 쉴 틈 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사회문제를 다루는 선명한 주제 의식도 빼놓을 수 없다.수많은 사회문제가 있지만 학교폭력 문제는 내가 당사자이거나 가까운 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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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관 교도
2023.04.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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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업경영 일선에서 KPI(핵심성과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번지던 때가 있었다. 과거 전통적 의미의 기업경영은 ‘매출-비용=이익’이라는 단순도식에 기초해 성과를 평가해 왔고, 현대 재무공학이 발달하고 나서는 보다 체계적인 재무제표들에 기반하여 조직이나 기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경영설계를 해왔다. 그러나 사회구조의 변화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과거의 추계에 바탕하여 미래를 예상하는 것이 퍽 어려워진 요즘에는 전통적인 성과지표들이 반드시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분석자료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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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호 교무
2023.04.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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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들은 지금까지 어느 세대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가치혼란의 원인으로는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현대 사회의 병폐들도 있겠지만, 그 혼란의 근원에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산업화 세대와 자유와 인권을 쟁취한 민주화 세대의 첨예한 권력투쟁 속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공정과 부정의가 있다.이른바 청년세대라 하면 연령대로 구분하곤 하지만, 세대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그 세대가 공유하는 의식이나 문화적 경험이 필수적이다. 한국 사회는 급속한 경제성장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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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은 교도
2023.03.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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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상진 교무] 하루하루를 진실하게 살고자 노력하며, 껍데기뿐인 삶을 피하고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소태산 대종사님의 예측대로 과학문명이 나날이 발전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놀라운 디지털 문명에 어느새 우리의 혼을 빼앗겨 온갖 외부 소식 따라 흘러가 버리게 될 것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 관심과 성향을 파악한 AI가 클릭과 클릭 사이에 무언가 끊임없이 구매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수많은 시간을 컴퓨터 화면 앞에서 보내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깨달음을 통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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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진 교무
2023.03.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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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화 회장] 교당마다 3년의 코로나19 여파로 교도 수가 크고 작게 감소했다. 어디 우리 교단만의 현상이겠는가. 경기 침체까지 겹쳐져 영향이 더 커 보인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까 고민이 많겠지만 우선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보자. 지금의 법회 위주의 교화에서 좀 더 세분화해 소그룹 모임의 공부나 취미활동으로 교구나 교당에 자주 오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 서로 가까이에서 마주보는 모임을, 부담감 없는 여건에서 만나 정을 건넬 수 있으며 마음을 열어 보이는 모임(단체 활동, 마음공부, 반찬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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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 회장
2023.03.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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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근 교무] 2020년 우리나라 인구통계에서 고령인구는 약 812만명이었다. 그리고 2030년에는 1,290만명, 2050년에는 1,880만명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 중이다. 그래서 급속한 고령사회의 부작용 중 뇌 인지능력 저하증(치매)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요즘 어르신들은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뇌 인지능력 저하증을 말하고 있다. 뇌 인지능력 저하증 환자의 수를 살펴보면 2020년에 고령인구의 10%인 약 83만명에 달하였고 2030년에는 130만명,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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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교무
2023.03.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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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여도관 교도] 2022년 7월 미국항공우주국은 인류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우주를 공개했다. 별이 탄생하는 순간이 담긴 용골자리 성운, 별이 죽어가는 모습의 남쪽고리 성운, 처음 발견된 밀집 은하군 스테판의 5중주 소은하군 등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덕분에 인류는 우주를 보는 새로운 눈을 가졌다. 제임스웹은 태초의 별을 관측하여 우주의 탄생과 기원을 밝힐 수 있는 과학적 증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로 올려졌다.무한히 확장된 우주에서 차갑게 빛나고 있는 성운들 사이 끝이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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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관 교도
2023.02.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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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윤호 교무] 원기3년(1915) 10월, 소태산 대종사는 새 회상의 창립 한도를 발표하고 “앞으로 회상의 대수(代數)는 기원 연수(紀元年數)로 구분하되, 매대(每代)를 36년으로 하고, 창립 제일대(第一代) 36년에 한해 이를 다시 3회(回)로 한다”고 했다. 이후 새 회상 원불교의 교세는 확장일로를 거듭하여 개교 반백년 즈음에는 교도와 신도 도합 60여 만명, 출가교도 1천여 명, 교당 180여 개소에 이르렀다. 이른바 사오십년 결실의 성과였다. 이 시기 삼순일 법회와 계몽운동을 겸한 교화 접근 방식은 농업경제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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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호 교무
2023.02.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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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대은 교도] 2021년 한국갤럽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중 40%만이 종교를 믿는다고 한다. 2015년 통계청에서 실시했던 인구주택총조사에서도 종교 인구가 43.9%로 집계된 것을 미루어 볼 때, 대한민국도 이제 서양 사회와 같이 탈종교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원불교의 경우에도 2015년 84,000명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2005년의 129,000명에 비해 34.9% 감소한 수치다. 교단도 결국 시대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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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은 교도
2023.02.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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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상진 교무]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어떻게 혁신을 추구해야 하는가는 항상 원불교의 역사와 교리의 중심에 있었다. 원불교는 시대적 대전환기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기치로 성장했다.소태산은 어떻게 불법을 대중에게 쉽고 효과적으로 적용할지에 관심이 컸다. 이는 전통과 혁신간 상호 작용의 좋은 예이며, 소태산은 불법의 대의와 효능을 크게 인정하면서도 시대적인 요구가 기존의 불교 제도와는 양립하기 어렵다고 봤다. 따라서 그는 출가와 재가의 차별을 반대했고, 직업이나 결혼의 유무에 걸림없이 수행하는 공부법을 주장했으며, 특히 출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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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진 교무
2023.02.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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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화 회장] 원불교는 일찍이 천지은·삼동윤리로 하나의 세계를 주창하며 보은하는 삶을 가르쳐왔다. 그 가르침 속에서 원불교여성회는 환경·평등·통일·종교연합으로 방향을 정해 활동해 왔다. 3년 전부터는 ‘함께살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각자의 휴대폰을 사용한 ‘10가지 실천 서약 참여하기’를 실생활에서 매일 확인하는 유무념 공부법으로 활용해 왔다.매일 1,400여 명이 마음을 합해 실천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우리 자신을 볼 수 있었고, 회원 모두의 마음이 함께 뭉쳐진 기운은 뜨거웠다.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을 여성회에서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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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 회장
2023.01.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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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근 교무] 소태산 대종사께서 대각을 하시고 “내가 난 길용리는 가난 제일, 무식 제일”이라며 가난하고 무식한 길용리 약자들을 위해 저축조합을 만들고 정관평 방언공사를 하셨다. 과거 성자들과는 다르게, 나고 성장하고 구도하신 곳을 달리하지 않으시고 영광 백수 길용리에서 대각을 하셨다. 결국 근동의 인심을 얻어서 회상을 열으신 토대는 대각 후 9인제자들과 함께 정관평 방언공사를 마무리하고 난 이후 일이다. 소태산 대종사의 최초법어가 강자약자 진화상의 요법으로, 실지 약자들을 위해 버려진 갯벌을 막아서 가난한 약자들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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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교무
2023.01.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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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드라마는 1956년 한국의 첫 방송국 HLKZ-TV가 개국한 후 방영된 15분 길이의 이다. 죽은 좀도둑 두 명이 천국의 문 앞에서 서로의 인생을 돌아보며 대화하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는 당시 한국 사회가 갈구한 욕망과 당면한 문제를 다뤘다. 전쟁이 끝나고 어려웠던 삶 속에 좀도둑으로 밖에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을 통해 결국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권선징악 정서와 국가 재건의 희망을 드라마라는 문화적 도구를 이용해 계몽했다. 반세기가 지나 2000년에 들어서며 약진하던 K-콘텐츠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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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관 교도
2023.01.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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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간절한 진심과 진심이 통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가. 그땐 어떠한 말도 글도 필요없다. 거두절미다.7년째,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장(喪葬)에 동행하는 교도님이 계신다. 아시는 분이나 모르시는 분이나 교당에 초상이 나면 으레 열반독경부터 입장식까지 동행하신다. 특히 장지가 지방일 때는 발인식을 신새벽에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젠가 한겨울에도, 발인식을 위해 새벽 2시 반에 교당에서 출발하게 됐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오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도, 현관에 내려가 보니, 이미 10분 전에 오셔서 교무진에게 불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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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주 교무
2023.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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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진희 교장] 어릴 때부터 축구를 그다지 즐겨보지 않았다. 전후반 각각 45분이라는 긴 시간, 패스 미스로 상대팀에게 공을 뺏기면 여태 뛰어다닌 노력은 모두 허사가 되고 공수가 다시 바뀐다. 하프라인을 넘나들다가 한 시간 반을 훌쩍 넘기고도 무승부로 끝나기도 한다. 그래서 경기를 끝까지 봐도 허무할 때가 있다. 그런데 월드컵 시즌만큼은 달라진다. 평소에는 우리 선수 이름도 모르지만 이때는 우리 선수는 물론이고 외국 유명 선수들의 국적이나 이름을 알게 된다. 반복해서 보여주고 들려주는 방송의 힘이다.2002년, 우리는 안
논설위원 칼럼
이진희 교장
2022.12.23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