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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남편이 마흔여덟에 풍을 맞았다. 오른쪽 몸이 마비되니 잘되던 한의원도 문 을 닫아야 할 판이었다. 남매는 이제 중학생과 초등학생이었다. 하루아침에 남편의 오른쪽이 되어야 했고, 두 아이의 기둥이 되어야 했다. 당시 고순일 교도(개봉교당) 나이, 겨우 마흔이었다.남편에게 입이자 펜이자 손이었던 아내먹구름 속에도 볕이 들었다. 식사부터 목욕까지 다 도와줘야 했던 남편은 다행히 진맥만큼은 왼손으로 짚었다. 워낙 실력으로 유명했던 남편(故 초대안 중국한의원장)에게 환자는 끊이지 않았고, 고 교도는 남편의 오른쪽에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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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중앙교구가 10월 26일 2023 웃는얼굴사진공모전(이하 사진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10월 10~23일에 걸쳐 접수된 웃음 사진은 600여 점으로, 익산은 물론 전국적인 참여가 눈에 띄었다. 사회복지법인 중도원 사무실에서 진행된 심사는 민성효 중앙교구장을 비롯해 박헌재 한국사진협회 익산지부장, 김법성·나세윤 원광사우회 전 회장 등 사진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해 공정성을 높였다. 위원들은 ‘웃음이 담긴 사진’, ‘웃음이 나오도록 하는 사진’을 심사의 기본 기준으로 삼아 총 3차 투표를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1.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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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김도아 기자] 단풍이 물드는 가을을 맞아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그중 대표적으로 10월 20일 익산성지를 찾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Culver City) 방문단이 눈길을 끌었다. 컬버시는 익산시의 자매결연 도시로, 결연 40주년을 맞아 알버트 베라 시장을 포함한 현지인 5명이 익산시 관계자들과 함께 익산성지를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처음 보는 동양의 건축물에 큰 호감을 느끼며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를 칭찬했다. 기와가 올려진 종각과 종을 처음 보는 파란 눈의 방문객들은 웅장한 종의 크기
청소년
유원경·김도아 기자
2023.11.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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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경기인천교구가 주관한 제31회 전국원음합창제가 ‘다 같이 기도하고 다 함께 보은하자’는 주제로 10월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원기104년(2019) 30회를 마지막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우리 그동안 참 잘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더해진 무대였다. 근원성지인 영산을 품은 영광 ‘얼쑤 우리가락’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기도 안에 우리의 서원을 담은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원기75년(1990) 제1회 원불교 전국성
문화
이여원 기자
2023.10.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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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와 문화기행을 겸해 한국을 찾은 태국 방콕교당 교도들이 익산성지 영모동산에서 가을의 풍경과 빛을 담은 사진을 남기고 있다. 이 한 컷의 사진은 먼 나라에서도 마음을 잇는 귀한 추억이자, 해외에서 마음공부하는 데 동력이 될 것이다. [2023년 10월 25일자]
국제
장지해 기자
2023.10.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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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태국 방콕교당 교도들이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아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공부심을 키웠다. 10월 22일 익산성지에 방문한 방콕교당 교도 20여 명은 핀란드개척지 문화공연팀과 함께 전산종법사를 만나 현지 상황을 보고하고, 문답감정으로 공부길을 다듬었다.전산종법사는 “새 주세불 소태산 대종사께서 평생 가르친 공부길을 한마디로 하면 ‘마음을 잘 쓰자’다”라며 “일상수행의 요법 9조를 생활 속에서 마음을 잘 쓰는 표준으로 삼는다면 과거 모든 성자는 물론이고, 소태산 대종사께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가르침을 잘 받아갈
국제
장지해 기자
2023.10.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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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올해로 44주년을 맞은 원광새마을금고가 자산 2조원을 달성하며, 전국 1,300여 개의 지역 금고를 통틀어 2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7월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부실 경영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전국 지역 새마을금고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때도 원광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큰 고비는 없었다.성시종 원광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회원들이 ‘주인’이다. 우리는 공동이익의 목적을 위임받아 관리하는 것이기에 지역사회에 얼마나 믿음을 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도경영의 원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10.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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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4년 만에 재개된 원불교 전국탁구대회가 10월 9일 완주스포츠클럽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20여 개 교당·기관에서 100여 명의 탁구동호인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교화성장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준비된 ‘원기108년 둥근공 둥근대회(이하 탁구대회)’는 교정원 교화훈련부 산하 원불교 전국탁구연합회가 주관했다. 그동안 경남·광주전남·대전충남·중앙교구 등 각 교구에서 교구장배 대회가 열려 교화와 건강, 친목 도모의 1석 3조 효과를 보았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역시 스포츠를 통한 교화 활력의 향상에 큰 기대감을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0.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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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아타원 전팔근 원정사(阿陀圓 全八根 圓正師)가 9월 29일 열반했다.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소태산 대종사와 선진들을 친부모처럼 믿고 따라 성장한 아타원 원정사는 일평생을 ‘어떠한 고난에도 실력을 양성해 대도정법을 세계에 선양해야 한다’는 서원일념으로 원불교 세계화의 씨앗을 심고 길렀다.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아타원 원정사는 미국 유학 시절 포교지 을 간행했고, 원불교반백년기념행사 때는 영어교전을 발간해 해외교화에 활기를 이끌었다. 원광대학교에 근무할 때는 교수
열반
이현천 기자
2023.10.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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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익산성지 중앙상주선원이 선진들의 숨결 따라 수행길을 찾아가는 익산성지 생활훈련 ‘익산성지에 살어리랏다’(이하 생활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0월 20~22일에 열릴 생활훈련은 상주선원과 익산성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20여 명의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생활훈련의 특징은 100년 전 소태산 대종사가 제자들과 함께 수행했던 그 공간, 그리고 그곳에서 옛 선진들이 수행했던 역사의 흔적을 따라 쉼과 힐링의 공부로 재가출가 교도가 훈련에 함께한다는 점이다. 중앙총부에서 근무하는 교무들과 함께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0.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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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교단 제3대 마무리와 제4대 시작을 앞두고 원불교 익산성지에 ‘희망의 터울림’ 소리가 가득 찼다.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다. 터울리기는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의식을 칭하는 말로, 수덕회에서는 교단 4대를 희망차게 열어가자는 의지를 담아 터울림의 장을 준비했다.9월 19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광장에는 점심시간부터 풍물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에 출가교역자들은 흥겨운 소리를 따라 광장으로 모여 ‘희망의 터울림’에 마음을 보탰다. 수덕회 문열이는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 풍물패 ‘무량수각’이 했고, 이어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9.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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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최근 원불교 익산성지에 다양한 단체 및 일반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종교명상걷기대회 참여자들이 익산성지를 찾았다.9월 13일 중앙총부 대각전에 모인 이들은 김동주 교무(중앙상주선원)의 안내로 원불교의 역사와 일원상에 대해 배우고, 선명상 등으로 마음의 쉼을 체험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걷기명상에 참여했다는 최경옥 씨는 “원불교라는 이름을 들어보기만 했는데 막상 그 역사까지 알고 나니 우리와 잘 맞는 민족 종교같다”는 말과 함께 “유일신이 아니고 ‘선’을 추구하는 게 참 좋아보인다”고 했다.걷기 명상
교화
김도아 기자
2023.09.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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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최근 지구촌 이상기온 등 기후위기가 인류미래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청정지역으로 일컫는 히말라야가 등산객들의 무단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있다. 이에 9월 6일 한-네팔 기후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국제포럼이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진행됐다.포럼은 김도영 삼동인터네셔널 이사장의 “기후위기 대처는 ‘지금부터’라는 자세에서 시작된다”는 말로 시작됐다. 이어 네팔에서 온 사하데브 아리알 교수와 비슈어 라저 파우델 교수는 각각 히말라야 관광과 폐기물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했다. 사하데브 아리일 교수는 “유독 한
교화
김도아 기자
2023.09.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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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2일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 현장의 한가운데에서 원불교의 힘을 보여준 지도자들과 ‘원불교 스카우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본 좌담에는 육관응 원불교연맹장(교무, 신현교당), 김세은 부연맹장(교무, 배내청소년수련원), 공세철 대장(신림교당), 박승엽 대장(지평선고등학교), 박범진 운영요원(예비교무, 원불교대학원대학교)가 함께했다.(지난 호에 이어) 세계잼버리에서 여러 기관과의 협업으로 원불교의 힘을 잘 엮어냈다.김세은: 스카우트 사무처 송호연 교무가 애를 많이 썼다.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9.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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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교단의 경제기반 확립을 위해 헌신적인 불사 운동을 펴고 있는 원창회(회장 윤신택)이 1일 훈련을 통해 공부와 사업을 북돋우며 법정을 나눴다.9월 2일 1일 훈련에 참석한 180여 회원들은 원창회를 통해 총부 유지와 전무출신 후원, 해외 개척의 3대 불사에 근간을 이룬 역사를 돌아보며, ‘교단의 어버이, 세계의 어버이’로서 세계사업을 이뤄 갈 것을 다짐했다. 훈련에 참여한 회원들은 중앙총부 재가출가 임직원들의 반가운 환영에 감동했고, 훈련과 함께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훈련에
봉불&훈련
유원경 기자
2023.09.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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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모노레일을 타고 운무에 덮인 산세를 즐기다 보면 ‘화암동굴’의 입구에 다다른다. 과거에는 인근 마을에서부터 걷고 걸어야 도착했을 곳. 한때 대한민국 순위권에 드는 금광이 있던 곳이다. 조선말, 일제강점기 때부터 유명 금광이던 천포광산, 그리고 거기서 발견된 화암동굴은 이제 과거의 아픈 역사를 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 됐다.한여름에도 입김이 절로 나오는 지저(地底)의 세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알차게 꾸려진 동굴에 놀라고, 8억 년이라는 시간이 이뤄낸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
원불교신문 플러스
이현천 기자
2023.09.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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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8월 1~12일 새만금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의 활약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원불교신문에서는 뜨거운 현장의 한가운데서 원불교 정신을 보여준 지도자들과 ‘원불교 스카우트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다. 8월 25일 줌(ZOOM)으로 열린 좌담에는 육관응 원불교연맹장(교무, 신현교당), 김세은 부연맹장(교무, 배내청소년수련원), 공세철 대장(신림교당), 박승엽 대장(지평선고등학교), 박범진 운영요원(예비교무, 원불교대학원대학교)가 함께했다. 본 이야기는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8.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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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세계 각국에서 종교연합(화합)을 연구·실천하고 있는 석학과 이웃종교인들이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았다. 이들의 이번 익산 방문은 2023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이하 세계시민회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8월 23일 김성곤 세계시민회의대회장(사단법인 평화 이사장, 역삼교당)과 티빗엔 리 세계불교도우의회 명예고문, 팔롭 타이어리 세계불교도우의회 회장 등 40여 명은 전산종법사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종교연합의 목적과 이를 확산해 나갈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방문단을 맞이한 전산종법사는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8.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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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여러분, 영어 공부하세요.”새도반훈련을 갓 마친 예비교무들이 수도원, 교정원 등을 돌며 하는 인사에 돌아온 환영과 격려의 말에는 똑같은 한마디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한마디는 어느 예비교무가 해외교화 서원을 갖는 시초가 된다.“막 출가의 길에 나선 1학년에게 하는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영어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어요. 언어를 좋아하니까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교단에 공헌할 분야도 있겠다는 마음이었죠.” 그 마음에서 비롯된 소원공 교무의 해외교화 시간은 올해로 26년째다.잘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8.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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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원불교 익산성지에 왁자지껄한 소리가 퍼졌다. 주인공은 익산시 내 태권동자들. 태권도 바른생활 협회 관계자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도보행진 ‘위대한 도전 10년, 다시 걷는 도전’을 하는 중 휴식과 식사를 위한 중간거점으로 원불교의 협조를 얻어 익산성지를 찾게됐다”고 전했다. 대각전과 야단법석 일대에서의 휴식이 뜨거운 날씨 속 걸음에 큰 힘이 되었기를. [2023년 8월 23일자]
청소년
원불교신문
2023.08.29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