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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기108년(2023) 새벽하늘이 밝아오자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계묘년 새해를 알리는 개벽대종을 힘차게 울렸다.코로나19로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중앙총부 신정절 기념행사가 3년 만에 열리면서 중앙총부와 인근의 재가출가 교도들은 새벽 5시 타종식과 기도식, 오전 10시 신정절 기념식에 참여해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다. 새해의 염원을 담은 기도식에서는 사요 실천을 통한 원만평등의 대낙원세계를 희망하며 공부심과 감사생활의 대 보은자의 삶을 다짐했다. 또한 전산종법사를 비롯한 선후진과 동지상호간 인사로 새해 건강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1.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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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겪어낸 지 3년여 만에 원불교에서도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재개됐다. 다시 시작된 대면 만남은 멀어진 듯했던 재가출가 교도들의 마음을 다시 엮어냈고, 원불교의 새로운 활력을 자아냈다. 촘촘하게 건너온 원기107년 한 해의 시간을 사진과 기록으로 돌아본다. 011일 신정절 기념식4일 원기107-109 교정정책 발표 ‘공감과 소통, 미래와 혁신’ 보산 고문국 원정사 열반17일 800여 명 전무출신 인사 마무리18일 새 교령 4인 사령장 추대19일 김현환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나상호 교정원장 예방23일 정토 동선
교화
원불교신문
2023.01.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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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눈보라 휘날리는 원불교 영산성지에 추위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이 끓는다. 밤새 굳은 몸을 풀고 좌선을 마친 예비교무들은 신새벽부터 내린 눈을 치운 참이다. 숨돌리기도 잠시, 예비교무들은 수업 준비에 분주해진다. 그리고는 찬 바람과 눈발을 뚫고 교실로 하나둘 발걸음을 옮긴다. 12월 7일부터 계절학기를 시작한 영산선학대학교의 풍경이다. 원기107년 2학기 해제와 동시에 시작된 계절학기는 예비교무들의 역량 배양을 위해 3주간 알뜰한 수업과 체험 학습으로 꾸려진다. 매일 오전에는 미국에서 온 원어민 교사와 함께
교화
원불교신문
2022.12.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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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32상 혹은 외형(身相)으로 여래를 볼 수 있냐는 내용은 5장, 13장, 27장에 나온다. 32상은 부처님이나 전륜성왕이 가졌다고 하는 32가지 특징적인 외모다. 32상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은 ‘여래의 몸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특징’이다. 발바닥이 편평하다 등 32가지인데, 우리가 절에서 보는 불상에 이 32상이 담겨있을 것이다.이에 대해 은 조금 다르게 말한다. ‘32상 혹은 색신으로는 여래를 보지 못한다’고 한다. 외모로 여래를 찾으려는 것은 헛된 것임을 반복해 말한다. 이것이 무슨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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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이때 수보리가 법문을 듣고 그 뜻과 나아갈 바를 깊이 깨달아 감격해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하였다. 희유하신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심오한 경전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예로부터 수행을 하여 혜안을 얻었지만, 이와 같은 법문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후략)…(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所得慧眼 未曾得聞如是之經…)”( 14장 중)수보리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 수보리의 눈물은 깨달음을 얻은 기쁨의 눈물이고 고통의 바다를 헤매고 있을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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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미래 역량을 갖춘 전무출신 인재 발굴을 위한 ‘서원장학금·인재발굴지원금 수여식’이 12월 3일 중앙총부에서 열렸다. 이번 수여식에는 서원장학생과 인재발굴지원금 대상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원장학금은 교정원 교육부가 전무출신 인재 발굴을 위해 전무출신의 진로를 준비 또는 고민하는 고등학생·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원기104년도부터 시작됐다. 대부분 교당 활동에 적극적이며 향후 출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이들을 ‘100일 불공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한다. 올해 서원장학생으로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22.12.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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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해봐! 너도 할 수 있어! 용기를 내면 돼!” 응원을 들은 여섯 살배기 아이가 뜀틀을 향해 뛴다. 그리고 이내 자신이 해내지 못할 줄 알았던 그 벽을 넘은 후 벅찬 마음에 환하게 웃는다. “선생님, 제가 넘었어요!” 아이의 웃음에 선생님도 기뻐한다. 4세부터 7세까지,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그는 영웅이다. 첫인상부터가 밝은 웃음이었던 김대진 교도(장유교당). 그는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생활체육 선생님으로, 때론 어린이 학예회지도자, 그리고 원불교 교도로서 교구의 신임을 톡톡히 얻고 있는 레크리에이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2.12.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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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에서 부처님은 말한다. “나는 법을 설한 바가 없다.” 법을 설했으면서 왜 설한 바가 없다고 하는 것일까? 설법은 언어라는 상을 통해서 불완전하게 표현된 것이기 때문이다. 영생의 보배라고 할 수 있는 부처님의 법문도 잠시 인연에 따른 이름이 있을 뿐이고, 연이 다하면 없어지는 임시적인 도구다. 법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가장 작은 것으로 생각하는 티끌(微塵)도 그러하고, 가장 큰 것으로 생각하는 세계도 그러하다. 그저 이름일 뿐이다.삼천대천세계에 티끌이 가득 차 있다. 그 수가 한량없다. 세계라고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2.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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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해타원 최유원 교정(解陀圓 催柔圓 敎正)이 12월 2일 열반에 들었다. 해타원 교정은 원기53년(1968) 원평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법무실 주사, 영산원불교대학교(현 영산선학대학교) 교사, 교화부(현 교화훈련부) 주사, 제주교당 부교무로 봉직하다가 원기100년에 정년 퇴임했다.해타원 교정은 대구교당 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출가서원을 세우고, 일평생 수도와 교화에 정성을 다했으나 일찍이 병을 얻어 그 뜻을 다하지 못했다. 열반 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해타원 교정은 굳건한 서원과 영민함을 겸비해 스승
열반
이현천 기자
2022.12.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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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수보리야 부처가 말한 반야바라밀이란 반야바라밀이 아니기에 반야바라밀이라고 이름한다(須菩提 佛說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13장 중)의 제목을 설명한 부처님은 수보리와 문답을 통해 ‘반야바라밀은 반야바라밀이 아니기에 반야바라밀이라고 한다.’ 또 이어서 ‘여래가 법을 설한 바가 없다’고 말한다. 조금 전에 당신이 이야기한 법문의 제목을 ‘금강반야바라밀’이라 이름을 말하고 다시 반대되는 말을 하니 후래의 제자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굳이 설명하자면 지금까지 설명한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2.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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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연탄으로 전한 뜨거움겨울의 시작인 11월,이웃들과 마음의 온기를 지피며 든든한 한 끼를 나누는원불교의 은혜 나눔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대전충남교구, 은혜의 연탄 나눔추운 겨울을 이겨낼 은혜의 연탄 나눔은 대전충남교구에서 시작됐다. 대전충남교구는 11월 27일 은행동과 선화동 일원 15가구에 연탄 3천장을 직접 배달하며 은혜의 불씨를 지폈다. 이날 대전교당을 비롯해 신탄진·동대전·연무·공주교당 등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 50여 명이 2개조로 나눠 직접 연탄을 배달하며 마음의 온기를 높였다.연탄배달에 참여한 문원봉 교도(대전교
교화
이여원 기자
2022.12.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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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법문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러한 이름으로 받들어 실천하라(佛告須菩提 是經名爲 金剛般若波羅蜜 以是名字 汝當奉持).”( 13장 중에서)은 기원후 500년경부터 다른 논서들에 ‘와즈라체디카 쁘라즈나빠라미따 슈뜨라(Vajracchedikā prajñāpāmitā sūtra)’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여러 차례 한역되었는데 동북아에 가장 널리 유포된 구마라집의 번역(402년)에는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신역(新譯)이라고 불리는 현장의 번역(7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1.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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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용덕 원로교무] 가 제대로 된 책명 전 6권으로 새롭게 정리됐다. 1권 는 7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이전의 영산 4년과 변산 4년 시기를 합본했다. 1권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증산과 소태산 대종사와의 관계다. 처화는 도사소설을 접하고 산신 기도에서 도사 만나기로 방향 전환한다. 당시 조선 최고도인은 둘인데, 불교의 경허(鏡虛)는 삼수갑산에 은퇴했고, 호남에는 증산(甑山)의 태을주 주문이 풍비할 때라 당연히 처화도 그를 찾아갔을 것이다. 두 사람의
은생수
박용덕 원로교무
2022.11.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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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세존이시여 이 경은 무엇이라 이름하는 것이 마땅하오며, 우리들은 어떻게 받들어 가지오리까?(世尊 當何名此經 我等 云何奉持)” 13장에서 수보리는 세존에게 지금까지 설한 법문의 이름을 물어본다. 책의 절반 정도가 지난 후 책의 제목을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책이나 경전의 주석서 등에서 글의 서두에 집필 의도나 경전의 이름을 해석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하지만, 불교 경전이 구성된 과정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다.부처님의 가르침은 처음부터 글로 정리된 것이 아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1.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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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교정원 교육부가 청년신성회를 열어 전무출신 인재 양성에 힘을 모았다. 10월 28~30일 “전무출신! 꿈을 키우고, 서원을 세우자!”라는 주제로 영산 근원성지를 찾은 15명의 청년회원들은 국제마음훈련원에서 교육부와 영산선학대학교 교무들을 만났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무출신이란 무엇이고, 내 인생의 가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정상덕 교무(약대교당)는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 중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욕심에 사는데, 전무출신은 공도를 위한 삶을 사는 이들이다”면서 “세상 살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22.11.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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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12장에서는 경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8장의 내용과 11~12장의 내용은 변주·반복되고 있다. 8장 후반부에는 경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체 모든 부처와 부처의 아뇩다라샴먁삼보리의 법이 다 이 경전에서 나왔다. 수보리야 소위 불법이라는 것은 불법이 아니니라”고 했다. 12장에서는 “이 경전을 설하다가 사구게에 이르면 온 세계의 천인·아수라들이 모두 부처님의 탑묘와 같이 공양할 것이다. 하물며 이 경전 전부를 수지독송하는 사람은 (말할 필요가 있을까). …(중략)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1.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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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교화활성화 진작을 권장하는 ‘시타원 교화재단’ 시상식이 11월 4일 교정원장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법회권장분야·교화단분야·청소년교화분야·입교연원분야로 진행됐으며, 총 5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법회권장분야는 송종원 교도(안암교당)가 수상했다. 송 교도는 원기91년(2006) 입교해 16년간 사진과 영상 분야 교화 활동에 노력해왔다. 교도 유공인들의 생전 역사, 영상제작과 교당 50년사 영상제작으로 역사 기록 수집 활동, 원기100년까지 총 80회의 안암뉴스를 제작 보급했다.교화단
교화
이현천 기자
2022.11.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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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밝고 화사하지만 과하게 뽐내지 않는, 색에 비유하자면 파스텔 컬러. 그는 자신의 음색을 이렇게 표현했다. 2022 원불교 콘텐츠 공모전 창작성가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석창(법명 대일·안암교당)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 ‘대일’로 활동 중인 그는 젊은 청년교도들이, 나아가 더 넓은 연령대, 그리고 교도가 아니어도 ‘밝고 화사하게’ 부르고 즐길 수 있는 성가를 만들고 싶었다. 대상 수상곡인 ‘함께라는 은혜’는 그의 마음이 온전하게 실린 창작성가다. 캐주얼한 기타 사운드를 메인으로 리듬감 있는 멜로디가 더해진 팝
교화
이여원 기자
2022.1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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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11장과 12장은 법보시와 경전의 중요성과 가치를 말한다. 세상을 가득 채울 정도의 무한한 양의 보물을 사용하는 보시보다 을 전해주는 공덕이 더 크다고 역설한다.그런데 11장의 내용은 8장의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다른 점을 굳이 꼽자면, 8장에서는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칠보로 보시를 한다는 것이고, 11장에서는 항하(갠지스강)의 모래 수와 같은 숫자의 항하가 있고 그 모든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삼천대천세계가 있으며 이 모든 세계를 가득 채울 정도의 칠보로 보시를 한다는 것이다. 항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1.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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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부처님은 “보살이 불토를 장엄하느냐”고 묻는다. 수보리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불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장엄이 아니므로 장엄이라고 한다”는 아리송한 답을 이어간다. 장엄은 꾸민다는 말이다. 불토를 장엄한다고 하면 불단, 교당, 도량을 깨끗이 청소하고 잘 가꾸는 것이 우선 떠오른다. 그런데 어떻게 가꾸는 것이 잘 가꾸는 것일까?혜능은 “불토는 이미 청정하여 형상도 형태도 없는데 어떤 물건으로 장엄할 수 있겠느냐?(佛土淸淨, 無相無形, 何物 而能莊嚴耶) 다만 정혜의 보물로 (장엄)하는 것을 장엄이라고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0.17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