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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익산성지수호와 중앙총부 자립 경제기반에 힘썼던 은산 김장원(隱山 金長源) 원정사가 1월21일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은산 원정사는 원기56년 영산선원(현 영산선학대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남부민·부산교구·양정·경주교당 교무를 거쳐 재무부 부장, 학교법인원창학원 이사장에 봉직해 원기100년 정년퇴임했다.은산 원정사는 특별한 신성과 대의로 일심합력의 공도자요, 올곧고 정성스러운 성품의 수도인이었다. 총부에 근무 당시 대의에 바탕해 묵묵히 교산을 정비했고, 중앙총부 경제 자립의 토대를 마련해 사무여한
열반
유원경 기자
2019.01.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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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미주총부법인 원다르마센터가 연말을 맞아 재가교역자 정기훈련을 진행했다. 12일~16일 열린 이번 훈련은 교도회장, 부회장 또는 원무의 서원을 가지고 있는 현지인 교도와 올해 영산선원 글로벌 스테이 훈련에 참여한 교도들로 참여자를 한정시켰다. 노스캐롤라이나교당 5명, 원다르마센터 5명, 필라델피아교당 4명 등 총 16명이 훈련에 참석했으며, 기존의 선 위주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교리도, 상시응용주의사항, 교당내왕시주의사항 등 '정전공부'를 중점으로 뒀다. 김효철 이사장은 "여기에 모인 모든 이들
국제
최지현 기자
2018.12.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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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어쩌다 한번씩 썼던 일기일지라도 훗날 다시 꺼내 들었을 때는, 당시 일상에서 겪었던 평범함들이 고스란히 역사로 바껴 있을 것이다. 흔하디 흔했던 그 당시 삶과 생활은 지금 다시 눈을 씻고 찾아보려 해도 이제는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들이 되어버렸으니까 말이다. 어느 선진의 이야기가 역사가 아니겠느냐마는 이번에 만난 익산 신도경(71·益山 辛道暻) 원로교무의 이야기에는 당시 평범했던 전무출신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마을 잔치, 그 이상의 4축2재전남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에서 태어난 그는 영산성지 도량에서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8.12.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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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성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와 고산리 일대를 말한다. 소성리는 정산 송규 종사와 주산 송도성 종사 형제의 탄생 구도 성장지이고, 고산리는 정산종사 14대조부 충숙공 야계 송희규 선생이 자리를 잡은후 500년동안 세거해온 야성 송씨 집성촌이다. 정산종사 부친인 구산 송벽조 대희사가 결혼 후 소성리로 이주하여 정산, 주산종사를 낳아 기른 후, 원기3년(1918) 정산종사가 소태산 대종사 문하에 들어가게 되자, 대종사의 권유로 송벽조 교무가 원기4년(1919) 가족을 솔거하여 영광으로 이주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정산종사가 종법
사설
원불교신문
2018.12.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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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지연 교도] 지난 6월 영산선원 글로벌스테이에 참여했던 나는 당시 영산이 마치 내 집처럼 편안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내가 얼마나 축복을 받았는가'라는 감사함이 크다. 원다르마센터를 비롯한 영산에서 한 달간 정기훈련을 받게 여러모로 도와준 미국 교당의 인연들에게 감사하다. 영산에서 매 순간 만나는 이들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학생들의 전염성 있는 미소가 항상 우리를 맞아줬고, 영산선학대 교무들의 가르침은 현명했으며, 음식은 너무도 정성스러웠다. 이 모든 것과 모
은생수
원지연 교도(Kathy Abeyatunge)
2018.11.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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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이번 대사식에서 전산 새 종법사께서는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라고 취임법문을 내려주셨는데 '나를 어떻게 새롭게 할까' 연구해보니, 경산종법사께서 퇴임법문으로 '신성으로, 정성으로, 중용으로 더욱 적공한다'고 한 말씀처럼 해야되겠다 싶더라. 그렇게 적공하고 적공해서 감사와 은혜와 자비로 내가 새로워지고, 교단이 새로워지고, 세상을 새롭게 해서 낙원세계를 건설하고, 여래위를 향해서 우리 모두 힘차게 공부하자."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손잡으며 키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8.1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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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시자(尸子)는 권학편에서 '학불권 소이치기야, 교불염 소이치인야(學不倦 所以治己也, 敎不厭 所以治人也)'라 했다. 배우는 데 게으르지 않는 것은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요, 가르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것은 남을 다스리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배우기를 좋아했던 공산 김서학(66·空山 金瑞鶴) 원로교무가 지금도 가슴에 담고 있는 명구다. 교단에 들어와 지난날을 회고하니, 철없이 살던 때 어찌 다행 스승님 한 말씀에 정신차려 보니 지금의 내가 있었다.아버지의 유산그가 태어난 곳은 전남 영광군 묘량면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8.07.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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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5월25일 영산선원 글로벌 스테이에 참가한 미국 현지인 교도들이 중앙총부 일요예회에 참석해 감상담을 발표했다. 5월1일부터 시작된 글로벌 스테이는 30일 동안 정기훈련 11과목 훈련과 한국문화체험, 성지순례 등이 영산성지 일원에서 펼쳐졌다. 외국인 교도들은 영산성지와 삼밭재의 기도체험, 김주원 영산선학대 총장의 교리문답, 〈대종경〉 사경, 선 정진 등 맞춤형 글로벌 스테이를 체험했다. 한국어 교육도 병행된 글로벌 스테이는 원다르마센터를 비롯한 노스캐롤라나·워싱턴·필라델피아·리치몬드교당 등 교도 12명이 참가했다
한컷
나세윤
2018.06.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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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선원, 세계 공부인들의 마음 고향'"물샐 틈 없는 공부로 신앙·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소태산 대종사의 훈련법이 경이롭다." 2회째를 맞는 영산선원 글로벌스테이(이하 영산스테이)에 참여한 푸른 눈의 수행자들은 무시선 무처선 공부길 체험에 흠뻑 빠져있다. 5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진행된 영산스테이는 새벽5시 좌선부터 저녁염불 및 일기대조까지 전 과정을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과 함께했다. 12명 외국인 선객들의 가슴엔 소태산의 교법정신이 새겨진다.문답감정으로 신앙수행의 공부길 세워무더운 여름 길목에 서있는 영산
마음이 답이다
안세명 기자
2018.06.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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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철주의 중심이요 석벽의 외면처럼 묵묵히 교화현장을 지키면서 일원회상의 진리를 깊이 깨닫고 실천해 온 신산 김명원(信山 金明元) 정사가 18일 열반에 들었다. 신산 정사는 원기61년 원광원예원 총무를 시작으로 영산선원(현 영산선학대학교)·재무부(현 재정산업부)·광주보화당·원광상사 의식사업부(현 원광대장례식장)·구봉교당(현 관저교당)을 거쳐 원기97년 의정부교당 주임교무를 마지막으로 원기99년 정년퇴직했다. 신산 정사는 올곧고 진솔하며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지극한 정성심으로 든든하게 공중사를 했고, 각 임지마
열반
이여원 기자
2018.05.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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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및 우수 설비 보유, 자체 기술연구소 설립안락한부산진교당 통합 큰 역할, 모두가 내 가족신뢰와 상생·창의로 기술혁신 '한 길'[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세계 최고의 정밀 가공기술을 추구하며 '인화·창의·책임'의 사훈아래 자동차부품 제조에 일획을 그어온 (주)이원정공의 대표 오원룡(법명 도정) 교도를 안락한부산진교당에서 만났다. "이원정공은 1982년 설립된 회사로 정밀가공 기술을 요구하는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설립 이래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에게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18.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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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산선원 글로벌 스테이가 1일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미국인 교도 6명으로 처음 시작한 영산선원 글로벌 스테이는 영산선학대학교가 주최·주관하며, 30일 동안 11과목 훈련, 한국문화체험, 성지순례 등을 통해 원불교를 깊이 알아가는 외국인 장기 훈련이다. 올해는 지난해 인상깊은 체험을 한 입선인들의 입소문으로 12명 정원을 꽉 채웠다. 이 가운데 지난해 참가자 중 한 명인 링컨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미주선학대학원 원불교학과 석사 과정 중에 있는 레넬 데이드(Lennell Dade)는
봉불&훈련
정성헌 기자
2018.05.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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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제2회 영산선원 글로벌 스테이에 두 번째 참가한 링컨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미주선학대학원 석사수료를 앞두고 있는 레넬 데이드(Lennell Dade) 교수.사실 영산선원 글로벌 스테이가 시작된 이유가 바로 그였다. 그는 "미주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면 할수록 교리 이해뿐만 아니라 수행도 깊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예비교무들이 미국으로 공부하러 오는 것 같이 나 역시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었고, 박호진 교무님과 상담한 끝에 영산선원 글로벌 스테이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처음에는 레넬 교수만 영산선
미니인터뷰
정성헌 기자
2018.05.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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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상진 교무] 올해 5월에 두 번째 원불교 국제 영산선원 스테이가 진행된다. 10명의 미국인이 훈련과 공부를 하면서 원불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영산선학대학교에 왔다. 나는 그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곤 한다. "왜 한 달 동안 한국의 시골에 와서 매일 새벽5시에 일어나려고 하는가?" 그들 대부분은 이렇게 대답한다. "자신은 없다. 하지만 원불교가 시작된 이곳에 와봐야 할 것 같았다." 그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하고 목소리에 흥분이 감돈다.어린 아이들처럼 흥분해있지만 앞에 무슨 일이 있을지 어느 정도 예감하면서
마음단상
송상진 교무
2018.05.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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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하고 평화스런 우리 영산은 뒤로는 산으로 병풍을 삼고 앞으로는 해조로 거울을 하니 산과 물 그 경치 좋기도 하다. 정숙한 아침에 우리 영산은 닭의 소리 여명을 재촉해 울고 개소리 웅장히 들이어 와서 적막한 공기를 깨트리누나 동천에 밝아오는 태양광선은 촛대봉 삼립한 수목사이로 은은한 광명을 쏘아내어서 우리의 구호농장 비추어주네 낮에는 노동하야 복을 넓이고 밤에는 공부하야 혜를 넓이니 다시 복혜가 족족하리라이것이 우리 영산 특색이로세. 글-묵산 박창기(1917~1950) 대봉도 출처- 제42호(원기 17년 11월)지난주 주산
선진 시(詩)
해설 이성심 교무
2018.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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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법만이 나를 영원히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아무리 남 보기에 못 이길 고생을 하는 것 같아도 심중에 낙이 진진하다면 그것이 곧 천상락을 수용하는 것이라 했다. 힘겨운 바느질, 대중밥을 도맡았어도 어른들 모시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먹을 것 하나 없는 현장에서는 몇 안 되지만 교도들 교화하는 즐거움에 흠뻑 젖어 살았던 다타원 김명기(81·多陀圓 金明基) 원로교무.이 집에 살 때에나 다른 집에 이사해 살 때에도 그 사람의 재주는 변함없다는 말처럼, 김 교무의 천상락은 어디를 가든지 무에서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8.04.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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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으로 인해 우리 법이 세계에 크게 드러나리라”[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원불교는 1916년 4월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으로 시작됐지만, 회상의 기초를 세운 것은 9인 제자와 함께한 '정관평' 방언공사와 '백지혈인'의 법인성사라 할 수 있다.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의 일이다. 무오년 3월, 소태산 대종사는 9인 제자와 함께 저축조합으로 모은 기본금으로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에 간척사업을 착수했다. 갯벌을 막아 농토를 만든다는 소식에 주위의 냉소가 심했지만, 대종사는 간척사업을 통해 처음부터 '
무처선방
강법진 기자
2018.04.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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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있는 그대로 진솔하면 되는 거야/ 봄 여름 가을 겨울 희로애락 한 세상을/ 어디서나 한 그루 의젓한 인간 상록수이어라/ 가슴가득 텅 빈 충만의 기쁨이면 되는 거야/ 순 역경 세찬 물결 흥망성쇠 인생길을/ 천상천하 어디에 걸림이 없는 자유혼이어라.' 문학과 책을 좋아했던 소년의 의기와 이상향은 드높았다. 그만큼 자유를 갈망했고, 순수한 진리를 탐구했던 연산 김학인(78·然山 金學仁) 원로교무. 그의 시 '도반'에서처럼 걸림없는 삶을 찾아헤매다가 만난 원불교는 신세계 그 자체였다. "괜찮은 글재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8.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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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저술 가운데 예비교역자들에 의해 단초가 열린 경우가 적지 않다. 원광대학 불교교육과(현 원불교학과)의 연구지로 시작된 〈교학연구〉(원기50년)가 원불교학의 문을 열고, 원불교 교리·사상·문화를 정리한 종교문제연구소의 〈원불교사전〉(원기59년)이 예비교역자들의 ...
교사이야기
양현수 교무
2017.11.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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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날수록 '평상심이 곧 도(平常心是道)'라는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꾸미지 않고, 그름을 가리지 않으며, 평범하고 성스러운 것을 따지지 않음이야말로 어느 누구든 품고 살릴 수 있는 덕스러움의 토대가 된다.간난한 생활 속에서도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마을...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7.11.17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