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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현 교무] 안암교당은 청년들을 위한 마음공부학사(이하 안암학사)를 운영한다. 대학생~대학원생(석사)을 입주 대상으로 하는 안암학사는 원기93년(2008)‘원불교 교법으로 도덕적·창의적 인재를 양성하자’는 모토로 처음 기획됐고, 원기96년(2011) 전세집을 계약하며 본격 시작됐다. 지금은 셰어하우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아무래도 여럿이 함께 모여 거주한다는 점 때문에 자녀를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시킬 때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암학사는 돈을 따로 받지 않는다. 대신 개원 때부터 변하지
똑똑!청소년교화
김성현 교무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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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북유럽 개척 역사 원년을 맞아 국내 원불교 곳곳에서 핀란드어 선율이 펼쳐졌다. 10월 20일과 22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다. 이번 핀란드 문화공연은 올해 정식 발령받아 교화개척에 나선 김계원 교무가 현지 장애인 문화예술 전문법인(Accessible Arts and Culture, 약칭 ACCAC)과 함께 성사해낸 것으로,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 기념을 겸해 열려 의미를 더했다. 먼저 10월 20일 일원소리음악회를 통해 공연단은 ‘Touch your heart(당신의 마음
국제
장지해 기자
2023.10.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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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여도관 교도] 며칠 전 재산세를 납부하기 위해 국세청에 접속했다. 지난해보다 엄청나게 줄어든 세액을 확인하니 당장은 마음이 편했지만 이렇게 세금을 걷으면 나라 살림은 부족하지 않을지, 복지가 필요한 약자에게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밀려왔다.대부분의 사적가치는 공적자원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부동산 가격은 공적자원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도로, 지하철 같은 교통기반시설, 훌륭한 교육기관, 최고의 의료시설, 촘촘한 치안센터, 녹지, 공원 같은 쾌적한 자연환경 등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은 거의
논설위원 칼럼
여도관 교도
2023.10.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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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후타원 김현성 정사(厚陀圓 金玄性 正師)가 9월 27일 열반했다. 당하는 곳마다 온화한 성품과 정성스러운 처사로 존경과 환영을 받았던 후타원 정사는 40여 성상을 오직 교화현장에 일원의 법음을 흐르게 한 일평생을 지냈다.원기50년(1965) 교화계로 나선 후타원 정사는 주임의 책임을 맡은 이후 많은 이안, 설립 불사를 이뤄냈다. 의령교당에서는 시내 중심에 부지를 매입하고, 이안봉불을 이뤄 교화 10년을 안착시켰고, 토성교당에서는 13년 간 교도들과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대지와 건물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
열반
이현천 기자
2023.10.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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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아타원 전팔근 원정사(阿陀圓 全八根 圓正師)가 9월 29일 열반했다.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소태산 대종사와 선진들을 친부모처럼 믿고 따라 성장한 아타원 원정사는 일평생을 ‘어떠한 고난에도 실력을 양성해 대도정법을 세계에 선양해야 한다’는 서원일념으로 원불교 세계화의 씨앗을 심고 길렀다.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아타원 원정사는 미국 유학 시절 포교지 을 간행했고, 원불교반백년기념행사 때는 영어교전을 발간해 해외교화에 활기를 이끌었다. 원광대학교에 근무할 때는 교수
열반
이현천 기자
2023.10.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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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교단 제3대 마무리와 제4대 시작을 앞두고 원불교 익산성지에 ‘희망의 터울림’ 소리가 가득 찼다.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다. 터울리기는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의식을 칭하는 말로, 수덕회에서는 교단 4대를 희망차게 열어가자는 의지를 담아 터울림의 장을 준비했다.9월 19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광장에는 점심시간부터 풍물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에 출가교역자들은 흥겨운 소리를 따라 광장으로 모여 ‘희망의 터울림’에 마음을 보탰다. 수덕회 문열이는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 풍물패 ‘무량수각’이 했고, 이어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9.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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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당과 퇴임 전무출신의 정양 수도원이 함께 하는 새로운 모델이 탄생했다. 9월 17일 원불교 아산교당 이안봉불식과 아산여자원로수도원 개원식이 아산교당 4층 대각전에서 진행됐다. 아산교당의 옛 이름은 온양교당이다. 온양교당은 원기63년(1978) 10월 천안교당을 연원으로 이봉신 교도의 집에서 12명이 모여 첫 법회를 본 것이 출발이다. 원기65년(1980) 25평 전세로 교당을 마련하고 문인진 초대교무의 부임 후, 5월 신설봉불식을 진행했다. 이후 두 번의 이안봉불식을 하며 온양교당을 마련해 교화 터전을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3.09.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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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월산 조성중 정사(越山 趙誠中 正師)가 9월 12일 열반했다. 월산 정사는 교단의 의료계에서 오랜 시간 봉직하며 원불교 한방의학 발전과 아픈 이들의 몸과 마음을 살려내 온 전법사도의 삶을 살았다. 소태산 대종사의 ‘제생의세’ 경륜과 교단 대의에 합력하며 텅 빈 마음으로 사업을 일으켜온 공부인이기도 했다.월산 정사는 출가 당시부터 한방계열의 기관과 인연이 깊었고, 이리역전보화당, 전주보화당, 광주한방병원, 원광제약에서 근무하며 교단 의료계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원기63년(1978) 원광대학교 한의대 부속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9.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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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산하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이하 청주원광병원)이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열반한 故 안선정 영가의 종재식을 거행했다. 故 안선정 영가는 올해 1월 청주원광병원에 입사해 어르신들을 위한 역할에 전념했으나, 7월 15일 청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23세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에 청주원광병원은 전 직원이 재주가 돼 7.7천도재를 모셔왔다.종재식은 9월 1일 청주원광병원 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기덕 재활팀장은 “면접장에서 봤던 밝고 쾌활하던 모습이 떠오른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9.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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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교단의 경제기반 확립을 위해 헌신적인 불사 운동을 펴고 있는 원창회(회장 윤신택)이 1일 훈련을 통해 공부와 사업을 북돋우며 법정을 나눴다.9월 2일 1일 훈련에 참석한 180여 회원들은 원창회를 통해 총부 유지와 전무출신 후원, 해외 개척의 3대 불사에 근간을 이룬 역사를 돌아보며, ‘교단의 어버이, 세계의 어버이’로서 세계사업을 이뤄 갈 것을 다짐했다. 훈련에 참여한 회원들은 중앙총부 재가출가 임직원들의 반가운 환영에 감동했고, 훈련과 함께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훈련에
봉불&훈련
유원경 기자
2023.09.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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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세계 각국에서 종교연합(화합)을 연구·실천하고 있는 석학과 이웃종교인들이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았다. 이들의 이번 익산 방문은 2023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이하 세계시민회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8월 23일 김성곤 세계시민회의대회장(사단법인 평화 이사장, 역삼교당)과 티빗엔 리 세계불교도우의회 명예고문, 팔롭 타이어리 세계불교도우의회 회장 등 40여 명은 전산종법사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종교연합의 목적과 이를 확산해 나갈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방문단을 맞이한 전산종법사는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8.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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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불평등과 불균형, 차별과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 종교의 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이 모였다. 팬데믹 동안 더욱 심각해진 전 지구적인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종교의 영성과 연대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종교인들을 비롯한 정신적·학문적 지도자들은 이 같은 통찰을 전하며, 향후 이를 종교의 참여(적인) 영성으로 해결해가자는 뜻을 모았다. 이 같은 논의는 원불교 교정원 국제부가 8월 21~23일 개최한 2023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4회째를 맞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8.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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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당타원 박순옥 정사(堂陀圓 朴純玉 正師)가 8월 25일 열반했다. 초기 교단의 어려운 생활에도 사없이 공사에 헌신하고, 늦은 출가를 오롯한 신심과 공심으로 채워나간 거룩한 봉공의 일평생이었다.당타원 정사는 원기49년(1964) 수계농원에서 입교 후 20여 년간을 수계농원 감원으로 근무하고, 원기68년(1983)에는 중앙수양원(현 원광효도마을 수양의집) 감원으로 부임해 17년간 봉직했다. 원기70년(1985)에는 전무출신 서원승인을 받고, 원기85년(2000) 정년퇴임했다.수계농원 20년, 중앙수양원에서 1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8.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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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7월 27~30일 진행된 제58차 새삶정전마음공부 여름정기훈증훈련에82명의 입선인이 함께했다.코로나19 이후 3년 반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는 ‘좌산상사와 함께하는 금강경 공부’, ‘경산상사 원기 103년 대각개교절 법문’ ‘전산종법사 원기108년 대각개교절 법문’을 영상으로 준비해 훈증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혜봉 교령(영광 국제마음훈련원)의 훈증 법회와 최희공 원무의 주제강의, 이경열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장의 정신수양 특강도 훈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입선인들은 정기훈련 11과목을 중심으로 실습
봉불&훈련
원불교신문
2023.08.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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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요산 이진하 정사(堯山 李眞廈 正師)가 8월 14일 열반에 들었다. 요산정사는 고등학생 시절 인생에 대한 회의와 구원에 대한 깊은 화두를 품고 기도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숙겁의 불연을 따라 을 읽고, 스스로 교당을 찾아 출가의 길에 나섰다. 이후 40여 성상을 삶과 영생의 길을 연구하고 전달하는 데 전력한 구도자이자 전법사도의 삶을 살았다.요산 정사는 실력 있는 교화자이자 영육쌍전의 구도자였다. 그 일생을 곁에서 보고 자란 세 자녀 모두 아버지의 뒤를 따라 전무출신의 길로 나서 거룩한 성업에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8.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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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맥타원 이선균 정사(脈陀圓 李善均 正師)가 8월 12일 열반에 들었다.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만들어준 대종사님과 원불교에 한없이 감사하다”며 봉공직으로 주어진 일터에서 계교 없이 오직 정법 만난 감사함으로 심신을 바쳐온 일원회상의 주인으로 살아온 일평생이었다. 맥타원 정사는 해방과 6.25 한국전쟁을 거치는 혼란의 시대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용신교당 야학에 참여해 출가의 서원을 키웠다. 출가 후 초임지인 영산선원에 근무하며 ‘정관평 재방언 공사’에 합력해 어느 때는 감원으로, 또는 농부와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8.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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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안타원 조경연 정사(安陀圓 趙敬蓮 正師)가 8월 6일 열반에 들었다. 대의를 갖추고 공의에 합력하며 한결같은 성품을 지녔던 안타원 정사는 ‘장학사업과 후생사업에 합력하리라’는 뜻을 세우고, 평생의 정재를 정리해 후생사업회와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희사한 공심과 무아봉공의 정신을 바로세운 전무출신의 삶을 살았다.안타원 정사는 숙겁의 불연을 따라 구타원 이공주 종사의 “나 따라 갈래?”라는 한 마디에 23세에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60여 성상을 곧고 고귀하게 교화계에서 헌신했다. 총부 식당 간사 때부터 익힌 신심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8.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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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성학 교구장] 법인기도가 있기 전 원기3년(1918) 음력12월경 소태산 대종사와 9인 선진은 방언공사의 바쁨 속에서도 교단 최초의 교당인 구간도실을 준공했습니다. 그리고 소태산 대종사는 이 구간도실 기둥에 17자의 교단 최초의 간판을 걸었습니다. ‘대명국영성소좌우통달만물건판양생소(大明局靈性巢左右通達萬物建判養生所).’ 크게 밝은 판국인 영성의 집이며, 만사 만물을 좌우통달하게 판별하고 양생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크게 밝은 판국인 영성의 집이란 일원회상을 의미하며, 만사 만물을 좌우통달하게 판별하고 양생하는 곳이란 곧
설교
황성학 교구장
2023.08.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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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직산 김정유 정사(直山 金正有 正師)가 7월 30일 열반에 들었다. 직산 정사는 고등학교 시절 마주한 생사의 기로에서 ‘모두가 은혜’라는 한 소식에 원기55년(1970) 출가를 서원했고, 원기59년(1974) 서원승인을 받았다. 이후 50여 년의 시간을 교육기관·중앙총부·교당·산업기관 등 교단 곳곳에서 보은행을 실천하는 데 혈성을 다했다.스스로 가장 푸르렀던 시절을 “영산에서의 5년”이라고 한 직산 정사는 영산선학대학교에서 후학들에게 교단과 스승을 향한 신근을 뿌리내리게 하고, 이어 원광새마을금고에서는 기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8.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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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교단이 제3대를 마무리하며 인류역사에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 회고와 성찰로 지난 시간을 종합·정리하기 위해 교단 제3대 결산준비위원회(이하 3대 결산준비위)가 전산종법사와 문답의 시간을 가졌다.7월 19일 법무실에 모인 3대 결산준비위 위원들은 먼저 분과별 소개와 업무 현황을 보고했다. 이날 3대 결산준비위는 “‘이웃종교인은 원불교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부분을 어떻게 담아낼까”, “종교연합의 활동 방향”, “교단 제3대를 살아온 종법사가 느끼는 3대에 대한 감상” 등의 문답감정을 통해 제3대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7.28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