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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의 제일 끝자락이자 낙동 정맥의 마지막이기도 한 다대포. 그 곳에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몰운대가 있다. 많은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들이 해가 지는 다대포를 들러 글을 갈무리하는 내용에는 꼭 몰운대 표지석이 등장한다. 대략 4m 높이 거대한 오석으로 만든 표지석에는 전예서체로 ‘몰운대’가 음각돼 있어 보는 이의 시선을 붙잡는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독특한 서체의 이 ‘몰운대’를 쓴 작가는 다대포에서 나고 자라고 작품 활동하며 다대포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향도 한경자(83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1.03.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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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가 교도회장단 훈련을 통해 재가교역자로서의 역할을 새기고 교구 비전 실행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20일 ‘공부로 다져가는 경남 교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교구 내 재가교역자 121명이 참가해 줌 화면을 통해 비대면 시대 교화 방향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았다. 줌 접속 점검으로 시작된 훈련은 김효성 사무국장의 비전 실행에 대한 강의, 사례발표, 지구별 회화, 공유 등 4개의 과정으로 이어졌다. 이경열 교구장은 결제식에서 “경남교구 비전인 ‘공부로 다져가는 경남교화’가 지금 이 시대에 우리
봉불&훈련
이은전 기자
2021.02.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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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경남교구 정전마음공부훈련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마음공부 훈련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에는 오래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이틀 간 짧게 실시된 것이 특징이다. 5일 저녁 7시부터 6일 저녁 10시까지 줌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53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접수해 44명이 수료했다. 이경열 교구장의 결제 법문으로 시작된 훈련은 정전 원리강의, 마음공부 사례 발표, 단별 문답감정, 묘한 삼각관계 문답감정 등으로 이어지며 그동안 각자 해왔던 공부를 점검하고 표준잡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열 교구장은 ‘낙원 세상
온라인뉴스
이은전 기자
2021.02.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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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학교법인 삼동학원 한울안중학교에서 운영하는 성인 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원광행복학교가 늦깎이 학생들의 제1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1월 20일 치러진 첫 졸업식은 34세 최연소 졸업자에서부터 76세 최고령 졸업자까지 모두 42명이 졸업했다. 야간반 2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는 한 학습자는 “지난 1년 동안 학교에서 총학생회장을 맡아 열심히 친구들을 보살피고 도우며 함께 행복한 졸업식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고등학교 공부도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고 말했다. 곽종문 한울안중학교 부설 원광행복학교장은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21.02.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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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전무출신, 마음은 회상에 드리고 몸은 공중에 바쳐서 세세생생에 이 법륜을 떠나지 아니하겠다고 서원한 사람이다. 대종사는 “그대들이 한 생 동안만 재·색·명리를 놓고 세상과 교단을 위하여 고결하고 오롯하게 활동하고 가더라도, 저 세속에서 한 가정을 위하여 몇 생을 살고 간 것에 비길 바가 아니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 그대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녀 둘을 회상의 일꾼으로 내 보낸 헌타원 김덕성(75·憲陀圓 金德聖·장유교당) 교도를 만났다. 봉도청소년수련원 서혜전, 칭따오교당 서혜진 교무가 그에게는 둘도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1.02.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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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2018년에 개교한 한울안중학교(대구경북교구)가 제1회 졸업식을 실시하고 10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14일 한울안중학교 다목적실에서 진행한 이번 졸업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만 참석하였으며, 학부모를 비롯한 가족, 친지들은 유튜브 생중계로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은 설명기도, 국민의례, 졸업장 및 상장 수여, 졸업생 영상, 담임교사 영상, 재학생 영상, 교가 및 졸업식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했으며, 예정된 식순은 아니었으나 졸업생들이 학교장과 담임교사에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21.0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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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지리산국제훈련원 단전주집중선 제38차 동선이 11일~16일 거제 신현교당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줌을 활용,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동선은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 30여 명이 참가했다. 육관응 교무가 이끄는 단전주집중선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잠시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지만 현재는 줌을 활용한 비대면 훈련으로 안정적으로 정착된 단계다. ‘스스로 체험, 서로서로 활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10분 단전주선, 5분 몸풀기의 반복으로 이어졌다. 육 교무는 좌선으로 굳어진 몸을 풀어주고 문답
봉불&훈련
이은전 기자
2021.01.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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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사진작가 김승일(법명 도승·김해교당) 교도가 세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고은포토1826 2019 올해의 작가 선정전’인 이번 전시회는 7일~19일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에서 열렸다. 2017년, 2018년 두 번의 개인전 ‘라라랜드 LaLa Land’에서는 ‘마린시티’가 배경이었고 이번에는 ‘화분’을 주제로 들고 왔다. 이번 작품들은 화원이나 집 안에서 보살핌을 받는 화분들이 아닌 야외에서, 거친 조건 속에서 버려진듯한 화분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눈여겨봐오다 앵글에 담은 것들이다. 9일 약
문화
이은전 기자
2021.01.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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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마음공부대학이 원기105년 가을학기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해 12월 18일 종강식을 개최했다. 13학기째인 지난해 가을학기는 줌(zoom)으로 진행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방식 문답감정을 시도해 본 과정이라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10월 16일~12월 18일 10주 동안 진행된 이번 학기에는 42명이 참가했고 그 중 33명이 7주 이상 참가해 수료증을 받았다. 이번 가을학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오히려 전국의 참가자가 증가하는 장점이 부각됐다. 서울, 인천, 대구, 김천, 부산
교화
이은전 기자
2021.01.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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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플로리스트(florist)는 꽃을 뜻하는 라틴어 플로스(flos)와 전문인 또는 예술가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스트(ist)의 합성어다. 꽃에 대한 기본 지식과 정보는 물론 미적 감각과 색채 감각도 익혀야 하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려면 창의력도 필요하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플로리스트는 꽃을 다루는 예술가일 뿐 직업인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꽃집이 4만~5만 개인 점을 감안하면 직업인으로서의 플로리스트도 4만~5만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꽃을 좋아하고 꽃을 장식하는 기법을 배우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0.1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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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20여 년 동안 부산울산교구 봉공회의 임원과 회장을 역임하며 현 부울교구 봉공회의 산 증인인 김덕원 교도(75세·당감교당)가 자원봉사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인 5일, 코로나19로 관련 행사는 모두 취소되고 명단만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명단에 김덕원 교도가 국민포장 수상자로 포함됐다.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은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해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행정안전부가 수여하는 자원봉사 분야
미니인터뷰
이은전 기자
2020.12.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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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맑게 손이 시린 어느 초겨울, 진타원 손영수(66·眞陀圓 孫永粹·의령교당) 교도를 만나기 위해 고즈넉한 의령 골짜기로 들어섰다. 마을 끝쯤에 몇 채의 집이 있었지만 한 눈에 그의 집을 알아내고 초인종을 눌렀다. 집 입구 나무 울타리에는 일원상이 디자인돼 있었고 꾸민 듯 안 꾸민 듯 작은 마당과 검박한 집이 딱 그의 성정을 닮았다. 할 말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그를 설득해 차나 한 잔 마시기로 했다. ‘나에게 원불교는?’이라는 질문에 단박에 ‘스승’이라는 답이 나온다. “늘 마음에 스승을 모시고 살아왔고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0.12.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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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고 있는 요즘 온라인 수행으로 무처선을 실천하고 있는 교당이 있어 화제다. 부산울산교구 서면교당이 매일 밴드를 통해 전 교도가 ‘저녁염불수행’을 함께 실천해온지 벌써 4개월이 넘었다. 지난 8월 3일 코로나19로 일요법회가 오프라인과 밴드 라이브 법회를 오락가락하며 불안정하던 때 김덕수 교무가 제안해 시작된 수행은 초기에는 10여 명의 교도가 참가했다. 이후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참가 교도수가 차츰 증가했고 교도들의 자발적인 요구로 원래 계획됐던 한 달을 넘기고 5개
교화
이은전 기자
2020.12.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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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봉공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봉공학술대회가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2017년 원불교중앙봉공회 40주년 기념행사 때 10년 동안 진행하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된 봉공학술대회는 지난 3년간이 봉공의 교학적 측면을 조명해왔다면 올해부터 3년 동안은 봉공의 실천적 측면을 정립해간다는 계획이다. 17일 부산울산교구청 대각전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포스트 코로나, 봉공이 일상이 되다’라는 주제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봉공을 어떻게 실천해 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안인
교화
이은전 기자
2020.11.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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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꿔진 정원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교당 방문을 유도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뜨락음악회’ 등으로 지역교화에 정성을 쏟고 있는 문현교당이 깊어가는 가을 숲속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울산교구 문현교당은 매월 첫 주 법회는 염불·좌선을 실습하는 선법회로 진행하고 있다. 1일 진행된 선법회는 모든 교도들이 함께 나들이에 나서 운문사 일대 숲속에서 1부 선법회, 2부 문화법회로 진행했다. 염불과 좌선 실습의 1부 선법회는 최진방 교도회장이 이끌었고 2부 문화법회는 하광선 교도가 팬플루트 버스킹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온라인뉴스
이은전 기자
2020.11.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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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가지 끝에 하나 남은 붉은 감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선뜻 밤산책을 나가기가 망설여지고 이불 밖으로 나온 발이 시린 계절이 오면 뜨끈한 황토방 아랫목이 그리워진다. 온몸이 찌뿌듯하고 어깨가 무겁고 허리가 뻐근할 때 따뜻한 황토방에서 두어 시간 지지고 나면 날아갈 듯 가벼워지며 왠지 더 건강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실 황토의 과학적 효능은 이미 입증됐고 여러 업체에서 인체에 이로운 천연황토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황토는 학술적으로 보면 원래 바람에 의해 운반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0.11.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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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구 진주교당이 시를 매개로 진주 시민들과 소통하며 마음공부의 장을 펼쳐가고 있어 화제다. 지난 7월 8일 첫 수업을 시작한 ‘포엠테라피’ 강좌는 문화사회부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Won-day 원데이)’에 공모 당선된 ‘에나 원문화 한마당’ 프로그램이다. 포엠테라피는 올해 변수로 등장한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개강이 늦어지다 지난 7월에 시작됐고 올해 11월까지 진행될 20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 7~9시에 진행되는 이 강좌는 교육학 박사인 조문주 초등교육코칭연구소장(진주교당·법명 해인)이 진행한다.참가자 중 절반
온라인뉴스
이은전 기자
2020.10.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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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맑은 공기가 풍부한 숲, 탁 트인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은혜와 치유의 숲을 조성한 명상센터가 개원돼 몸과 마음의 휴식처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함박금길 172에 30,647㎡ 규모의 임야와 845㎡ 대지 복층 건물로 이루어진 명상센터는 지난 6월 경남교구 상임위원회에서 ‘산들바람 국제치유명상센터’로 명칭이 승인됐다. 9일 오후 2시에 열린 산들바람 국제 치유명상센터(이하 센터) 개원 봉불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야외 행사장, 센터 앞 뜰, 실내 등 세 곳에 대형 화면
봉불&훈련
이은전 기자
2020.10.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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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종사는 ‘처세에는 유한 것이 제일 귀하고 말하기는 어눌한 듯 조심히 하며 일 당하면 바보인 듯 삼가 행하는’ 이는 늘 안락하리라고 했다. 어눌하고 바보같이 행동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이는 하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속에서 펄펄 살아 날뛰는 ‘나’가 없어졌을 때 저절로 도달하게 되는 경지이기 때문이리라. 그때에 이르면 자연히 분주한 가운데도 늘 한가하며 안락하게 될 것이다. 용타원 장심연(77·容陀圓 張心硏·명륜교당) 교도, 그와 마주앉아 나눈 시간들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여여자연’이었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0.10.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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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명륜교당과 사회복지법인 원광이 노인복지 특화교화를 위한 복합건물을 신축하고 25일 오후2시 봉불식을 갖는다. 34년 동안 교당 신축을 염원하며 재가출가 교도들이 온갖 정성을 쏟아온 명륜교당과 재개발 사업으로 이전하게 돼 새로운 부지가 필요했던 사회복지법인 원광이 기존 명륜교당 자리에 함께 둥지를 틀게 됐다. 원기71년 현 위치에서 명륜선교소로 출발했던 명륜교당은 허름한 슬레이트 지붕의 작은 전셋집 등 매우 열악한 환경을 거쳐 오면서 모든 교도들에게 신축 법당 마련이 가장 큰 염원이었다. 2년
봉불&훈련
이은전 기자
2020.10.08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