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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원불교의 발전을 위해 마음을 나눠온 숨은 공덕주의 마지막 정재가 3월 20일 원불교신문사로 전달됐다. 정재를 희사한 이는 지난 2월 11일 열반한 이귀도 교도(향년 90세). 이번 희사는 이 교도가 열반을 앞두고 “내 앞으로 나온 기초연금이 있을 텐데, 그 돈을 한 푼도 남기지 말고 그대로 공가(公家)에 써달라”는 유언을 유현정·유현실 원로교무에게 남긴 데서 이뤄졌다.이 교도는 구로교당 창립유공인으로, 원기48년(1963) 남원교당에서 입교해 법명을 받은 후 ‘지금부터 내 갈 길은 오직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혀주신 법을 따라 신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3.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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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배우 남궁민과 김소연이 대상을 겨루던 2020년 SBS 연기대상 현장. 유망주 선발전인 청소년연기상을 거머쥔 것은 ‘아무도 모른다’의 배우 안지호였다. “… 그리고 항상 연기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정유리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수줍은 수상소감에 언급된 이름, 정유리 연기강사는 TV 앞에서 툭 눈물을 쏟았다. 오래 아끼고 지도해 온 제자의 빛나는 순간, 그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쳤다.“사실 저는 다른 마음도 있었거든요.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혹은 ‘이대로 내 경력이 끝나버리는 건 아닐까’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3.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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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충북교구 청주교당이 재미와 화합을 이끌며, 교도들에게 법위향상의 분발심을 일으키고자 ‘성불도 윷놀이’를 펼쳤다.1월 29일~ 2월 12일 진행된 성불도 윷놀이는 교도들이 육도 진강급의 원리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놀이로, 불신, 특신, 항마위 같은 어려운 교리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체활동이다. 특히 청주교당은 법위사정의 해를 맞아 교도들이 법위향상의 분발심이 일어날 수 있도록 권장해 주면서도, 교도 간 화합과 재미를 더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박성연 충북교구장(청주교당 교감겸직)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3.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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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여진 교도] 우리는 때로 우리 자신이 얼마나 복 받은 존재인지를 잊고 산다. 사람 되기 어려운데 이미 되었고, 불연을 만나 불법 듣기 어려운데 이미 듣고 있기 때문이다.‘성불도 윷놀이’는 이런 우리에게 육도윤회의 무서움을 깨닫게 한다. 윷을 던지고 또 던져도 육도윤회를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인도를 만나도 살도음을 범해서, 또 다행히 불연을 만나 진급의 기회를 맞이했다가도 삼독심에 빠져 강급되곤 한다. 법을 제법 아는 상전급에 올랐다가도 중근기에 빠져 또다시 강급되기도 한다. 성리를 깨닫고, 제중을 하고, 만능을
은생수
유여진 교도
2023.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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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살고 있다. 캄보디아 이름은 하이 껌훈이고, 법명은 원혜성이다. 현재 프놈펜교당 교도로 정승원 교무님과 마음공부도 하고, 프놈펜교당에서 운영하는 원광탁아원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내가 원불교에 입교한 것은 원기95년(2010년)이다. 내 고향은 프놈펜에서 차로 5시간 정도 걸리는 바탐방이다. 바탐방에서 대학을 다닐 때, 친구로부터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바탐방교당 한국어 수업에 참석하게 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다.지금은 부산원광한의원에서 근무하는 최지운 교무님께 한국어를 배웠다. 3~4개월쯤 지
지구촌 속 세계교화
원혜성 교도
2023.03.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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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길은 진리를 믿고 수도하는 일’이라는 서원 아래 신앙·수행에 정진하며 교단 발전에 합력해 온 정타원 백한명 대호법(晶陀圓 白漢明 大護法)이 2월 23일 열반에 들었다. 정타원 대호법은 원기46년(1961) 서울교당에서 입교한 후 원기59년(1974) 의정부교당에서 신앙의 뿌리를 단단히 심었다. 이후 종로교당에서 중앙·주무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했고, 남편 후산 김정인 대호법을 교당으로 인도함을 인생의 가장 큰 보람으로 삼았다.교단적으로는 평생 일궈온 용현농장을 교단에 희사하고, 법은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3.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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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자은 정토] 음악과 노래를 좋아했던 나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사물놀이를 배웠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원불교를 알게 됐고, 초량교당에 입교를 한 후 부산울산교구 풍물패 ‘다스름’에서 활동했다. 그 활동 중 내 인생의 가장 큰 은혜인 남편교무를 만나 결혼해 익산으로 오게 됐다. 물론 경상도 부산에서 낯선 전라도 익산까지 오게 된 사연 속에는 때론 너무나 힘들었고 외로웠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미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을 무사히 잘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법신불 사은님의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아
은생수
이자은 정토
2023.02.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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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귀여운 원불교 캐릭터 ‘북북이’와 ‘토토’, ‘퍼스’가 화제다. 원불교 청소년국이 6~10장의 짧은 웹툰으로 제작한 ‘원프렌즈(Won Friends)’. 현재 3편까지 공개된 캐릭터의 주인공은 각각 거북이와 토끼, 문어다. 교리도에서 변신한 ‘북북이’는 메고 다니는 마음공부 보따리에서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을 꺼내준다. 새 절구를 찾아 지구에 온 달토끼 토토는 경종 소리가 마음에 들어 그 안에 들어가 있다. ‘퍼스’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놓고 간 염주가 변신한 문어다. 이 셋은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2.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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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부문: 군교화에 대한 패러다임부터 변화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군교화’하면 대상이 군인이며 군인에 한정된 시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군교화는 전 세대 교화다’.이유가 있다. 군교화의 집중 대상은 군인이지만,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에게는 간절히 기원하는 부모가 있으며, 직업군인으로서 군조직을 이끄는 간부들에게는 가족과 자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전 세대를 케어할 수 있도록 교화 시각을 넓혀 접근해야 한다.따라서 군교화는 신병교육을 통해 인연이 된 장병 및 부모와의 멤버십과 자녀를 위한 기도와 케어가 진행돼야
충성! 군교화
문정석 교무
2023.02.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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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올해 8주년을 맞은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이하 청주원광)이 명실상부 충북 최대규모의 요양병원으로 발돋움했으며, 원불교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브랜드로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우성 원광의료재단 이사장은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청주원광은 의료서비스는 물론이며, 원불교가 운영하는 병원으로서 원불교라는 이름을 지역에 알리는 큰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하며 요양병원으로 그리고 원불교 기관으로 지역사회에서 신망받는 병원이라고 소개했다.특화 서비스로 안정된 입원 생활청주원광의 가장 큰 특징은 특화된 요양병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01.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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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원불교 동경교당 교도다. 나는 재일동포 2세로, 결혼 후 아내를 통해 원불교를 만났다.나의 아내 우메하라 자민은 원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원기53년(1968) 11월 22일 서면교당에서 입교했고, 나는 원기76년(1991) 5월 5일 관동교당에서 입교했다. 학생회 때부터 열심히 원불교 활동을 했던 아내의 신심을 보고 함께 관동교당에 방문한 것이 원불교 생활의 시작이 됐다.당시 방문한 교당에서 박제권 교무님으로부터 원불교에 대한 자상한 설명을 들었다. 그 당시 법회에는 10여 명의 일본인 남성분들이 있었는데, 법회는 진
지구촌 속 세계교화
우메하라 희원 교도
2023.0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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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산하 3개 병원(군산·익산·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이 합동입교식을 통해 원불교 교화에 새 힘을 불어넣었다.합동입교식은 지난해 군산·익산·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각각 12월 20일, 21일, 23일에 치러졌으며, 입교식을 통해 환자와 직원 총 312명(군산 139명, 익산 70명, 청주 103명)이 원불교와 새로운 인연이 됐다.박인국 교무(전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법당 교무)는 “지난해 처음으로 혼자 교화하는 상황에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사장교무님과 많은 분의 격려로 힘낼 수 있었다”며 “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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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향원 교도] 아들이 지난해 10월 28~30일 영산성지에서 열린 청년신성회 훈련에 다녀왔다. 전무출신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신성회 훈련은 출가의 서원이 있는 청년 또는 교무의 삶에 대한 애정과 궁금증이 많은 청년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내 아들은 아직 출가의 서원도 없고 교무의 삶에 대한 애정은 있으나 호기심은 적고 입교한지 1년도 되지 않은 평범한 대학 신입생이다. 다만 아빠인 내가 아들의 전무출신을 기도하고 있고, 주임교무님의 배려와 나의 꼬드김에 넘어가 심성 착한 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 사실, 사람들
은생수
이향원 교도
2023.0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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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원 교무] “교무님, 원불교가 무슨 종교에요?” 친구 따라 입교한 한 고등학생의 질문이다. 교당을 3년 동안 다녀놓고 원불교를 모른다니, 신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학생 교도는 3년 내내 교당에 와서 놀기만 했다. 맨날 장난만 치고, 심지어 법회를 보는 토요일이 아닌 평일에 남자친구와 놀러 와 수다만 떨다 간다. 어쩌다 법회를 보면 죽비 3타를 재촉하는 졸린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원불교를 설명해야 하는데, 너무 놀란 나는 나도 모르게 반문했다. “왜 그런 질문을 해?” 학생은 “친구들과 종교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똑똑!청소년교화
김성원 교무
2023.0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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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칠성교당이 장병들과 함께 한 2박 3일 종교인성심화교육으로 원기108년 군교화를 힘차게 시작했다. 오랜 비대면을 떨치고 대면으로 실시된 종교인성심화교육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1월 1일까지 15명의 군종병이 교당에서 숙식하며 심도 있는 정기훈련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현직 장병들이 좌선, 회화, 문답감정, 도량청소, 의식도구 사용법, 송년기도 등을 통해 종교적 인성을 함양한 값진 시간이었다. 그동안 상시훈련을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원불교를 깊이 이해했다. 훈련 마지막 날 거행된 신정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1.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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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이 교화 희망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강교당 민화교실이 전시회로 그 결실을 맺었다. 12월 18~30일 한강교당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지난 3월부터 10개월동안 진행된 ‘행복을 그리는 민화’ 수업을 마무리하는 장이다. 화가 김명숙 교도(법명 해인·원불교미술인협회장)의 지도로 이웃종교인과 지역주민 등 9명의 수강생들이 함께 해왔다. 한강교당 민화교실은 민화에 대한 강의로 시작, 모란과 문자도, 풀과 벌레 등을 함께 그려왔다. 2주, 4주째 일요일 오후 1시~3시에 교당에서 진행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1.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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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간절한 진심과 진심이 통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가. 그땐 어떠한 말도 글도 필요없다. 거두절미다.7년째,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장(喪葬)에 동행하는 교도님이 계신다. 아시는 분이나 모르시는 분이나 교당에 초상이 나면 으레 열반독경부터 입장식까지 동행하신다. 특히 장지가 지방일 때는 발인식을 신새벽에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젠가 한겨울에도, 발인식을 위해 새벽 2시 반에 교당에서 출발하게 됐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오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도, 현관에 내려가 보니, 이미 10분 전에 오셔서 교무진에게 불편을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3.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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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코로나19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원기107년(2022)의 교화현장은 다시금 힘을 모아 일어서는 데 주력했다. 그렇다면 세계 각지의 원불교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을까. 국내에 모였던 시선을 송년을 맞아 세계로 돌려보자. 원기107년 원불교 세계교화 소식들이다.원기106년 9월 출범한 원불교 미국총부는 원기107년 2월 죽산 미국종법사의 한국순방과 교화단관리본부 본부의회 등 회의체 구성, 원무제도 시행안 시행, 정연석 종사 미주총부 교령 추대 등의 업무가 이뤄졌다. 원다르마센터 훈련원은 첫 동·하선을 지내며 미
국제
이현천 기자
2023.0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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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리 시대 가장 다재다능한 힙합크리에이터 수환오(법명 오수원·서울교당)가 11월 마지막 날 새 앨범 ‘Suhwan O(수환오)’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서 수환오는 그가 펼쳐왔던 다양한 변주들을 넘어 오직 ‘힙합’으로 직구를 던진다.힙합의 메카, 한국에서 가장 힙합하기 좋은 도시라는 의정부에서 나고 자란 수환오의 힙합은 지역에 그 뿌리를 둔다. 시작은 열두살 때 비보잉 댄스였으나, 곧 남과는 다른 의견, 자신만의 목소리를 힘있게 전할 수 있는 랩에 빠져들었다. 귀여운 얼굴이나 다정한 말투와는 달리, 그의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2.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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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메마른 교화현장에 단비 한 줌, 어려움을 뚫은 교화 꽃이 활짝 폈다. 서울교구가 원기107년 한해 남다른 교화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교당 및 기관들을 한데 모았다. 12월 11일 정기교의회에 앞서 미니교화박람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6개 부스 주인공과 참가자들은 다양하고 자세한 이야기로 교화 희망을 나눴다.이날 박람회에는 강남교당 유무념보트, 강동교당 50~80대 정기일기 훈련, 서울교당 은행나무 명상축제와 용리단길 줍깅, 중구교당의 주제가 있는 50일 기도가 소개됐다. 강남교당 청년회는 오픈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2.22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