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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74상(이응 상): 한글 이응(ㅇ)에는 진공묘유의 의미가 있다. 신기하게도 동북아 국가 중 자모에 동그라미를 쓰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한글의 자모음 중에서 일원상의 모양을 갖는 것이 바로 이응(이하 ㅇ)이다. 일원상과 연관하여 ‘ㅇ’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ㅇ’이 국어에서 음절의 첫소리로 날 때는 음절의 구별을 표시할 뿐 음가가 없다. 그러나 받침으로 쓰일 때는 혀뿌리를 높여 연구개(軟口蓋)의 목젖이 있는 데를 막고 콧구멍 안을 울리어 [ŋ]의 소리를 낸다. 그러므로 받침으로 쓰일 때의 ‘ㅇ’을 발음 기관 상으로 보면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2.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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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성사 이후 소태산 대종사는 정산종사를 변산 월명암 백학명 선사 문하에 보내고, 김광선과 함께 김제 금산사로 향했다. 짚신을 만들어 팔며 생활하던 중, 소태산 대종사는 자신이 머물던 금산사 송대의 문 위에 ‘○(일원상)’을 그렸다. 이 일원상은 금산사 송대 재건축 소식을 들은 이운권 교무가 수거했으나 한국전쟁 때 유실됐다. 일원상이 정식으로 불단에 봉안된 것은 원기20년(1935) 대각전 준공 때다.[2023년 11월 29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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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72상(원음 상): 한국의 소리는 둥근 소리다. 한국의 소리는 둥근 소리(원음)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악 연주인 사물놀이는 꽹과리·징·장구·북 등 4가지 악기, 즉 ‘사물’의 겉모양이 모두 일원상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이 4가지 악기의 소리는 자연에서 따왔다. 꽹과리는 천둥소리, 장구는 빗소리, 북은 구름 소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징은 바람 소리를 낸다. 사물놀이 유래는 1978년 2월 유랑 남사당패 출신의 젊은 풍물놀이꾼들의 공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덕수, 김용배, 최태현, 이종대가 각자 1개씩의 타악기로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1.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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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주관에 치우치면 객관을 잃고, 객관에 치우치면 주관을 잃는다. 주관은 의견, 객관은 사실이다. 사람마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같은 사실에 대해서 서로 다르게 본다. 내가 인식한 사실과 남이 인식한 사실이 다르다. 소통은 나의 주관과 남의 주관이 서로 통하는 ‘간주관성(間主關性)’에 있다. 상호존중이다.소통은 왜 안 되는가? 상대의 의견에 경청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청은 왜 안 하는가? 내가 상대를 부정하거나, 상대가 나를 부정하기 때문이다. 개인주의(Individualism)는 이기주의와 다르다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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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자명 교도] 요즘 일명 스마트 기기라고 불리는 전자제품들 안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최첨단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그중에서 최근에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최신 자동차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은 자신의 차에 이런 최첨단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의 존재를 모르고 있거나 혹은 그 기능의 안전성을 믿지 못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때 문득 ‘나 또한 내 안에서 일원의 진리가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확실하게는 믿지 못해서 마음의
은생수
최자명 교도
2023.11.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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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생활 속에서 교법을 실천하기 위해 재가출가 공부인들이 주경야독으로 정성을 모았다. 원불교 대구경북교구가 진행한 ‘궁구미교리학교’(이하 교리학교)를 통해서다. 9월 5일 개강해 11월 14일 종강까지 9주 동안 진행된 교리학교는 대면·비대면으로 15개 교당, 72명의 공부인들이 참석했다.매주 화요일 저녁 온·오프라인으로 공부방에 모인 공부인들은 “교리를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강의 자료를 모아 개교당에서 하기 어려운 신입교도 훈련을 진행해도 좋겠다”는 만족감을 보였다. 대구경북교구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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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소태산 대종사가 제자들 앞에서 ‘큰 우주의 본가’를 직접 그려 보이고, 그 집의 주인이 되는 길을 밝혀준 장소가 있다. 바로 불지품 20장에 등장하는 익산 남중리 송림이다. 직접 일원상을 그린 땅, 그곳에 세워진 남중교당이 11월 19일 50주년 기념대법회(이하 기념법회)를 열어 700여 명의 인연이 모이는 시간을 가졌다.남중교당 역사는 원기56년(1971) 남중지부로 인가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교당 신축봉불, 모현·여산·약촌 연원교당 설립, 교당 대수선 등을 이뤄왔다. 이러한 역사를 되짚으며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1.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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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원기4년(1919) 법인성사 후, 정산종사를 전라북도 변산 월명암 백학명 선사 문하(門下)로 보내고 김광선(金光旋)을 대동해 휴양 차 김제 모악산 금산사(金山寺)를 찾았다. 소태산 대종사와 김광선은 미륵전 뒤 송대 산 쪽의 방을 거처로 정하고 휴양하면서 짚신을 삼아 금산사 아래 원평 시장에 내다 팔며 생활했다. 어느 날 소태산 대종사는 머물던 송대 방 출입구 문미(門楣, 창문 위에 가로 댄 나무. 여기에서는 문 위를 의미함)에 ‘○(일원상)’을 그렸다. 이는 자신이 깨달은 우주 만유의 본원을 ‘○’으로 처음 그려 보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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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70상(한울님 상): 일제가 원구단을 멸실한 이유는?동양인은 하늘을 ○, 땅을 □, 사람을 △로 생각했다. 그래서 황제가 하늘에 유교의 예법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원구단의 모습은 일원상의 형태를 가진다. 1897년 고종황제는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황천 상제에게 천제를 올리는 환구제를 거행하고,‘대한민국’의 근간인 ‘대한제국’을 선포한다. 황제국가의 격을 갖추기 위해 국호를 바꾸고 연호를 제정한 다음, 천상의 황천 상제에게 천제를 지내기 위한 천단, 즉 원구(천구)단을 만든 것이다. 천제는 당시 황제국의 출범을 대내외에 알리는 가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1.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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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하노이교당 봉불식장에 긴 옷 자락을 한 세 사람이 들어선다. 흰 옷 자락은 한화중 교무의 법복, 파란 옷 자락은 김승국 교도(본명 성국)의 두루마기, 그리고 연꽃이 새겨진 옷 자락은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원신성 교도(본명 팜 티 느아)의 것이다. 한 교무의 뒤로 부부가 각각 일원상과 을 들고 식장에 들어서면서, 역사적인 봉불식이 시작됐다.이 순간 누구보다 가슴이 벅찼을 원 교도. 그는 하노이교당의 시작이자 현재이며, 동시에 미래로 불린다. 10년 전 베트남어 한마디도 모르고 하노이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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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인구 1억명의 젊은 나라, 성장잠재력으로 손꼽히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원불교 하노이교당이 봉불했다. 하노이교당은 개척교화 10년만인 올해 1월 13일 외국종교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의 정식 종교 승인을 받았다. 한화중 교무의 정성과 은혜로운 인연들이 쌓아올린 금자탑을 바탕으로, 하노이교당은 문화교류와 교육사업을 통한 교화를 펼칠 예정이다. 하노이교당이 위치한 미딩 지역(Lô 101 - TT4 KĐT, Đ. Mễ Trì, P, Nam Từ Liêm,, 0839569777)은 한인타운으로 인지도가 높다.
봉불&훈련
민소연 기자
2023.11.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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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여보, 저것 좀 봐요. 저게 바로 우주에요.” 데즈라 아담스 교도(법명 원자인, 필라델피아교당)가 일원상을 처음 본 순간 남편에게 했다는 말이다. “원불교 가르침은 단순하면서도 심오해서 어렵게 배우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해가 돼요.” 필라델피아교당에 출석도장을 찍고 있는 데즈라 교도는 원불교의 강렬했던 첫인상과,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2017년 필라델피아로 이사온 날부터 남편과 사찰을 찾아다녔던 데즈라 교도. 그는 우연히 방문하게된 필라델피아교당에서 불단에 불상이 아닌 일원상이 놓인
국제
김도아 기자
2023.11.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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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사람과 일상을 찍는 사진가’ 양시영 사진가의 카메라 앵글이 원불교 역삼교당을 비췄다. 비교도인 사진가가 담아낸 원불교는 엄숙하기도, 다정하기도 하며 역동적이고 힘차다. 지난 1년 동안 역삼교당과 함께 하며 탄생시킨 양 사진가의 작품들이 11월 4~19일 역삼교당 원스페이스(Wonspace) 갤러리에서 펼쳐졌다. 원불교의 사람들과 교당의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낸 이번 전시는 ‘다함께 역삼, 사진으로 보는 2023년’이라는 제목으로 11월 5일 오픈했다. 양시영 사진가는 김호석 한국화가와 함께 신항균 교도회장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1.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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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명오 교무] 일본의 제일 부자인 노인이 바닷가에서 쉬고 있었어요.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말합니다. ‘저도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법을 알려 주세요’ 부자 노인이 말합니다. ‘그래? 내가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 줄테니, 따라 오너라.’ 부자 노인이 젊은이를 데리고 바닷가로 갔습니다. 젊은이에게 다시 묻습니다. ‘정말 부자가 되는 비법이 궁금하더냐?’ ‘네, 궁금합니다.’ ‘따라 들어오너라.’ 물이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부자가 되는 비법을 정말 간절히 알고 싶으냐?’ ‘네, 간절히 알고 싶습니다.’ 가슴까지 바다물
설교
전명오 교무
2023.11.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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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통영교당이 적극적인 ‘입교 연원 달기’실천으로 교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만 3·6·10월 합동입교식을 통해 신입교도 수 95명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 교당에서 자체적으로 세운 입교 연원 달기 목표(100명)에 근접한 교화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에 통영교당은 10월 29일 ‘한울안 한가족 문화한마당’초대법회를 열어 가족교화와 이웃교화 계기를 마련했다. 법회 시작 전과 중간에 문화공연을 접목해 열린 법회에는 교도 가족, 신입교도, 교당 주변 이웃주민 등 180여 명이 함께해 교화 열기와 흥을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1.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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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남편이 마흔여덟에 풍을 맞았다. 오른쪽 몸이 마비되니 잘되던 한의원도 문 을 닫아야 할 판이었다. 남매는 이제 중학생과 초등학생이었다. 하루아침에 남편의 오른쪽이 되어야 했고, 두 아이의 기둥이 되어야 했다. 당시 고순일 교도(개봉교당) 나이, 겨우 마흔이었다.남편에게 입이자 펜이자 손이었던 아내먹구름 속에도 볕이 들었다. 식사부터 목욕까지 다 도와줘야 했던 남편은 다행히 진맥만큼은 왼손으로 짚었다. 워낙 실력으로 유명했던 남편(故 초대안 중국한의원장)에게 환자는 끊이지 않았고, 고 교도는 남편의 오른쪽에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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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올 한 해 중앙총부 살림을 결산하는 원기108년 총회가 열렸다. 올해 총회는 교단 제3대 역사의 마지막 총회로서, 제4대 제1회 설계안과 교단 혁신안 등이 공유돼 중요도를 더했다.이 중 11월 4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제37회 중앙교의회에는 350여 명(현장 참석 200여 명, 온라인 접속 1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여했다. 의원들은 교정보고, 안건 토의, 각종 보고 및 협의 등을 통해 교단의 한해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1.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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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시타원교화재단이 전국 각지에서 숨은 공덕주로 교화활성화에 앞장선 공도자들을 발굴해 시상으로 ‘교화활성화’를 독려했다. 11월 4일 교정원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타원교화재단 시상식’에는 법회권장분야·발전공로분야·청소년교화분야 3개 방면, 7인의 수상자와 인연대중이 참석해 다시 한번 교화열정을 힘차게 나눴다.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법회권장분야 전종운 교도(구리교당, 경기인천교구교의회의장)는 10년 넘게 교리공부방을 운영하고, 매주 법회 후 경전공부반을 2년째 이끌어왔으며, 원기107년(2022)부터 일원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1.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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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68상(천제단 상) : 태백산 천제단이 원형인 이유는?태백산은 한국 역사상 최고의 영산(靈山, 신령스러운 산)이다. 에 의하면 태고에 하늘나라 상제인 환인은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은 아들 환웅에게 천부인 3개를 주고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 이때 환웅이 3000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도착한 곳이 태백산 신단수다. 환웅은 나중에 웅녀와 혼인해 아들인 단군을 낳았다. 그리고 단군은 아사달(평양)을 도읍으로 고조선을 건설했다. 이것이 단군신화다. 이처럼 태백산은 신이 땅으로 내려온 곳, 하늘로 통하는 길, 신과 인간이 만나는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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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제4대의 시작이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불교신문에서는 원불교의 미래를 그리는 데 전력해 온 설계특위 위원들과 함께 설계안에 담긴 교단 제4대 시작의 의미와 희망을 살폈다. 좌담에는 김성종 교무(경기인천교구 사무국장), 윤대기 교무(원불교 청소년국장), 이정일 교무(교화훈련부 차장), 이여진 교도(강남교당, 한겨레중고등학교장), 조인국 교무(원불교 정책연구소장)가 함께했다. 개인이 맡은 바 소명 다하면 빛 발할 것-이정일설계안이 전 구성원의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길-조인국(지난 호에 이어)‘원불교의 최고 강점’을 꼽는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11.09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