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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경기인천교구가 주관한 제31회 전국원음합창제가 ‘다 같이 기도하고 다 함께 보은하자’는 주제로 10월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원기104년(2019) 30회를 마지막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우리 그동안 참 잘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더해진 무대였다. 근원성지인 영산을 품은 영광 ‘얼쑤 우리가락’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기도 안에 우리의 서원을 담은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원기75년(1990) 제1회 원불교 전국성
문화
이여원 기자
2023.10.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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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올해로 44주년을 맞은 원광새마을금고가 자산 2조원을 달성하며, 전국 1,300여 개의 지역 금고를 통틀어 2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7월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부실 경영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전국 지역 새마을금고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때도 원광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큰 고비는 없었다.성시종 원광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회원들이 ‘주인’이다. 우리는 공동이익의 목적을 위임받아 관리하는 것이기에 지역사회에 얼마나 믿음을 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도경영의 원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10.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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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대각 후(1916) 교단 건설에 착수해 그해 12월에 표준제자를 내정하고, 원기2년(1917) 저축조합을 결성한 다음, 원기3년(1918) 4월(음)에 길룡리 간석지 방언공사에 착수했다. 이에 관련한 모임 장소로 범현동의 이씨제각과 강변주점 등을 이용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제도사업을 향한 공부의 필요성이 더해지면서 그해 10월(음) 소태산 대종사 탄생가 옆 옥녀봉 아래 건축을 착수해 골바람과 눈보라를 무릅쓰고 12월에 완공했다. 상량문을 ‘사원기일월 직춘추법려 송수만목여춘립 계합천봉세우명(梭圓機日月 織春秋法呂 松收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0.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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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일일신 우일신(日日新 又日新)’을 주제로 서울 탐방에 나선 전북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이하 전원회).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경험하며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전원회원들 사이에 형성됐고, 그래서 이들은 현존하는 원불교 교당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원남교당을 방문하기로 했다. 10월 8일 부푼 기대를 안고 1박 2일 MT 일정에 나선 전원회원들은 원남교당에 도착하자 “원불교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교당이 있다”며 놀라고 마치 “도심 속의 산사”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한다. 때마침 일요예회를 앞두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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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교단 4대를 여는 교화, 뭉쳐야 살아난다. 교당의 울을 넘어 함께 하는 지구교화·연합교화가 교단의 교화 회복을 이끌고 있다. 지역을 묶은 지구나 2개 이상의 교당이 함께 하는 연합 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멀어졌던 교당 간, 교도 간 거리를 좁히는 기회다. 새로운 장소에서 체육대회 등으로 활기를 찾으며, 규모의 효과와 소속감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지구나 연합과 같은 공동체교화는 교당과 교단이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며, 교도의 역량과 주인정신을 키울 수 있다. 출가자 감소 현상의 대안이자, 교구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0.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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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회장 유형진, 이하 원사협)이 9월 21~22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신입직원 연수를 실시했다.원사협 소속 6개 법인의 신입직원 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직원의 종교사회복지 이해와 함께 소속감 강화, 직장예절 기본자세 확립 등을 중점에 두고 진행됐다. 특히 저녁에는 법인별 모임시간을 가져 소속 법인의 운영이념과 활동방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하나의 공동체로서 친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단은 이튿날 이경열 국제마음훈련원장의 인문학특강과 마음공부 강의를 들은 후, 영산성
복지&봉공
이현천 기자
2023.10.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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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우리나라 무종교인의 비율이 63%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긴다.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연구·분석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 종교인은 37%, 무종교인은 63%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칭 한미준)에서 1998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25년에 걸친 데이터를 추적 연구한 결과로 의미가 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조사 시작 시점인 1998년 이래 종교인 비율이 무종교인보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0.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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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귀영바위의 굴은 깊이가 대략 130㎝, 높이 120여 ㎝ 정도로 성인 남자 한 명이 들어앉을만한 작은 공간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귀영바위 굴에 앉아 ‘장차 이 일을 어찌할꼬’하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이 무렵은 소태산 대종사가 귀영바위 집에서 가사책임과 함께 구도 생활이 이어지면서 ‘구도의 자세’에 일대 변화가 일어난 시기다. 가슴에 맺힌 의문을 산신령이나 도사에게 구하려 했던 자세에서 자신 안에서 찾게 되는 과정으로 변화되는 때였다.그 때문에 귀영바위의 굴은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에 있어 중요한 역사의 배
문화
유원경 기자
2023.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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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1981년 11월 SK에 입사한 후 28년간 공부와 사업, 조직 생활을 배웠다. 입사 후 3개월밖에 안 된 신입사원에게 ‘주유소경영 매뉴얼’을 만드는 일을 주위의 반대와 우려에도 상사가 과감하게 맡겼다. 창고를 개조해 편집실을 만들어 주고, 회사에서 가까운 호텔도 잡아 숙식 제공 등 온갖 편의를 다 제공해줬다. 지덕을 겸비한 당시 상사는 훗날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하고 싶었던 공부를 다 하지 못한 아쉬움을 교육업무와 경영기법 개발에 매진했다. 얼마 후 영업교육과가 생기고, 1995년 대전에 마케팅개발원이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10.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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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교단 제3대 마무리와 제4대 시작을 앞두고 원불교 익산성지에 ‘희망의 터울림’ 소리가 가득 찼다.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다. 터울리기는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의식을 칭하는 말로, 수덕회에서는 교단 4대를 희망차게 열어가자는 의지를 담아 터울림의 장을 준비했다.9월 19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광장에는 점심시간부터 풍물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에 출가교역자들은 흥겨운 소리를 따라 광장으로 모여 ‘희망의 터울림’에 마음을 보탰다. 수덕회 문열이는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 풍물패 ‘무량수각’이 했고, 이어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9.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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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불교문화재관리규정에 의하면 ‘원불교 문화재’는 ‘교단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터나 구조물, 조형물, 유품, 자료 등’을 말한다. 크게는 대성지(大聖地), 성지(聖地), 사적(史蹟), 유물(遺物)로 구분되고, 사적은 다시 성적(聖蹟)과 교적(敎蹟)으로유물은 성보(聖寶)와 교보(敎寶)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각각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대성지: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 구도, 대각 및 제중사업 등 교단 창립과정에 관련된 터와 구조물이 밀집돼있는 특정 지역으로, 영산·익산·변산·만덕산 대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9.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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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그때, 인형이 내게로 왔다.마흔여덟 살, 돌아보니 세상에 내가 없었다. 아팠던 둘째의 치료를 위해 영광에서 경주 안강으로 찾아든지 10여년차였다. 아이는 잘 커줬지만, 경력을 살려 다시 교직 생활을 하기는 어려웠다. 마침 갱년기를 호되게 앓으면서, 구은혜 교도(본명 은정, 안강교당)의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그런 그의 눈에 문득 첫째의 쿠션이 들어왔다. 어린시절 무심히 만들어줬던 그 쿠션을, 아이는 성인이 되도록 애지중지하고 있었다.“저토록 소중한 것을 내가 만들어줬었구나, 나중에 손주에게는 애착인형을 만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9.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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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은혜 사무처장] 9월 7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3 여름철 기후분석’에 의하면 “(이번 여름은) 폭염·열대야·강수량·습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찜통더위였다”고 한다. 전국 평균 기온이 1℃ 이상 높았고, 장마철 평균 강수량도 291.2㎜ 더 많았다. 폭염일수는 14일이었고, 열대야 일수는 평년보다 8일이나 늘었다. 기상청 기록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된 2018년보다 평균 최저기온과 습도가 더 높은 ‘꿉꿉한’찜통더위였다. 지구촌 전체로도 지난 7월에 이미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이 바뀌었다. 초가을 늦더위도 9월 말
원씨네교당
조은혜 사무처장
2023.09.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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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귀영바위는 영산성지 길룡리 덕호동과 노루목 중간에 있는 바위다. 바위의 모습이 마치 구룡(龜龍)의 형상을 하고 있어 구룡바위라 하나, 발음상 편리에 따라 귀영바위라 부른다. 소태산 대종사는 귀영바위 근처에 집을 마련해 주막을 차렸다. 구도 생활과 함께 가사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인데, 지금은 그 터만 남아 ‘귀영바위 집터’라 부른다. 현재 영산성지고등학교 정문 앞 조그만 텃밭 부근으로 추정되며, 귀영바위 굴에서 약 150m 떨어진 위치로 추측한다.소태산 대종사가 20세 되던 해였다. 부친 박성삼(법명 회경
문화
유원경 기자
2023.09.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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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현 교무] 지난해 1월 중순, 안암교당에 발령받은 지 한 달이 갓 지난 때의 이야기다. 고려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이하 고원회) 회장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이제 고원회는 문을 닫게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사정을 들어봤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신규 회원이 들어오지 않았고, 회장인 본인도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뒤를 이어 회장을 할 사람도 없어 동아리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나는 발령 받은 지 두 달 만에 영문도 모른 채 창립 48년이 넘은 원불교 동
똑똑!청소년교화
김성현 교무
2023.09.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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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안녕하세요, 교무님! 촬영하러 오셨어요? 저 인터뷰 잘해요!”복도에서 마주친 학생들이 낯선 어른(기자)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취재를 온 것임을 짐작했을까. 먼저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 붙인다. 아이들의 말간 얼굴과 건네오는 말에 담긴 화기(和氣)가 마음에 닿는다.전국 최초의 인성중심 특성화 중학교로 출발한 영광 성지송학중학교(이하 성지송학중)이 추구하는 교육의 결과물을 미리 만난 듯하다.‘열정과 애정으로 지은 우리 집’하승균 성지송학중학교장은 성지송학중의 개교 당시 상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3.09.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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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당이 ‘용산성지순례’ 6개 종교시설 중 하나로 소개됐다. 용산공원시민소통공간에서 연재 중인 온라인 콘텐츠 ‘성지순례로 둘러보는 용산’ 2화로 8월 25일 공개된 것이다. 앞서 서울교당에는 용산공원 관계자가 찾아와 곳곳을 살피며 취재를 마쳤다.(▶성지순례로 돌아보는 용산 2화 - 서울교당◀)이번 용산성지순례 시리즈는, 세계적인 종교 보수화 속에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K-종교’를 강조한 콘텐츠로 풀이된다. 용산은 이태원, 이촌동 등 이주민 거주지역 및 이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을 포함하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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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광제 교무] “공부인의 수행 정도를 따라 여섯 가지 등급의 법위가 있나니 곧 보통급·특신급·법마상전급·법강항마위(法强降魔位)·출가위(出家位)·대각여래위(大覺如來位)니라.” 이상은 제3 수행편 제17 법위등급 서두 말씀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천장이나 옥상을 좋아해 자주 올라가곤 했습니다. 또 집에 있는 옷장, 책장 등에 올라가 있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럴 때마다 손잡이를 단계적으로 밟아 올라간다든지 혹은 사다리를 타고 하나하나 밟아 올라 목적지에 도달하곤 했습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혀주신 이 법위등급은 공
설교
박광제 교무
2023.09.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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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화 회장] 우리는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고 체득해 나가야 할 귀한 인연인 도반들이다. 가족 중에 원불교 인연이 없는 환경이었지만 복 있게 같은 중학교 친구였던 인연을 따라 원남교당 학생회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행복했던 초발신심도 경험해 보며 지금까지도 두 마음 없이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리와 법규를 대강 이해하고 법과 마를 분석하고 에 과히 착오가 없는 것 같이 느껴지면서, ‘나는 오래된 교도’라는 상에 걸려 주위 인연들의 행동에 분별 시비가 생기기도 하고 공부심이 부족해 보일 때도
논설위원 칼럼
김명화 회장
2023.09.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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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및 7대 종단 교도들이 원불교 영산성지를 비롯한 전남 영광 종교시설을 순례, 이웃종교 문화를 배우며 화합했다. 원불교와 개신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민족종교협의회의 7대 종단 신도단체 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하 한사평, 회장 주윤식)이 8월 25~26일 ‘종교인답게, 이웃종교 화합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태산 대종사 생가 및 대각터를 비롯한 영산성지 일원과 함께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야월교회 순교관, 영광성당 순교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영산성지에서는 김경일 교무가 한사평 회원들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9.10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