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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경기인천교구가 6월 4일 ‘인천 앞바다 희생영령 위령제’(이하 위령제)를 열어 바다에서 생명을 다한 고혼들을 위로했다. 인천광역시 송도종합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위령제에는 인천지구 재가출가 교도 260여 명이 참석했고, 김덕수 경기인천교구장과 허종식 국회의원, 최재성 배우가 함께 영령들의 완전한 해탈천도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김덕수 경인교구장은 “상 없는 마음, 착 없는 마음을 스스로 길러야 한다. 이번 위령제의 위력으로 인천 앞바다 모든 고혼이 다 천도되고, 청정한 성품자리를 회복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
뉴스
이현천 기자
2023.06.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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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군(軍)행사 가운데 의미 있는 종교의식이 있다.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과 영결식’이다. 아직 산야에 잠들어 있는 전사자만 약 12만 명에 이른다. 이들을 찾기 위한 거룩한 사업이 ‘6.25전사자 유해발굴’이다. 매년 5월 말에 개토해 6월까지 진행된다. 사업이 종료되면 발굴된 유해는 영결식을 거쳐 신원확인에 들어간다. 이 사업의 종교의식을 할 때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무명용사(無名勇士)’다. 전사자들은 유족의 품에 돌아가기 전까진 ‘무명용사’가 된다. 그런데 무명용사로 불리고 싶은 전사자가 있
충성! 군교화
강동현 교무
2023.06.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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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없는 시대다. 아니, 주인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다. 이는 주인이란 이름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권력을 남용하며 행색만 일삼으려 했기에, 시대 인심은 더 이상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모두가 주인이 되는 시대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자칫 목소리 큰 사람이 주인행세를 하고, 염치없는 사람이 주인인 척 하기에 두려운 시대이기도 하다. 인간 군상은 늘 가짜 주인이 되어, 쟁취와 착취를 위대한 전리품처럼 여겼기에 불행이 끊일 날이 없었다. 그럼에도 세상을 위하는 참 주인을 갈망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에 소태산 대종사는 교단
사설
원불교신문
2023.06.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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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소태산 대종사 열반 80년, 스승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6명의 원로교무 추모담이 영상으로 상영돼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6월 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육일대재에서다. “정산종사를 생각하면서 내가 자성하는, 나를 살펴보는 자성오제(自省吾題)가 있어요. 정산종사를 늘 사모하면서 쭉 지금도 갖고 있지.”(조정근 원로교무) “(정산종사님이) 공부해야 한다. 딱 묻히는 마음으로 법을 하나하나를 실천해서 자기 것을 만들어야 한다. 네 재산으로 만들어라. 그 말씀이 항상 안 잊혀져요.”(장혜성 원로교무)“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6.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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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국방의 의무 중 안타깝게 숨진 청년 영가들을 위한 위령재가 처음으로 열려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교구 여성회가 5월 23일 김화교당과 함께 진백골교당을 위문해 위령재를 거행했다. 이제까지 한국전쟁 관련 교단 위령재는 많았으나, 국방의 의무 중에 열반한 젊은 영가들을 위한 위령재는 최초다.오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징집되고, 최소 18개월 이상을 복무한다. 이 가운데 여러 이유로 안타깝게 열반에 든 영가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자 강원교구 여성회와 김화교당이 위령재를 연 것이다. 이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6.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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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회상을 지키는 높은 고목처럼 장구히 교단을 짊어져 왔던 스승, 예타원 전이창 원정사(睿陀圓 全二昌 圓正師). 이제 무겁게 짊어졌던 공도사업의 법장을 후진들에게 맡긴 채 먼 피안의 수양길로 떠났다. 큰 어른이었던 예타원 전이창 원정사는 원기108년 5월 30일 밤 11시 19분 원병원에서 입적했다. 육일대재를 이틀 앞두고 소태산 대종사의 기일을 따라 기어이 큰 스승님 곁으로 가고야 말았다. 제생의세의 대서원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제자가 되어 지극한 수행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80여 년이었으며, 세수 98세다. 늘 묵묵히 공도에 헌신한
열반
글=유원경 기자
2023.06.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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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없이 무명의 성자로 살아왔던 스승, 지극한 정성으로 후진의 모범이 되었던 예타원 전이창 원정사(睿陀圓 全二昌 圓正師)가 원기108년 5월 30일 밤 11시 19분 열반에 들었다. 위법망구 위공망사(爲法忘軀 爲公忘私)로 전무출신의 표본을 보인 성자로 기억하고 있다.[2023년 06월 07일자]
열반
글=유원경 기자
2023.06.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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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열반이 80년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온 소태산의 궁금증은 구도의 과정으로 쌓였고, 진리에 대한 염원과 상상은 결국 26세 청년 소태산의 깨침으로 이어져 새 시대 새 성자의 탄생을 맞게 했다.하지만 그 깨침은 다시 새로운 시작이었다. 소태산은 9인 제자에게 단지 깨침을 전하는 것에 머물지 않았다. 오히려 구도과정 못지않은 열정으로 시국을 조망하며 세상을 구원할 새판을 짜는 것에 혼신을 다했다. 이 모든 것은 익산에 중앙총부를 건설한 후 소태산의 거침없는 행로에서 잘 나타난다. 당시 증기기관차의 보급으로 철도교통의
사설
원불교신문
2023.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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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성문 객원기자]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이사장 오성배)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병원장 한광수)이 5월 30일 병원 법당에서 개원1주년 기념식 및 합동천도재를 가졌다.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은 원기107년(2022) 6월 1일 인천봄뜰요양병원을 인수·개원해 리모델링과 보건복지부 인증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오성배(우성) 이사장은 “지난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의 1년은 그야말로 위대한 역사였다”며 “모든 것은 ‘공심으로 될 때까지’와 ‘무재칠시(가진 게 없어도 베풀 수 있는 7가지)’의 정신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임직원
온라인뉴스
장성문 객원기자
2023.06.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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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27상(태허 상): 일원상은 원융하고 장애가 없어 태허(큰 허공)와 같다.일원상을 처음 그려 불교계에 전달한 스님은 해충 국사다. 그러나 일원상 개념을 처음 불가에 제시한 선지식은 3조 승찬과 6조 혜능이다. 6조 혜능은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이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 길 없고 모양을 그릴 수도 없다”고 했다. 서산대사는 이를 〈선가귀감〉에서 일원상이라고 해석했다. 3조 승찬은 〈신심명〉에서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거늘(원동태허 무흠무여 圓同
일원 108상
윤덕균
2023.06.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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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일은 소태산 대종사 열반 80년을 맞는 날이다. 원불교 교단적으로는 제3대를 정리하고, 제4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하다. 80년 전 그날 소태산 대종사가 남긴 후진들을 향한 마음은 지금에 얼마나 닿아 있을까.소태산의 생전 모습소태산 대종사의 생전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기록이 있지만, 〈대종경선외록〉 실시위덕장에 비교적 자세히 남아있다. 기록에 따르면 소태산 대종사의 신장은 175㎝ 정도에 체중은 90㎏ 정도로 조선말, 일제강점기 성인 남성 평균 키 162.6㎝보다 10㎝ 이상, 체중 역시 40㎏ 이상 더 나간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6.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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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스물여섯 살의 청년 박중빈이 대각을 이룬 지 4년 만인 1919년, 대한민국은 독립 선언을 한다. 허나 여전히 어지러운 정세 속에, 이듬해 청산리에서는 홍범도와 김좌진이 이끄는 독립군이 대승을 거두고, 교단에서는 제법성지와 교강선포로 이 회상의 뜻을 바룬다. 그 해 전북 진안에서 한 여자아이가 태어나니, 유난히 곱고 손 맵시가 좋았다. 전주여고를 나와 의상 디자이너라는 큰 뜻을 품었던 소녀. 하지만 꿈을 꺾고 결혼에 이른다. 이후 아내이자 며느리, 여섯 남매의 어머니로 살며 원불교에서 깨침과 위로를 받았다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6.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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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조직의 지속성장 조건은 정체성과 개방성이다. 정체성이 있어야 뿌리가 깊고 밑동이 튼튼하며, 개방성이 있어야 윗동이 뻗어나서 열매를 맺는다. 정체성은 나를 바로 세우는 관점이며, 개방성은 남과 두루 어울리는 관점이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고, 세상이 없으면 내가 없다. 각자가 구아주(求我主)이자 구세주(求世主)다. 교육의 시작은 인생관과 직업관, 인간관과 세계관의 형성에서부터 시작한다. 관점에 따라서 사고와 행동 방식, 세상살이가 달라진다. 서원과 믿음의 깊이도 세 가지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교조관과 교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5.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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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5월 수위단원 연찬회가 5월 9일 제266회 임시수위단회에 이어 1박 2일로 진행됐다. 수위단원이 2월부터 매월 ‘혁신’을 주제로 연찬회를 하는 가운데, 5월 연찬에서는 세 가지 혁신 주제(지도체제 혁신, 교화구조 혁신, 전무출신제도 혁신)이 모두 다뤄졌다. 9월 출가교화단 총단회를 4개월 여, 11월 총회를 6개월 여 앞두고 ‘현실화 가능한 혁신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이다.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에서 보고한 혁신안 중 가장 많은 논의가 이뤄진 것은 단연 지도체제 혁신안이었다. 그 내용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5.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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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화의 변곡점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5월 가정의 달, 교화의 실마리를 푸는 키워드로 ‘가족교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교단의 미래 세대인 청소년·청년 세대와 부모·조부모 세대를 잇는 ‘가족교화’는 각 교화현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현재 각 교당 교도들의 고령화가 뚜렷해지면서 교도의 자녀들 세대와 손자녀들의 교화 연계가 중요하고, 입교운동의 비중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에 교단적 입교운동의 일환으로 가족교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5.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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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단 창립에 힘을 모은 9인 선진을 비롯해 원불교 조상들이 모셔진 영모원에서 일주일 특별천도재를 통해 1만4천여 제위 존영의 완전한 해탈 천도를 기원했다. 4월 25일~5월 1일 진행된 이번 특별천도재는 제를 위해 가족이 모이기 어려웠던 이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한 경우와 조상들의 기념제를 합동으로 모시고자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올해 진행된 특별천도재에는 지난해에 비해 위패가 100위 이상 증가했으며, 5월 1일 종재식 날 대원전 법당을 직접 찾은 가족과 친인척들도 200여 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증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5.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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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아버지는 ‘큰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어머니가 교사며 장사를 해서 가정을 꾸렸다. 새로운 일을 또 꿈꾸며 천지를 집으로 삼는 아버지에게, 중학생이던 장남은 겨우 입을 뗐다. “아부지, 거 예술제 그런거 말고 장사하모 안 되긋십니꺼? 장사를 그리 열씸히 하모 어머이가 저리 고생 안 할낀데예….”아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벼락이 쳤다. ‘민중이 주인되는 축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왜 몰라주는지, 그리고 이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자랐는지. 서운하기도, 속상하기도, 미안하기도 했을 아버지. 아버지는 한국 최초의 민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5.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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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손일진 교도] 나의 기도생활은 십년 전, 아들이 고3 때 시작됐다.대중이 함께하는 교당 기도는 보통 오전 9~10시에 있어, 직장 생활을 하는 나는 참석이 어려울 때가 많았다. 수험생을 위한 백일기도라고 해도 평일 오전 참석이 어려워 신청을 못하고 있는데, 아이가 고3인 걸 아는 교도님들이 ‘왜 수능기도 신청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내가 “엄마인 제가 기도를 못하는데 어떻게 신청을 합니까” 했더니, 교도님들이 “신청만 하면 교무님과 교도님들이 함께 기도해 준다”며 자꾸만 명단을 적어내라고 했다.그렇게 등 떠밀리듯 기
은생수
손일진 교도
2023.05.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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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부모가 자식을 볼 때, 상사가 부하를 볼 때, 스승이 제자를 볼 때, 믿음직하여 마음이 든든한 이와 믿음성이 없어 마음이 안 놓이는 이가 있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믿는다. 자만심은 열등감의 반작용이기에 자신을 믿지 못한다. 자존감이 있기에 “나는 할 수 있어”라며 자신을 격려한다. 남이 안 된다는 일에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 이룬 후에는 부모와 상사, 스승에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심리학 용어에 ‘라포(Rapport)’가 있다. 상호 공감을 통한 신뢰의 형성을 말한다. 우리 뇌 속에 ‘거울신경세포
교화
이준원 소장
2023.05.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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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누군가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지금 그런 하찮은 말을 묻나. 정신 차려서 내가 가는 길이 중요하다.”故 위산 원법우 교무(페터 스탑나우·Peter Stabnau)가 남긴 생전 마지막 말은 일원의 진리를 믿고, 스스로 천도의 길을 준비하는 거룩한 수도자의 표상을 보여준다. 올해 2월 일원가족 법회에서 “대외활동이나 벌여 가는 교화를 멈추고, 내실을 챙기고 내 할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선언한 원 교무는 코로나19 확진 후 악화된 건강으로 인해 3월에 입원해 50일 만에 열반에 들기까지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5.08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