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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방향타이다원불교 개교 2세기가 밝았다. 원기 원년(1916) 교조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大覺) 아래 정신개벽의 기치를 내걸고 교화·교육·자선의 교단 3대 사업목표를 전개해 온 역사가 세계화 속에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것이다. 교단 발전의 장단기 계획인 36년 단위의 창립 한도에 의하면, 원기108년(2023)에는 제3대를 마감하고 다음해부터 제4대를 맞이하는 출발점에 서게 된다. 교단 전반에 대한 새로운 점검이 필요한 연유이며, 그 가운데 중요한 문제의 하나가 교육이다.오늘을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 부른다. 인공지능·모바일
특별기고
한길량 원로교무
2021.03.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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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제민 교도] 지금까지의 100여년 원불교 발전의 역사는 전무출신들의 희생에 의해 이뤄져 왔다. 이제 우리 재가 교도들은 지난 100년간 받은 전무출신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을 생각해야 할 때다. 우리 교법에서 보은의 강령은 은혜를 준 사람의 정신을 체 받아 실천하라는 것이다. 천지 은혜를 갚는 길은 세상에 천지의 도를 실행하는 길이며 부모의 은혜를 갚는 길은 우리도 무자력자를 보호하는 길이듯이 전무출신의 은혜를 갚는 길은 전무출신의 서원을 이루는 사업에 우리 재가들도 같이 목표를 세우고 한 몫을 담당하는 일이 될 것이
논설위원 칼럼
조제민 교도
2021.03.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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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세계주세교단 건설의 주역이 되자’를 주제로 원기106년 해외발령 교역자 훈련이 22일 오후 중앙총부 교정원 화상회의실에서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교정원 국제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오도철 교정원장의 결제법문을 시작으로 사령장 수여, 전산종법사 훈증, 국제부 정책 및 행정과 해외교역자복지 안내 등으로 이뤄졌다. 전산종법사는 “해외는 처음에 가는 사람이 창립주이다.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종사의 본의와 원불교가 결정된다. 요즘 명상이 인기인데 대종사는 정적인 명상만 중요시하지 않고
국제
류현진 기자
2021.01.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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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군산은 병풍처럼 수 놓여진 푸른 바다위의 섬,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한 과거로의 여행, 맛있는 먹거리까지 더해져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정겨움이 가득한 곳이다. 군산으로 향하던 날, 시내 곳곳에 눈이 쌓여 하얗다. 눈을 머금은 낮은 지붕들은 겨울 동화속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정겨움을 더했다. 한 날 한 시, 세 개 교당 연원대한민국의 근대역사를 머금은 군산, 군산교당도 이곳 군산의 역사만큼이나 원불교 역사를 대표하는 곳이다. 군산지역의 교화는 군산교당을 빼놓으면 성립이 되지 않는다. 현재 조경철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1.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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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교정원 교육부에서 결복기 교단을 열어갈 인재양성을 위해 서원장학회를 설립하고 지난해 12월 발족했다. 함성배 원로교무와 고은경 교정의 희사금이 서원장학기금의 기반이 됐다. 그간 육영사업회 장학사업의 범위가 예비교무 육영기관에 한정돼 있어 교립학교 청소년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청소년기부터 일원의 진리에 바탕해 미래 시대를 이끌어갈 재가출가 인재를 양성하고자 원불교 교립학교 청소년을 위한 서원장학회를 설립하게 됐다.현재 교단 내 학교법인 원창학원, 해룡학원, 영산성지학원, 원명학원, 전인학원, 원
청소년
류현진 기자
2020.12.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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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페스트 균은 절대 죽지도 소멸하지 않을 것이고 참을성 있게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아마도 언젠가는 인간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다시 그 쥐들을 흔들어 깨워서 어느 행복한 도시로 몰아넣을 것이다.”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 중) 2차 세계대전 이후 물질문명의 급속한 발전과 산업화로 인한 비인간화의 과정을 목도한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까뮈는 그의 소설을 통해 페스트(흑사병)로 폐허가 된 도시 안에서 암흑의 시기를 견디는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울림을 전달했다. 페스트에서 폐쇄되었던 도시에서 사람들이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1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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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안현진 전북교구 봉공회장이 전주시민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전주시는 지난달 28일 ‘2020년 전주시민대상 및 모범시민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자와 성실한 봉사정신을 실천한 시민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안 봉공회장은 1989년 원봉공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전주교도소 교정위원 활동, 사랑의 밥차 자원봉사, 반찬 나눔, 한옥마을 및 전주역 가로수 옷 입히기, 독거 노인을 위한 김치나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다.안 봉공회장은 “29살에 입교해서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0.11.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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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지난 호 ‘개교의 동기’에 대한 탐구가 지나치게 소략한 느낌이 든다. 그것은 『정전』 원문 자체가 매우 짧게 진술된 점 때문이기도 하고 또 지면의 제한에 기인한 바가 있다. 그래서 오늘 지면을 추가해 불교 또는 동양의 전통종교 관점에서 원불교 출현의 배경을 더듬어 보려고 한다. 지금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정전』 원문 자체에는 없으나 『대종경』 곳곳에 직접 언급한 바 있으므로 원불교라는 새로운 종교의 출현 배경과 그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불불계세(佛佛繼世)라는 말이 있다. 부처님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0.11.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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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영육쌍전은 교리표어의 하나로 인간의 정신과 육신을 아울러서 건전하고 튼튼하게, 조화있고 균형있게 발전시켜 가는 것이다. 원불교인은 정신과 육신, 이상과 현실의 조화 발전으로 영육일치의 생활을 하자는 것이 『성가』 73장의 내용이다.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영과 육의 조화로운 생활은 강조돼왔다. 갈수록 바쁜 현대사회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관리와 발전을 노래하는 영육쌍전가는 더 마음에 와닿는 듯하다. 아무리 정신이 아름답더라도 육체가 병든 사람은 세상을 위해 크게 공헌하거나 가치 있는 삶을 살기가 어렵다.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0.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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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어려운 개척 교화에서도 매일같이 정전 공부를 쉬지 않으며 정법정신(正法正信)으로 정진한 해타원 고은경(解陀圓 高恩鏡) 교정이 12일 원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해타원 교정은 원기88년 서성로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모스크바교당, 홍콩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했다. 바르고 부지런한 성품으로 교직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다가 늦게 출가한 해타원 교정은 강한 책임감과 남다른 자비심으로 초임지 서성로 교당에서 소년원 마음학교를 열어 청소년들이 새 희망으로 세상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치밀한 준비와 따뜻한 사람 살핌으로 모스크
열반
이여원 기자
2020.10.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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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36년을 1대로 삼고 1대는 3회로 나누어 12년을 1회로 삼았다. 제1대 제1회 12년간은 교단 창립의 정신적 경제적 기초를 세우고 창립의 인연을 만나는 기간으로, 제2회에는 교법을 제정하고 교재를 편성하는 기간으로, 제3회에는 법을 펼 인재를 양성 훈련하여 포교에 주력하는 기간으로 정하여 그대로 실행했다. 소태산의 계획적인 취사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 전통을 계승해온 교단은 현재 원기108년까지를 기한으로 한 제3대 제3회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처해 있다. 금년 3월부터 본격 논의를 시작한 교단 4대 설계 준비
사설
원불교신문
2020.10.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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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팬텀싱어, 히든싱어 등 최근 각종 방송에서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연 참가자들은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 만으로 아름답고,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노래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함을 겪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위로’를 주제로 한 콘서트, ‘희망 노래 제작’, 온라인 무료콘서트 등 사람들은 평온과 치유를 음악에서 찾았다. 단숨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큰 힘이자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목소리’. 이번 주는 “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20.09.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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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성태 교무] 여기에서 말하는 ‘적기(適期)’란 무슨 뜻인가? ‘적당한 시기’라는 뜻으로, 고전에서 그 의미를 모색해 본다면 의미의 심오함을 더해준다. 『주역』 귀매괘(歸妹卦) 육오 효사와 손괘(巽卦) 구오 효사를 보면, ‘마땅히 그 일의 앞뒤 과정을 일정기간 동안 긴밀히 살펴야 함’을 말하는 것으로, 적기란 적절한 시기에 응대할 때 길(吉)하게 된다고 했다. 구폐를 적절할 때 개혁할 경우 길일이 되고, 그 시기를 놓치면 흉일로 변한다는 시중(時中) 원리과도 같다.시중 즉 타이밍으로서 신·구(新舊)의 시대상황이 달라질
개혁정신과 원불교
류성태 교무
2020.08.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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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성태 교무] 정도전과 권근은 조선 건국의 개혁주의 사상가이다. 이들은 고려불교를 비판하고 유학을 국교로 삼고 개혁의 선봉에 섰다. 유교를 국가 개혁의 사상적 근간으로 삼고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에 공을 세웠다. 불교를 극복하고 유교로의 전개는 건국 초기의 개혁이라는 이슈가 강력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다.뒤이어 조선 선조 때 율곡은 수기치인(修己治人)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바르게 파악하고 새롭게 변화하려는 변통론(變通論)과 사회모순을 개혁하는 경장론(更張論)을 주장했다. 시대의 구폐를 개혁하고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서 인정
개혁정신과 원불교
류성태 교무
2020.07.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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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석 교무] 1919년 8월 21일 오후 8시. 대종사와 구인 단원은 최후의 기도를 올리기 위해 구간도실에 모였다. 방 한가운데에는 청수와 아홉 개의 단도가 상 위에 놓여 있었다. 며칠 전부터 죽음을 각오한 구인 단원이 시장에서 구입해 허리에 차고 다닌 그 단도다. 기록에 따르면, 자결을 앞둔 구인의 얼굴에는 기뻐하는 빛이 가득했고, 마지막 남길 말을 묻는 대종사의 질문에 정산종사는 오히려 스승의 안위를 걱정했다고 한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다.구인 단원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사무여한(死無餘恨)’이 적
특별기고
허석 교무
2020.07.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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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코로나19의 이후 학자들은 인간중심주의와 이로 인한 환경파괴가 인류의 운명을 비극적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인식과 행동이 전환돼야 함을 주장한다. 그렇다면 인간중심주의란 무엇일까? 중세 유럽의 세계관은 신 중심이었다. 완전무결한 신 앞에서 인간은 덧없는 존재였고, 인간적인 것은 철저히 부정당했다. 그런데 이런 신과 결별을 고하고 인간 중심의 이성주의를 발달시킨 ‘근대’에는 중세 신학에 의해 통제됐던 과학이 발달한다. 특히 1895년 다윈의 진화론 등장하자 과학자들은 ‘인간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07.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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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광익 원로교무] 여기서는 주로 “동정불리(動靜不離)”에 중점을 두고 알아보려고 한다. 따라서 선(禪)은 다음 조항에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설정했다.글자나 단어를 먼저 풀어보자. ① 動:움직일 동. 움직이다. 옮기다. 흔들리다. 감응(感應)하다. ② 靜:고요할 정. 고요하다(조용하고 잠잠하다). 깨끗하게 하다. 조용하다. ③ 間:사이 간. 사이. 동안. 틈, 틈새. 간첩(間諜). 이간(離間)하다. ④ 不:아닐 불, 아닐 부. 아니다. 아니하다. 없다. 말라. ⑤ 離:떠날 리(이). 떠나다. 떼어놓다, 떨어지다. 갈라지다.
교리도 산책
오광익 원로교무
2020.06.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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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소태산 대종사, 병진년 음력 3월 26일, 정신이 쇄락한 경지에서 천지조화를 청랑하게 드러내신다. 비 개인 날 뜬 청명한 달같이 일원상 자리에서 대각을 확인하고 증명하신 것이다. 즉 쇄락하고 청명한 마음에서 주역 한 구절을 논하는 것을 들으시고, ‘여천지합기덕(與天地合其德)’에 천지의 조화를 환히 증명하시었고, ‘여일월합기명(與日月合其明)’에 일월과 하나 되어 그 밝음을 나타내시었고, ‘여사시합기서(與四時合其序)’에 춘하추동 사시와 하나 되어 그 이치를 선명하게 밝혀내시었고, ‘여귀신합기길흉(與鬼神合其吉凶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5.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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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원불교를 대표하는 언론 원불교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태산 대종사의 큰 깨달음과 무아봉공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원불교는 늘 세상에 온기를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온기를 원불교신문을 통해 사회 곳곳에 빠르고 정확하게 이어줬습니다. 그래서 원불교와 세상은 더욱 가까워졌고,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올해 50주년을 맞은 원불교신문의 새로운 50년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급변하는 시대와 환경 속에서 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소모적인
교화
원불교신문
2020.05.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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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학림(唯一學林)에서 출발원불교 교무양성과 원불교학 연구의 산실인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는 원기31년(1946) 5월 1일, 총부 공회당에서 시작된 유일학림(唯一學林)에서 비롯됐다. 소태산 대종사의 유시를 받들어 정산종사가 해방 후 교단의 인재양성을 위해 개교(開校)한 유일학림은 원불교학과의 뿌리인 셈이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유일한 목적 제생의세, 유일한 행동 무아봉공, 유일한 성과 일원세계를 구현하라”라는 사명을 부여받은 원불교학과는 지난 70여 년 간 교무양성의 요람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초창기 원광대학
이달의 기획
김세진 기자
2020.05.13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