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짧게는 2년, 길게는 9년간 서원을 키우고 공부하며 ‘변화된 나’의 이야기가 펼쳐져 주목을 끈다.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열한명 예비교무들의 솔직하고 개성 있는 발표에 가족과 추천교무 등 인연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때론 눈물을 훔치며 감동한다. 12월 2일 WM관에서 열린 ‘원기108년 신성학년 서원포트폴리오 축제(이하 축제)’의 모습이다.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서원포트폴리오 축제는 졸업을 앞둔 4학년 예비교무들이 학부 기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꿈과 서원을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다. 학부를 졸업할 때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2.12 16:56
-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영산’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은 원불교를 만나고 ‘자부심’이 됐다. 영광군 백수읍, 소태산 대종사가 태어나 대각한 그 동네에서 나고 자란 한 소년은 고등학교 때 처음 ‘자부심’을 배웠다. “고등학교 때 상담실에서 원불교 교무님을 처음 봤어요. 당시 노래도 잘하고 기품있던 교무님을 보니 동경이 생기더라고요.” 김영근 목동교당 교도회장은 당시 해룡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김정심 교무에게서 꿈과 서원을 배웠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뭐든 배우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 하지만 그에 비해 가정형편은 녹록지 않았다.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2.12 16:57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라오스교당에서 운영하는 삼동백천기술학교(이하 삼동백천대학)가 기술직업학교에서 대학으로 승격, 명실상부 시엥쾅주의 최고 사립대학으로 인정받았다.11월 28일 라오스 교육체육부장관의 대학승인 공문이 발급되면서 삼동백천대학의 졸업생들은 3년제 대학의 전문학사를 취득하게 된다. 보통의 기술직업학교는 기본적으로 자격증 과정이지만, 전문학사 과정의 삼동백천대학은 졸업생들의 한국대학 편입학이 원할해진다. 한국 내 대학들과도 동등한 관계로의 MOU가 가능하며, 라오스의 고등기관으로서 대한민국 정부 ODA사업(공적
국제
유원경 기자
2023.12.12 14:12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기56년(1971) 개교반백년기념사업중 하나로 원불교 영산성지 노루목에 세워진 소태산대종사대각비(만고일월비)는 소태산 대종사의 28년 제도사업을 추앙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다.만고일월비가 들어서기 전까지 대각터에는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터임을 표시하기 위해 주변의 자연석을 탑처럼 쌓아 올려 그 자리를 표시했다. 또한 순례객들은 그 표지석을 향해 소태산 대종사를 추모하며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만고일월비와 일원탑이 조성돼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을 기념하고, 대각터 앞으로 다리가 놓이고 일원탑 앞에 광장처
문화
유원경 기자
2023.12.08 18:21
-
소태산 대종사가 처음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邊山)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영산에서 간석지 방조제 공사가 준공될 무렵인 원기4년(1919)이었다. 이 무렵, 소태산 대종사는 영광경찰서에 연행됐다가 1주일 만에 풀려났다. 방언공사 마무리를 앞두고 소태산 대종사는 수양처를 찾아 윗녘인 변산에 있는 월명암(月明庵)으로 갔다. 월명암에는 영광 사람인 백학명(白鶴鳴) 선사가 주지로 있었다. 소태산 대종사는 방언공사를 마무리하고 법인기도를 시작해 8월 21일(음력 7월 26일) 법인성사를 이룬 후 정산종사를 월명암으로 보내며 “회상 창립에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2.04 09:11
-
원기4년(1919) 영산 방언공사가 끝나갈 때 전국적으로 독립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를 “개벽을 재촉하는 상두소리”라며 구인제자와 함께 기도를 시작했다. 구인제자는 돌아오는 6일(6·16·26)마다 각자의 방위에 맞는 산에 올라 기도를 올렸고, 8월 21일 최후의 기도일에 죽어도 여한 없음을 다짐하고 백지에 지장을 찍어 ‘혈인’의 이적을 나퉜다. 이를 원불교에는 새회상이 법계에 인증받은 ‘법인성사’라 부른다. [2023년 11월 22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29 15:13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학은 원광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학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이중 원광디지털대학교(이하 원디대)는 교육부의 인가(고등교육법 제2조 2항)를 받은 4년제 정규학사학위가 주어지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다. 원디대 원불교학과만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김준안 학과장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는다. 교육을 통한 원불교 인재 양성“원디대 원불교학과의 설립목적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원불교 전문가를 양성하고 교화 현장을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11.28 16:06
-
원기4년(1919) 봄, 영산에서 방언공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독립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를 “개벽(開闢)을 재촉하는 상두(喪-) 소리다”라며 “어서 방언 마치고 기도 올리자”고 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9인 단원들과 4월 26일(음 3월 26일) 산상기도를 시작하며 단원들에게 ‘각자의 마음에 천의(天意)를 감동시킬 요소가 있으며, 몸에 창생을 구원할 책임이 있음’을 깨닫도록 지도했다. 기도 장소는 교화단을 조직할 때 정한 단원의 각각 방위를 따라 정하되, 노루봉(중앙봉)을 중앙으로 잡고 8방을 맞췄으며,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1.20 11:06
-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지난하고 힘들던 한 주, 그럼에도 원불교 각 교당과 기관에서는 문화를 통해 함께 노래하며 응원하는 일면이 펼쳐졌다.활발한 소모임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토회관에서는 문화법회를 통해 교화대불공을 다짐했다. 11월 5일 열린 문화법회는 원로 정토회원들과 3040 새댁 정토회원이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쳤다. 특히 조아기타 팀의 공연에는 김은지 교무가 함께 참여해 재가출가의 벽을 허물었고, ‘언니’(원로) 정토회원들로 구성된 금요노래교실 팀의 공연 이후에는 어린이원친회원들이 무대로 나가 꽃을 건네 훈훈
교화
김도아 기자
2023.11.17 20:29
-
[원불교신문=전명오 교무] 일본의 제일 부자인 노인이 바닷가에서 쉬고 있었어요.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말합니다. ‘저도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법을 알려 주세요’ 부자 노인이 말합니다. ‘그래? 내가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 줄테니, 따라 오너라.’ 부자 노인이 젊은이를 데리고 바닷가로 갔습니다. 젊은이에게 다시 묻습니다. ‘정말 부자가 되는 비법이 궁금하더냐?’ ‘네, 궁금합니다.’ ‘따라 들어오너라.’ 물이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부자가 되는 비법을 정말 간절히 알고 싶으냐?’ ‘네, 간절히 알고 싶습니다.’ 가슴까지 바다물
설교
전명오 교무
2023.11.14 09:35
-
일원 68상(천제단 상) : 태백산 천제단이 원형인 이유는?태백산은 한국 역사상 최고의 영산(靈山, 신령스러운 산)이다. 에 의하면 태고에 하늘나라 상제인 환인은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은 아들 환웅에게 천부인 3개를 주고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 이때 환웅이 3000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도착한 곳이 태백산 신단수다. 환웅은 나중에 웅녀와 혼인해 아들인 단군을 낳았다. 그리고 단군은 아사달(평양)을 도읍으로 고조선을 건설했다. 이것이 단군신화다. 이처럼 태백산은 신이 땅으로 내려온 곳, 하늘로 통하는 길, 신과 인간이 만나는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1.09 10:35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며 진로를 함께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열려 눈길을 끈다.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신호래, 이하 영산성지고)가 10월 25~27일 ‘통합기행 팀프로젝트’(이하 팀프로젝트)를 11개 주제(지리산·문화유산·갈등극복·자전거·성지일주·템플스테이·E-스포츠·디자인 등)를 진행해 전국을 누빈 것이다. 영산성지고 팀프로젝트는 학생으로 하여금 개인의 관심 분야를 찾아내 특기를 개발하고, 팀 안에서 의견을 조율·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익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관심분야를 공감하는 또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11.09 09:36
-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황금들녘처럼 넉넉한 은혜로 물든 한 주, 원불교도 가을걷이에 나섰다. 먼저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청운회는 ‘이웃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주제로 10월 29일 은혜연탄나눔을 진행했다. 대전교당을 중심으로 4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는 연탄을 겨울 연료로 사용하는 15세대에 각 200장씩 총 3천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많은 양의 연탄이라 무게가 상당했지만 현장에는 “은혜, 봉공, 사랑, 나눔”등의 힘찬 구호와 웃음소리가 가득했다.부녀가 함께 연탄나눔에 참여한 최정구(대전교당·최여진 교도(중1). “딸과 함께 뜻깊
교화
김도아 기자
2023.11.07 09:44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소태산 대종사 원기원년(1916) 4월 28일(음력 3월 26일) 이른 새벽에 우연히 정신이 쇄락(灑落) 해지며, 전에 없던 새로운 기운이 있으므로, 이상히 여기며 밖에 나와 사방을 살펴보니 천기가 심히 청량하고, 별과 별이 교교(皎皎) 한지라, 이에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뜰 앞을 배회했다. 문득 이 생각 저 생각이 마음에 나타나, ‘그동안의 지내 온 바가 모두 고생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며,‘고생을 면하기로 하면 어떻게 하여야 하겠다’는 생각,‘날이 밝으면 머리도 빗고 손톱도 자르고 세수도 하리라’는 생각
문화
원불교신문
2023.11.06 13:31
-
정산 송규 종사는 원기2년(1917) 스승을 찾아 경상북도 성주에서 전라도로 넘어와 구도하던 중 김제 모악산 대원사에서 정읍 화해에 사는 김해운(金海運)을 만났다. 정산종사는 김해운의 청에 의해 그의 집으로 와서 기도와 주송(呪誦)으로 적공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첫 교화단(敎化團)을 조직하며 중앙위(中央位)를 비워 두고 간혹 밤하늘 별들의 운행을 살폈다. 원기3년(1918) 영광에서 방언공사(防堰工事)를 시작한 직후 어느 날, 소태산 대종사는 김광선(성섭)과 김해운의 집을 방문해 스승을 만나고자 기다리며 머물던 정산종사를 만나 결의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1.06 09:01
-
[원불교신문=이한별 교도] 10월 21일 토요일, 나의 첫 신성회 날이 다가왔다. 사실 신청할 때부터 떨렸었다. ‘신성회’라는 이름이 첫인상부터 약간 딱딱한 분위기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청할 때는 좀 무서운 마음이 들었지만 ‘원불교’를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두려움을 이겨내며 신성회 훈련 장소인 영산선학대학교로 향했다. 도착 후 배정된 단을 확인해 보니 우리 단에는 원광여고 학생이 나밖에 없었다. 낯선 기분으로 나는 아무 말 없이 내 이름이 적힌 방석을 찾아가 앉았다. 대각전에서 결제식을 하고 첫 단모임을 가
은생수
이한별 교도
2023.11.03 15:44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난해 11월 20일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가 울려퍼지는 무대에 BTS 정국이 등장했을 때, 우리의 자부심은 그야말로 축구공처럼 뻥 차올랐다. 허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카타르가 지어올린 8개의 경기장 중, ‘알 투마마 스타디움(ملعب الثمامة)은 바로 한국의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다. 이제 한국은, 중동에 도로를 내던 K-건설을 넘어 미학과 기술이 어우러지는 K-건축을 전파하고 있다. 세계를 덥히는 온돌, 세계가 노니는 대청마루까지. 바야흐로 K-건
원불교신문 플러스
민소연 기자
2023.11.03 14:07
-
가을의 활기를 담은 초대의 장이 곳곳에 펼쳐졌다. 10월 28일 영산선학대학교 소중한 인연모시기와 광주교당 가을초대법회를 통해서다. 먼저 영광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영산선학대학교 와이싱어즈(Y-Singers) 합창단이 ‘소중한 인연 모시기’의 일환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송세원 예비교무가 소중한 인연들을 위해 작사·작곡한 노래를 지휘해 감동과 신선함을 전했다.이에 고서연 예비교무는 “부산공연 때는 너무 멀어 가족들이 함께 하지 못했는데, 영광 공
교화
유원경·이현천 기자
2023.11.03 10:49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간절한 서원을 담은 촛불이 원불교 영산성지 대각터를 환히 밝힌다. 학교법인 원창학원(이사장 황인철) 산하 5개 학교(원광중·원광여중·원광고·원광여고·원광보건고)가 10월 21~22일 영산성지 일대에서 ‘원창학원 신성회 정기훈련’(이하 신성회 정기훈련)을 열어 서원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결제식과 함께 진행된 신입회원 봉고식에서는 새로운 신성회원이 된 각 학교 학생들이 불단에 올라 ‘서원을 키워나가겠다’는 다짐을 올렸다. 황인철 이사장과 법당 교무들은 20여 명의 새 신성회원들에게 ‘일원상 뱃지’를 달아줬고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11.02 10:21
-
[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우리의 사업 목표는 교화·교육·자선의 세 가지이니 앞으로 이를 늘 병진하여야 우리의 사업에 결함이 없으리라.”( 부촉품 15장) 소태산 대종사의 이 말씀에 따라 원불교에서는 교화·교육·자선 세 가지를 교단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고, 이는 교단의 삼대 사업 목표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여기에 교화·교육·자선사업을 뒷받침하는 교화사업회·육성사업회·법은사업회·사대봉공회·원창회 등 각종 후원단체가 결성돼 삼대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교정원 교화훈련부 교화사업회는 원기59년(1974) 1월 6일 창립했다.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02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