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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스승은 학교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사회로 나온 한 청년. 그는 ‘세상의 스승’을 그때 만났다.누구에게나 항상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었던 스승. 그는 청년에게 “나에게도 스승이 있다”고 말했다. 스승님의 스승은 다름 아닌 ‘원불교’였다. 어느날 “자네도 원불교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떻겠나”는 질문이 왔다. 청년은 두 마음없이 “네 그러겠습니다”고 답했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난 과거 속 익산성지에서 스승인 故 래산 김홍준 전 제일제당 고문(법명 경원)과 청년이었던 강용성 미푸드시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4.02.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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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나상호 교정원장이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만나 아픔을 위로했다. 1월 16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은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전북지부 회원(이하 유가족협의회)들은 익산성지를 걸으며 기도와 묵상을 한 후 교정원장실에서 나 교정원장을 면담했다. 유가족협의회는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공포에 원불교와 종교지도자들이 함께 해달라는 마음을 전했다.문상철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전북지부장은 “교무님들과 종교인들이 함께해 기적같이 특별법을 이뤄냈다”며 “종교지도자들이 끝까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2.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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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딱 1초만에 K-흥부림을 불러내는 불세출의 명곡 ‘범내려온다’를 기억하시는가. 당시 이날치의 노래만큼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뮤직비디오도 열풍에 한 몫을 했다. 영상에서 이들의 어깨춤만큼 세계를 훅 끌어당긴 것이 또 있었으니, 바로 의상. 사극에서나 봤던 전통 의상을 딱 ‘요즘 애들’ 옷과 맛깔나게 버무려, 이 친밀하고도 낯선 그림이 ‘훅’ 왔다. 그간 물오르던 망울이 투둑, K-의복이 활짝 핀 순간이었다.말 나온김에 자세히 들여다보자. 빨간색 정장 위에 쓴 위엄있는 장군모, 짤뚱한 한복치마와 매치한 족
원불교신문 플러스
민소연 기자
2024.02.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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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새 개벽, 교단 4대가 시작되는 올해는 유난히 기념할 일이 많다. 중앙총부 기지 건설 100주년이 되는 것을 비롯 소태산의 서울 행가 100주년과 만덕산 초선 100주년이 겹쳐 있다. 더불어 금년은 당면과제로 새 수위단원 선거와 종법사 선거를 비롯 그동안 진행해온 교단혁신의 일정에 따라 교헌개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업까지 겹쳤다. 이는 곧 새 지도부의 구성에 따라 대규모 전무출신 인사이동을 예고한다. 하지만 거센 변화의 물결 전조현상은 늘 고요를 몰고 온다. 그래서 걱정스럽다.사실, 서울교구를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는 서울교
사설
원불교신문
2024.01.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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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단 4대를 열어가는 새해를 맞아 전국 각 교당과 기관에서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아오고 있다. 이에 1월 14일 가락교당과 여수교당이 익산성지를 방문해 전산종법사 훈증과 성지순례로 ‘개벽 성자로 살기’를 다짐했다. 익산성지를 방문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성지 곳곳을 순례하며 선진들의 역사를 먼저 돌아봤다. 이어진 대중접견 시간에 교도들은 전산종법사에게 세배를 올리고 훈증을 받았다. 오랜만에 성지를 찾은 재가출가 교도들은 활기찬 미소로 인사를 나눴고, 그동안 코로나19등으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교화
유원경 기자
2024.01.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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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도자기는 인과가 확실하다.원으로 된 물레를 돌리는 손끝에 온몸의 일심을 집중해야 바른 형태가 나온다. 잠시라도 허튼 생각을 했다가는 그대로 어그러져버리는 그 모습은 일원상 진리와 원리를 쏙 빼 닮았다.음식이나 꽃 등이 담기는 보통의 도자기와는 달리 그의 도자기에는 특별하게도 ‘죽음’이 담긴다. 누군가와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의 흔적이 화장 후 이은주 교도(서청주교당)의 도자기에 담겨져 추억으로 닫힌다. 그는 유골이 담길 도자기의 모양을 ‘집’으로 정했다. 죽음을 ‘결국 돌아오는 곳’처럼 편안하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4.01.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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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0일자]
한컷
원불교신문
2024.01.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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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창립 25년을 맞은 원경영인회가 갑진년을 맞이하며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아 법의 훈증을 받고 원기109년(2024) 한 해 ‘원경영’을 삶의 표준으로 삼고 나아가기를 다짐했다. 1월 6일 오전 10시 종법원 대접견실에서 진행된 전산종법사 훈증에는 조제민 원경영인회회장(분당교당), 박오진 서울교구교의회의장(강남교당)과 김선철(가락교당)·박현오(강남교당)·박이권(김포교당) 신규 회원 등 30여 명의 전국 원경영인들이 참석했다. 전산종법사는 먼저 먼길을 나서 익산성지를 방문한 원경영인회에게 새해인사와 함께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1.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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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9년, 이 월 2회 20면 발행으로 독자들과 만나 ‘원불교 새로운 세기’의 시작을 함께 한다. 매월 2주·4주 증면을 통해 ‘원불교의 정체성’과 ‘시대 키워드’, ‘세계보편종교로서의 원불교’를 지향하며 교단 4대의 출범을 탄탄하게 다져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2주차 증면의 초점은 ‘원불교의 정체성’이다. 이에 ‘원불교의 정체성=소태산’이라는 데 착안해 ‘교단 제4대 역사를 열며, 소태산으로(소태산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정신을 담아내고자 ‘유일학림 사람들’과 ‘이럴 때 소태산은 이렇게 말했다’, ‘월간 익산성지’
교화
장지해․이여원 기자
2024.01.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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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기109년(2024) 1월 1일 새벽 5시, 교단 제4대의 시작과 청룡의 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만방에 울렸다. 이에 원불교 익산성지에 모인 3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은 타종 소리에 간절히 두 손을 모으고 새해 새날의 다짐을 나눴다.원불교 제4대의 시작을 맞는 첫날 아침에 울린 33번의 종소리에는 상생평화와 기쁨과 은혜, 사은사요 삼학팔조의 공부로 개벽의 성자가 되어 이 나라를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을 만들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그리고‘개벽성자’를 다짐하는 대중들의 마음은 신년맞이 기도식으로 이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1.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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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덕천 교도] 원불교에스페란토회에서는 올해도 국제 선방을 열었다. 벌써 17차다. 20여 년간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 참석하며 원불교를 알려왔고 한국에서도 해마다 에스페란토 국제 선방을 진행해왔다. 원불교 교리로 외국인과 함께 한글이 아닌 ‘에스페란토(Esperanto)’로만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종교의 울을 넘어 거부감 없이 하나됨을 느낀다. 국제 선방은 말만 에스페란토로 할 뿐, ‘원불교 선방’의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 에스페란토가 서툰 사람을 위해 한국말로 번역도 해주고 한국어 사용도 눈감아 준다. 압권은
은생수
조덕천 교
2024.01.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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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 선언됨에 따라 올 한 해 원불교는 ‘교화 회복’에 전념했다. 다양한 법회, 행사, 축제, 훈련 등이 활발해졌고, 이에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들은 얼굴을 맞대고 손을 마주 잡으며 서로를 응원하고 북돋았다. 공부 열기가 다시 가득했던 원기108년의 시간을 사진과 기록으로 돌아본다.1월1일 신정절 기념식 원불교 전자결재시스템 시작7일 전산종법사 ‘대중접견’ 시작10일 ‘혁신’ 주제로 수위단원 연찬회 시작13일 하노이교당, 베트남 최초 ‘종교 승인’1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전산종법사 예방18일 ‘원불교 생명지킴이
교화
원불교신문
2024.01.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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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원불교 개혁연대’(이하 개혁연대)라는 이름의 임의단체가 원불교 출가교역자들의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불법 입수해 무단으로 문자를 보내면서 소란이 일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개혁연대는 전국 교당·기관에 무단으로 우편물을 발송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 교도들을 선동하고 나섰다.전국의 출가교역자들은 불법문자와 우편물을 보낸 개혁연대에 분개했으며, ‘어떻게 개인정보를 입수해 불법을 저질렀는지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무엇보다도 개혁연대는 지난 11월 4일 새벽 6시경 당시 교정원의 승인·절차 없이 불시에 익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3.12.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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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겨울 날씨가 시작됨에 따라 전국이 꽁꽁 언 가운데, 원불교 익산성지에도 겨울이 매달렸다. 그 길에서 나누는 법정의 온기가 훈훈하다. [2023년 12월 20일자]
한컷
원불교신문
2023.12.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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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익산시 ‘4대종교문화체험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올해 일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하반기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지난 9월부터 11월 25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됐다.익산시에 따르면 하반기 신청 접수 3주 만에 완판 신화를 기록한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첫 회차인 9월 여행이 본격 시작되면서 더욱 입소문을 탔고 종교문화를 압축해 만날 수 있는 ‘힐링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원불교총부, 나바위성당, 두동교회, 심곡사, 미륵사지 등 4대 종교시설 해설을 들으며 명상과 순례길 걷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2.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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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훈련으로 거듭나는 마음공부의 터전! 나는 일원상이다!”336일의 적공을 해제하며 마련한 전산종법사 훈증시간에 원불교 구리교당 교도들은 비전선언문을 제창하며 ‘진급하는 공부인, 활동하는 교화인’ 다짐을 굳건히 했다. 12월 2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은 구리교당 교도들은 전산종법사 훈증과 함께 〈원불교전서〉 통독 정진 해제식 및 성지순례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구리교당은 그동안 진행해 온 공부 과정을 보고했다. ‘훈련을 생활화하는 교당, 법신불 일원상을 온 마음으로 체득해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교당’을 목표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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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헌 개정 청원안 수용을 요구하며 궐기대회(11월 4일)를 했던 개혁연대 일부가 천막 농성을 이어가며 우려를 낳고 있다.11월 27일 현재, 중앙총부 정문 앞에 불법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하고 있는 개혁연대 일부의 문제점은 ‘대표성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애초 개혁연대 출범에 함께했던 ‘합동청원 및 청원인 대회준비위원회(재가대표 서정호, 출가대표 송용원)’는 입장문을 통해 “제271회 수위단회에서 재가출가 교도 청원인 408명의 청원안을 심의하고 이를 일부 수용함에 따라, 교단법(수위단회규정 제13조)에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2.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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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좋은 교무가 되려면 어떤 조건이 있을까요?” “복잡하게 살지 않고, 스스로 낙원 속에 살아야 합니다.”김기원 교무(기간제·태안교당)의 말에 참가자들의 고개가 주억인다. 11월 10~12일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진행된 일반신성회에서다. 10명의 일반 신성회원들은 3일간 익산성지와 영모묘원, 구룡상사원을 찾아 인생의 새 길을 궁구했다.이들이 일반신성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각각 다르지만, 통일된 마음은 모두 ‘서원’에 있다. 각자의 서원을 찾기 위해, 또는 서원을 올바른 방향으로 세우기 위해 함께한 것이다.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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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小雪)이 아직이던 11월 17일, 절기보다 이른 첫 눈이 원불교 익산성지에 내려 앉았다. 밤새 쌓인 눈은 아침 햇살을 받아 보석인 듯 반짝인다. [2023년 11월 22일자]
한컷
김정환 객원 사진기자
2023.11.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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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살루톤(안녕하세요)!”리투아니아, 중국, 헝가리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에스페란토 회원들이 원불교 상주선원에서 17차 국제선방(지도교무 정봉원)을 진행했다. 11월 3~6일 열린 국제선방에는 중립과 평화를 지향하는 전세계 38명의 에스페란토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3박 4일간 원불교 교리 강연과 익산성지 순례 그리고 좌선과 108배를 통해 원불교 생활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헝가리 감사원 원장을 역임한 마르쿠스 가보르 에스페란토 헝가리 대표는 11월 5일 중앙총부 예회에서 국제선방에 참여한 감상을 발
국제
김도아 기자
2023.11.17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