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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성리품 10장에서는 "대종사 봉래 정사에 계시더니 때마침 큰 비가 와서 층암절벽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사방 산골에서 흐르는 물이 줄기차게 내리는지라, 한참 동안 그 광경을 보고 계시다가 이윽고 말씀하시기를 '저 여러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지금은 그 갈래가 비록 다르나 마침내 한 곳으로 모아지리니 만법 귀일의 소식도 또한 이와 같나니라'"라고 해, 물과 만법귀일을 밝히고 있다.먼저 물에 대하여, 〈논어〉에서는 "공자께서 냇가에서 말씀하시기를 가는 것인 이와 같구나! 밤낮으로 쉬지 않는다"라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4.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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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대종경〉 성리품 9장에서는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종교의 문에 성리를 밝힌 바가 없으면 이는 원만한 도가 아니니 성리는 모든 법의 조종이 되고 모든 이치의 바탕이 되는 까닭이니라"며 종교는 성리를 밝히는 것이고, 성리는 법의 조종(祖宗)이자 이치의 근본이 된다고 했다.종교에서 교는 8장에서 논한 솔성과 이어지는 것으로, 에서는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하고, 본성을 쫓는 것을 도(道)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敎)라고 한다.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라고 해, 하늘이 사람에게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4.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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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원 정사는 원기47년 광주교당 박현순 교도의 권유로 원불교에 입문하여 성타원 이성신 종사를 뵈온 후 일원상 진리공부에 발심이 나서 법회에 빠지는 법이 없었습니다.원기51년 순천으로 이사한 후에는 성타원 종사의 순천지역의 교화부촉을 받들어 교당 창립의 발원을 굳게 세우시고, 광주교당 이법륜 교무와 함께 순천 도립병원 근처 조씨집 행랑채를 얻어 일원종자를 뿌리는데 정열을 다하셨습니다. 초대교무로 최남정 교무와 이듬해 이덕조 교무가 부임해 순천교화의 터전을 일궈냈습니다. 이러한 공덕으로 원기64년, 기러기 안(鴈), 안타원 법호를 수
교화
원불교신문
2019.04.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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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교리공부를 바탕으로 재가교도들을 현장교화의 주역으로 인도하기 위해 교리대학을 개강했다. 3월14일~4월25일 광주전남교구 강의실에서 매주 목요일 7시에서 9시까지 진행한다. 개강식에서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도 복 있는 사람이 하는 일이며 특히 이번 강의는 원불교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이번 기회에 일원상을 확실히 내 것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일원상의 진리를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상시훈련까지 공부할 소중한 기회니 꼭 공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교리대학은
교화
김세진 기자
2019.03.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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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오광익 원로교무의 신간 '경전산책'이 출간됐다. 원불교 경전에 나오는 한문구 해설서로 〈정전〉과 〈대종경〉의 한문구 중 외부의 경전에서 인용된 문구를 주로 하여 설명했다. 오 원로교무는 "〈정전〉 '개교의 동기'만 살펴보더라도 한자의 비율이 40%가 넘어 우리가 한자나 한문공부를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원불교 교도가 되어 경전의 한문 글자를 모른다 할 때 내심 부끄러운 생각이 들고 답답한 심경이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저자는 원기95년 교화연구소가 발행하는 〈월간 교화〉에 '경전한문구
이 한권의 책
류현진 기자
2019.03.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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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제7 성리품' 8장에서는 "견성(見性)이라 하는 것은 비하건대 거부 장자가 자기의 재산을 자기의 재산으로 알지 못하고 지내다가 비로소 알게 된 것과 같고, 솔성(率性)이라 하는 것은 이미 자기의 소유인 것을 알았으나 전일에 잃어버리고 지내는 동안 모두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바 되었는지라 여러모로 주선하여 그 잃었던 권리를 회복함과 같나니라"라고 해, 견성과 솔성을 밝히고 있다.이에 견성과 솔성을 으로 만나면, 견성은 알지 못하다가 비로소 알게 되는 것으로 견(見)은 지(知)의 의미이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3.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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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범산 이공전 종사가 정산종사를 시탕했던 1년의 기록이 담긴 이 발간됐다. 시탕기념 사진첩은 제1집 산동요제(山東潦霽), 제2집 금암춘추(錦巖春秋)로 구성돼 있으며, 범산 이공전 종사의 시탕에 대한 회고록도 함께 담겨있다. 원기38년 정산종사의 정양은 이리 고등선원에서 산동 백우암, 남원 금암봉 교당을 거쳐 장수교당으로 이어진다. 남원 산동교당에 근무했던 안성원 교무가 손수 정산종사가 정양했던 백우암을 중수(重修)하자 범산 이공전 종사가 방문했다. 깔끔하게 정비한 백우암을 둘러보고
이 한권의 책
류현진 기자
2019.03.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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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제7 성리품' 7장에서는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수도하는 사람이 견성을 하려는 것은 성품의 본래 자리를 알아, 그와 같이 결함 없게 심신을 사용하여 원만한 부처를 이루는 데에 그 목적이 있나니, 만일 견성만 하고 성불하는 데에 공을 들이지 아니 한다면 이는 보기 좋은 납도끼와 같아서 별 소용이 없나니라'"이라 해, 견성과 성불을 밝히고 있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하는 것은 성품의 본래 자리를 아는 견성과 결함 없게 심신을 사용하는 성불을 통해 원만한 부처가 되는데 목적이 있다.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3.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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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교단 주역이 될 '원기104년 새도반'들이 2월28일 영산성지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올렸다. 봉고식에 앞서 원광대·영산선학대 원불교학과 신·편입생들은 오로지 공도사업에 헌신하고자 새삶을 시작하는 출가서원을 키우기 위해 각 대학 서원관에서 새도반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입선인은 원광대 15명(편입생 2명), 영산선학대 6명(편입생 1명)이 참석했다.원광대학교 새도반 훈련은 2월21일~3월1일 '소중한 나 소중한 우리 소중한 서원 전무출신'이라는 주제로 스스로 소
교화
김세진 기자
2019.03.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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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성리품 6장에서는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만일, 마음은 형체가 없으므로 형상을 가히 볼 수 없다고 하며 성품은 언어가 끊어졌으므로 말로 가히 할 수 없다고만 한다면 이는 참으로 성품을 본 사람이 아니니, 이에 마음의 형상과 성품의 체가 완연히 눈앞에 있어서 눈을 궁굴리지 아니하고도 능히 보며 입만 열면 바로 말할 수 있어야 가히 밝게 불성을 본 사람이라고 하리라'"고 해, 마음과 성품을 능히 보고 바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성리품 6장을 〈주역〉 계사상 제12장으로 만나고자 한다. 계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3.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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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성리품 5장에서는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큰 도는 서로 통하여 간격이 없건마는 사람이 그것을 알지 못하므로 스스로 간격을 짓게 되나니, 누구나 만법을 통하여 한마음 밝히는 이치를 알아 행하면 가히 대원정각을 얻으리라'"이라 해, 대도의 특성과 대원정각을 말씀하고 있다.성리품 3장에서는 '대도원융'을, 여기서는 '서로 통하여 간격이 없다'는 '상통무간(相通無間)'과 '만법을 통하여 한마음을 밝힌다'는 '통만법명일심(通萬法明一心)&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2.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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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회의가 변하기 시작했다. 교구장회의의 정식 명칭은 교구장협의회(이하 협의회)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동안 협의회는 형식적으로 운영됐다. 1년에 2회 교정원장이 소집해, 주로 교정원의 전달사항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협의 사안을 다루는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교구 간 정보 교류는 잘 이뤄지지 못했다. 각 교구의 현안이 주요 의제가 된 경우도 드물었다. 교정 정책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상의하달의 장이었던 셈이다.원기96년 제정된 협의회규칙에는 설립 목적을 '교정원과 교구, 교구와 교구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
사설
원불교신문
2019.02.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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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성리품 3장에서 말씀한 불이사문(不二四門)에서 문을 〈주역〉에서는 "천지가 자리를 베풀거든 진리가 그 가운데에서 행해지니, 본성을 보존하고 보존하는 것이 도의(道義)의 문이다(천지설위 이역행호기중의 성성존존 도의지문, 天地設位 而易行乎其中矣 成性存存 道義之門)"이라 해, 도의지문(道義之門)을 밝히고, 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건곤은 그 진리의 문이구나!(자왈건곤 기역지문야, 子曰乾坤 其易之門邪)"라고 해, 역지문(易之門)이라 하였다. 문은 마음의 문이고, 진리의 문이다.3장의 네 가지 가운데 유무를 〈주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2.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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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선교 교도] 지난해 연말 뉴욕 주에 있는 원다르마센터(Won Dharma Center)에서 열한 번째 원불교 동선 훈련을 났다. 그동안 매 훈련마다 깊은 통찰력으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실천을 접목하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앉고, 걷고, 눕고, 염불하고, 질문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는 마음의 선정상태가 진정 무엇인지를 배웠다. 우리 삶의 매순간에 우리의 성품이 원래 고요하고 밝음을 상기해 그 성품을 우리의 행동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성을 배웠다.나는 10년 넘게 명상 수행에 관심을 갖고, 5
은생수
원선교 교도
2019.02.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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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제7 성리품' 3장에서는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큰 도는 원융(圓融)하여 유와 무가 둘이 아니요, 이(理)와 사事)가 둘이 아니며, 생과 사가 둘이 아니요, 동과 정이 둘이 아니니, 둘 아닌 이 문에는 포함하지 아니한 바가 없나니라'"라고 해, 대도의 세계를 네 가지로 밝히고 있다.대종사의 대도는 일원상 진리이며, 그 내용은 생멸 없는 진리와 인과 보응되는 진리인데, 여기서는 '유무(有無), 이사(理事), 생사(生死), 동정(動靜)이 둘이 아니다'라는 네 가지로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2.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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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동하 소장] 본사는 창사 5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과 원불교'라는 주제로 특집 기획을 마련한다. 본 기획은 우리시대 전문가들의 정견을 통해 교단 미래교화를 통찰하고자 한다.나라의 부강은 부국강병을 통해 실현된다. 진시황은 법가 사상을 받아들여 산업을 진흥시켜 경제력과 군사력의 병진을 통해 중국을 통일했다. 징기스칸은 상인과 기술자를 중시해 세상의 정보에 통하고, 막강한 전쟁무기를 개발하여 전무후무한 제국을 구축했다. 2천년 전 중국의 과학서 〈회남자(淮南子)〉는 우주를 이미 공간과 시간으로 보고 있
일반기획
이동하 소장
2019.02.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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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품 3장에서는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선과 악을 초월한 자리를 지선이라 이르고, 고와 낙을 초월한 자리를 극락이라 이르나니라'"고 해, 지선과 극락을 말씀하고 있다. 먼저 지선은 〈대학〉에서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으며, 사람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지선에 그치는 데 있다(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新民 在止於至善)"고 해, 사람들이 자신의 본성을 자각하여 새롭게 태어나 살아가는 유학의 궁극적 세계임을 밝히고 있다. 〈주역〉에서는 "음양이 합덕하여 강유의 본체가 있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1.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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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교무] 충북교구가 ‘부임교무 환영 및 신년교례회’를 통해 원기104년 충북지역 교화의 힘찬 도약의지를 다졌다. 지난 20일 충북교구 내 22명의 교무들과 원덕회 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년인사와 함께 새롭게 교구에 부임하는 10명 교무들에 대한 환영식을 진행했다.새로 부임한 훈타원 박성연 충북교구장은 교화의 시기를 터를 다지는 시기, 꽃이 피는 시기, 열매를 맺는 시기에 비유하여 “지금 충북 교화는 ’터를 다지는 시기‘이다. 원불교 104년의 역사에서 현재 교화가 잘되는 타 지역의 교당들은 약 80-90여년 정도
온라인뉴스
류현진 기자
2019.01.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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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해외 교화의 숙원을 짊어진 주역들이 서원과 사명감을 새롭게 다졌다. 15일~16일 교정원 국제부 주관으로 중앙총부와 영산성지에서 해외발령 교역자훈련이 열렸다. 전산종법사의 훈증을 시작으로 국제부 업무, 해외관련 행정업무, 해외교역자 복지안내 대한 교육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해외교역자로서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이었다.전산종법사는 "나무에 묵은 잎이 있어도 새잎이 돋으면 묵은 잎이 떨어진다. 아직은 미약한 것 같지만 어느 장소를 가도 진리는 다 통해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 어렵
국제
김세진 기자
2019.01.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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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성리품 2장에서는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성품이 정한즉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동한즉 능히 선하고 능히 악하나니라"고 해, 사람의 성품(性稟)을 논하고 있다. 2장의 핵심적 개념인 성품, 동정을 〈주역〉으로 만나고자 한다.먼저 성품은 성품(性品)과는 다른 차원으로 성품(性稟)은 하늘로부터 고유하게 받은 성정(性情)으로 본성이라면, 성품(性品)은 사람의 성질과 됨됨이로, 본성이 현상으로 드러난 것이다. 〈주역〉에서는 성품을 성이나 본성이라 하고, 또 '근본(하늘)으로부터 가져온 성'이라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9.01.23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