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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젊은 세대 문화교화를 위해 열린 공간으로 법당을 봉불(2016.04.03)하고 지역 교화 첫발을 내딛었던 전주혁신교당(교무 정명규). 7년 만에 3대가 모인 일원가족을 포함, 120여 명의 교도가 10월 30일 ‘다같이 다함께’ 법회를 진행했다. 이날 법회는 교당특별 정진기도(10월 23일~11월13일)로 시작돼 설법과 문화공연, 후원금 전달식, 행운권 추첨 등 전 교도들이 함께 모여 법열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설법은 박중훈 교무(수위단회 상임중앙)가 ‘알고 보면 우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할 것이다’는
교화
이여원 기자
2022.11.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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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교화활성화 진작을 권장하는 ‘시타원 교화재단’ 시상식이 11월 4일 교정원장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법회권장분야·교화단분야·청소년교화분야·입교연원분야로 진행됐으며, 총 5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법회권장분야는 송종원 교도(안암교당)가 수상했다. 송 교도는 원기91년(2006) 입교해 16년간 사진과 영상 분야 교화 활동에 노력해왔다. 교도 유공인들의 생전 역사, 영상제작과 교당 50년사 영상제작으로 역사 기록 수집 활동, 원기100년까지 총 80회의 안암뉴스를 제작 보급했다.교화단
교화
이현천 기자
2022.11.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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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밝고 화사하지만 과하게 뽐내지 않는, 색에 비유하자면 파스텔 컬러. 그는 자신의 음색을 이렇게 표현했다. 2022 원불교 콘텐츠 공모전 창작성가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석창(법명 대일·안암교당)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 ‘대일’로 활동 중인 그는 젊은 청년교도들이, 나아가 더 넓은 연령대, 그리고 교도가 아니어도 ‘밝고 화사하게’ 부르고 즐길 수 있는 성가를 만들고 싶었다. 대상 수상곡인 ‘함께라는 은혜’는 그의 마음이 온전하게 실린 창작성가다. 캐주얼한 기타 사운드를 메인으로 리듬감 있는 멜로디가 더해진 팝
교화
이여원 기자
2022.1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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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영웅 이순신은 가장 큰 위기를 가장 큰 승리로 이끌었다. 그와 묶어 부르는 류성룡은 최고의 문신으로 경제·군사 전략가로 활약했다. 류성룡은 이순신의 전라좌수사 승진을 천거했고, 이순신은 류성룡의 전략을 알아보고 귀히썼다. 어릴 적부터 성품과 강점을 잘 알아온 3살 차이 동네친구, 역사를 바꾼 우정이었다.중구교당 김정상 회장(김경환 ㈜에이치비티 대표)과 김정석 부회장(김금희 ㈜우윤파트너스 대표)도 3살 차이다. 한양대 81학번과 84학번, 김 회장은 이과 공대생, 김 부회장은 문과 법대생이었다. 1984년(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1.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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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소태산 대종사님 법 만나 새 삶을 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남화연 교도(동이리교당)는 말한다. 그는 정전 마음공부를 하면서 ‘일상이 감사’임을 알게 됐고, 이후 ‘새 삶’을 살고 있다. 그에게 감사함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해요. 매일 다르게 보이는 천지자연의 조화에 감사하고요.” 그는 이렇게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한다. 주어진 하루가, 그저 일상이, 그에겐 모두 감사함이다. 그가 지난날의 자신을 회상한다. “11년 전 원불교에 입교해서 처음에는 아들(이원일 예비교
감사생활 캠페인
이여원 기자
2022.10.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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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구로교당엔 일원회(50대 위주 걷기명상 모임) 성지순례가 있다. 지난해 영산성지를 시작으로 올해 2기로 변산 제법성지를 다녀왔다. 이 성지순례는 재.가.인.솔에 방점을 찍었다. 순례일정은 교무진과 현지 담당 교무진들이 정하되, 모든 준비와 진행을 철저히 재가교역자가 하는 프로그램으로, 상상 그 이상의 호응과 행복이 따라왔다.준비할 때부터 “교무님이 안 계시니 우리가 더 잘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하며, 준비자나 참여자 모두 일심합력의 에너지가 순간순간 집중돼 서로 이끄는 기운들이 한 달 내내 뭉쳐졌다. 재가가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2.10.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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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그시 누르다 뗀다. 가볍게 밀었다 놓는다. 활로 켜지 않고, 몸통에 밀어붙이지 않는다. 현에게 손가락이 먼저 묻고 문안하듯 슬며시 다가간다. 가야금은 그제야 긴 몸을 내준다. 소리는 귀를 지나 목울대로 스며든다. 격정이나 비탄으로 억지로 끌고가는 법 없이, 초롱을 들고 사뿐사뿐 앞에서 걷는다. 긴 현이 손가락을 맞아 소리를 만들고 이를 사람만한 몸통이 울려낸다. 열두 현 위를 열 개의 손가락이 넘실넘실 드나들며 공명을 만든다. 그래서 이 악기는 ‘치’지 않고, ‘켜’지 않으며, ‘뜯’지 않는다. 가야금은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0.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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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처음 병의 전조증상을 알아챘던 그날도 그는 봉공 활동을 나간 참이었다. 몸의 이상함에 다음날 동네병원을 찾았다. 왜인지 의사는 큰 병원으로 그를 보냈고, 옮겨간 대학병원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노혜명 교도(기린교당)는 담담하게 투병 생활을 회상했다. 갑작스러운 발병에 원망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는 ‘소태산 대종사님 말씀따라 순리대로 살아야지’라고 생각했다. 그 간곡한 마음의 연원은 열반한 시어머니였다. 30여 년 전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시어머니, 그때 그는 유품을 정리하며 시어머니의 교전을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2.10.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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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사회 전반적으로 종교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가운데, 군대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는 단체생활 위주인 군 조직에서의 종교활동을 더욱 위축되게 만들었다. 원불교가 대한민국 국방부로부터 군종장교 편입대상 종교로 승인받은 지(원기91년(2006) 3월 24일) 17년이 흐르는 동안 군내 환경도 많이 변했다. 군 장병들의 인권 강조와 복지 혜택 확장 등으로 인해 종교는 더욱 ‘선택’범위로 남겨졌다. 이에 원불교 군종교구 역시 그간의 교화 방향을 살피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
교화
장지해 기자
2022.10.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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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스물 다섯 어린 나이, 함평 이씨 종갓집으로 시집 온 막내며느리는 본인 배가 불러 산고를 치르기도 전에 3살 조카를 아들로 품어야했다. “엄마 되는 법을 배운 적도 없었지만, 엄마가 가장 필요할 나이에 제게 온 아이가 애처로웠다.” 그렇게 김성순 교도(신흥교당)는 세월이 지나 진짜 산고를 겪고 낳은 아이들 틈에서도 차별없이, 외려 반찬을 더 밀어주며 키웠다. 어린 딸이 “이럴거면 엄마는 오빠랑만 살아!” 하고 샘을 부릴 정도였다. 그렇게 변치않는 그의 품에서 조카는 잘 성장했고 교무가 되었다.어느새 지천명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2.09.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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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로원의 복도에 펼쳐진 소담한 화원을 지나면, 작지만 알차게 채워진 방을 만날 수 있다. 인산 조정중 원로교무(仁山 趙正中·85)가 머무는 곳이다. 퇴임 이후에도 방송, 인터뷰,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모습으로 후진들에게 귀감이 되고있는 그는 가을바람처럼 시원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이했다. 요즘보다 총총한 그 시절“어릴 적 기억이 요즘 기억보다 총총해요”라며 천천히 옛 기억을 더듬는 조 원로교무.일산 이재철 선진의 인도로 총부를 찾아온 부친(덕산 조희석 대봉도)에게 소태산 대종사는 “그대의 법당(얼굴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09.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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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은교당]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임용될 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2천 명 넘는 청년들이 취업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모인 곳이라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넘치고 표정이 밝다. 하지만 일상의 청년이 한순간 경찰이 된다는 것은 배울 것도 많고 두렵기도 한 일이다. 수갑, 체포, 권총, 수사, 인권, 현장대응 등의 단어는 영화같은 장면들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한다. 그리 쉽지 않은 교육과정을 6개월간 마치면 또 평가시험, 체력검정을 거쳐 일선 경찰서, 치안센터 등으로
충성! 군교화
김종길 교무
2022.09.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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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이생에는 몰라서 못 했지만, 다음 생에는 꼭 전무출신으로 살고 싶습니다.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으로 살아온 삶이라서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소박하지만 굳건한 서원으로 살아온 세월이었다. 김자선 교도는 군남교당에 인연이 돼 한평생 군남교당을 떠나지 않고 그 터를 지켜온 교당의 어른이면서, 공부인으로 모든 이들에게 표본이 되어왔다.군남교당의 교도들은 그를 “가장 모범적인 신앙·수행의 생활을 하시는 어른”이라고 칭한다. 가족들을 정성으로 감화시켜김 교도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연으로 군남교당과 인연이 됐지만,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2.09.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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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지광 교도] ‘재미가 있는 곳’에 사람이 모여든다. 종교(교당)도 그렇다. 즐거운 교당, 행복한 교도를 위한 그간의 사례를 통해 ‘재미있는 교당’ 만들기를 제안해 본다.나는 평소 교당을 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교당 활동에 재미를 느끼고 즐겁고 싫증 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다. 교화단 활동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비슷한 연령대의 교도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당 내 동아리 활동이나 사적 소모임을 적극 권장했다.첫 번째로 코로나19 이전에 진행했던 산악회를 부활시켜 연령을
은생수
정지광 교도
2022.09.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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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수] 지난 회에는 교법의 시대화를 위해 종교-탈종교-통종교적 원불교의 특성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제 종교적 원불교, 탈종교적 원불교, 통종교적 원불교를 위한 메타버스 활용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생각해보고자 한다.원불교는, 아니 우리 소태산 대종사의 제자들은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가. 일체생령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든 인류를 원불교 교도로 입교시킬 수 있는가. 아니 그럴 계획인가. 혹시 입교시킨다면 모두 낙원으로 인도할 수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수
2022.09.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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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용은 교무] 가톨릭의 사제 양성은 각 교구의 성소국을 통해 청소년기에 이미 신학생이 되기 위한 전 단계부터 예비신학생(고등학교 3학년) 지원기까지, 그 과정과 전개가 사제가 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되고 있다. 특히 성소국은 사제 성소자 발굴부터 지도, 모임, 현황 파악, 후원 등의 구체적인 메뉴얼에 의한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었다. 사제는 크게 교구사제/수도사제/재속사제로 나뉜다.가 존재하듯,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에 필요한 가 있다.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은 이에 따
교화
정리=박용은 교무
2022.09.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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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부산에 이어, 공교육 현장에서 원불교가 만든 인성교육 프로그램 ‘심심풀이’가 활약하고 있는 또 다른 현장을 찾았다. 원불교 영광교구에 있는 해룡중학교다.2022년 1학기 마지막 수업. 김건명 교무(해룡고등학교)와 정다성 교무(영광교구사무국)가 심심풀이 수업을 위해 학교에 들어선다. 마침 쉬는 시간 종이 울리고, 복도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은 교무들을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교무님, 교무님” 하며 뒤를 졸졸 쫓는가 하면, 아팠던 이야기며, 지난주에 있었던 일들을 늘어놓는다. 이에 교무들은 “그랬어?
청소년
장지해 기자
2022.08.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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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청년들이 청년교화의 한계를 진솔하게 짚었다. 8월 19일 서울교구가 마련한 청년회장· 담당교무 동행훈련에서다. 2년여의 공백을 넘어 마련된 대면 훈련에서, 청년들은 ‘우리교당 청년회 약점, 어려움’에 익명으로 답변했다. 청년들은 ‘청년들의 삶이 바쁘다’, ‘취업준비하느라 종교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 어렵다’, ‘적극성이 떨어진다’ 등을 약점으로 짚었다. 취업, 집값, 투자, 비혼 등을 고민하며 바쁜 가운데, 종교생활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
봉불&훈련
민소연 기자
2022.08.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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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리 교가 부를 때 서서 했던가요? 앉아서 했었나?”고개를 갸웃거리며 기억을 더듬어보는 성가대원들. 2년여 만에 입맞춰보는 재미에 추억 곱씹기는 덤이다. 서울교구 강남교당 성가대가 드디어 목소리를 낸 8월 20일, 법인절 경축식을 준비하는 뮤직캠프가 종일 열렸다. 원기93년 창립돼 강남교당의 브랜드이자 원불교 성가문화에 공헌해온 성가대. 올 초 ‘이제는 때가 됐다’고들 했지만 조금 더 신중했다. 그러다 법인절을 하모니로 장엄하자는 데 뜻이 모여, 마스크를 쓴 채 시작했다. 파트별로 셔츠색도 맞추고, 지휘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8.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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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수요일 오후 9시 네이버 밴드 라이브로 진행되는 장성교당 염불일기 시간, 교도들은 교무님 멘트 따라 염불 시작 전 몸풀기에 들어간다. “고개를 좌로, 우로~ 이번에는 앞으로, 뒤로 천천히 돌려보겠습니다.”, “깍지를 끼고 앞으로 쭉 뻗어보시고~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또 한 번 쭉 뻗어보세요.”, “편안하게 기지개도 쭉~ 개운하시죠.” 염불 독경과 입정 후에는 유무념 대조 시간. ‘조석심고를 다 올렸으면 동그라미(○), 한번 했으면 세모(△), 못했으면 엑스(×)’를 체크한다. 다음은 계문 대조. 본인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08.19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