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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통영교당이 적극적인 ‘입교 연원 달기’실천으로 교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만 3·6·10월 합동입교식을 통해 신입교도 수 95명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 교당에서 자체적으로 세운 입교 연원 달기 목표(100명)에 근접한 교화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에 통영교당은 10월 29일 ‘한울안 한가족 문화한마당’초대법회를 열어 가족교화와 이웃교화 계기를 마련했다. 법회 시작 전과 중간에 문화공연을 접목해 열린 법회에는 교도 가족, 신입교도, 교당 주변 이웃주민 등 180여 명이 함께해 교화 열기와 흥을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1.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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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남편이 마흔여덟에 풍을 맞았다. 오른쪽 몸이 마비되니 잘되던 한의원도 문 을 닫아야 할 판이었다. 남매는 이제 중학생과 초등학생이었다. 하루아침에 남편의 오른쪽이 되어야 했고, 두 아이의 기둥이 되어야 했다. 당시 고순일 교도(개봉교당) 나이, 겨우 마흔이었다.남편에게 입이자 펜이자 손이었던 아내먹구름 속에도 볕이 들었다. 식사부터 목욕까지 다 도와줘야 했던 남편은 다행히 진맥만큼은 왼손으로 짚었다. 워낙 실력으로 유명했던 남편(故 초대안 중국한의원장)에게 환자는 끊이지 않았고, 고 교도는 남편의 오른쪽에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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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올 한 해 중앙총부 살림을 결산하는 원기108년 총회가 열렸다. 올해 총회는 교단 제3대 역사의 마지막 총회로서, 제4대 제1회 설계안과 교단 혁신안 등이 공유돼 중요도를 더했다.이 중 11월 4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제37회 중앙교의회에는 350여 명(현장 참석 200여 명, 온라인 접속 1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여했다. 의원들은 교정보고, 안건 토의, 각종 보고 및 협의 등을 통해 교단의 한해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1.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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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시타원교화재단이 전국 각지에서 숨은 공덕주로 교화활성화에 앞장선 공도자들을 발굴해 시상으로 ‘교화활성화’를 독려했다. 11월 4일 교정원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타원교화재단 시상식’에는 법회권장분야·발전공로분야·청소년교화분야 3개 방면, 7인의 수상자와 인연대중이 참석해 다시 한번 교화열정을 힘차게 나눴다.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법회권장분야 전종운 교도(구리교당, 경기인천교구교의회의장)는 10년 넘게 교리공부방을 운영하고, 매주 법회 후 경전공부반을 2년째 이끌어왔으며, 원기107년(2022)부터 일원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1.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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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무’란 거진출진으로서 원무의 자격을 인증받아 재가하면서 힘 미치는 대로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자를 말한다(원무규정 제2조). 여기서 ‘거진출진’은 재가교도로서 공부와 사업이 출중하여 원성적 정5등 이상인 자로, 그 공덕이 항상 드러나는 이를 뜻한다. 원무가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부분은 직장 및 단체 교화, 개척지 교화, 청소년 훈련 및 국민 훈련, 교우회 지도다. 지원 자격은 30세 이상으로, 입교 10년 이상, 법위 특신급 이상, 재가교역자로 3년 이상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원무의 임기는 3년이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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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러시아 문학을 좋아하던 소녀는 아직 수교가 맺어지지 않은 러시아어학과에 지원한다. 나라간 수교는 그가 학부를 졸업한 후에야 이뤄졌다. 나라간 수교 2년 만인 1992년 유학을 떠난 그의 이름은, 러시아 땅을 밟은 민간인 명단 첫 장에 기록됐다. 낯선 땅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동안, 그는 읽고 또 읽던 러시아 문학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 문학에서 시작돼 훗날 그 땅에 한국문화를 알린 전 주러시아한국문화원장 위명재 교도(법명 묘전, 원남교당)의 이야기다. 할머니들이 매주 연극 보러 가는 나라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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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4년 만에 재개된 원불교 전국탁구대회가 10월 9일 완주스포츠클럽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20여 개 교당·기관에서 100여 명의 탁구동호인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교화성장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준비된 ‘원기108년 둥근공 둥근대회(이하 탁구대회)’는 교정원 교화훈련부 산하 원불교 전국탁구연합회가 주관했다. 그동안 경남·광주전남·대전충남·중앙교구 등 각 교구에서 교구장배 대회가 열려 교화와 건강, 친목 도모의 1석 3조 효과를 보았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역시 스포츠를 통한 교화 활력의 향상에 큰 기대감을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0.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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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정원 총무부가 9월 19일 출가교역자 총단회를 통해 합리적 객관화된 자료에 기초한 인사 시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사관리기준안을 발표했다.류경주 총무부장은 “인사관리기준이란 개인의 인사 정보를 데이터화 해 교역자의 역량 향상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 지자본위 인사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함을 정의한다”면서 “합리적 인사 방안을 마련해 적재적소의 배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을 마련해 교역자들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관리기준의 구성은 정신, 역량, 실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0.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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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아이가 생후 10개월이 됐을 때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1차 항암치료를 하며 머리카락이 빠졌고, 2차는 손·발톱이, 3차 때는 피부가 벗겨졌다. “옆에서 보는데 작은 아기가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당시의 둘째아들 모습을 회상하던 나경인 교도(영광교당)이 먹먹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아이가 혹 열이나면 한 사람에게 (일반헌혈보다 엄격관리 된) 특수헌혈을 받아요. 그럼 아이가 하루를 더 살수 있어요.” 허나 한 사람은 딱 한 번의 기증만 가능한 상황. 혹 기증자에게 작은 상처가 있으면 그마저도 불가능했다.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0.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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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9월 24일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한 이개호 국회의원(법명 원호, 장성교당)이 ‘21세기 종교 원불교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이 의원은 “21세기형의 종교는 경제적 윤리와 사회적 윤리를 고양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원불교가 두 가지 역할을 균형 있게 실천할 수 있는 종교다”고 설명했다.21세기 뉴노멀사회에서의 종교는 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목표하는 만큼 원불교처럼 생활 속의 종교가 돼야 하며, 근검절약의 역사에서 성장해왔던 모습처럼 이소성대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어 이 의원은 “원불
뉴스
유원경 기자
2023.10.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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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대화역 2번 출구 앞. 우편번호 10381. 정말 대화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일산교당이 있다. 우편번호는 교당 교화 구호가 됐다. ‘우리는 일원(10)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3학8조 수행을 세계에서 제일(1) 잘하는 교도이다.’ ‘세계 최고의 교당’을 목표하는 일산교당의 교화 이야기가 무궁하다. 문향허 주임교무, 이강원 부교무, 박경진 교도가 함께 한 자리, ‘우리 교당의 자랑인 10381 다짐’으로 대화가 시작됐다.교당의 자랑 10381 다짐원기106년 부임한 문향허 교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0.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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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출가교역자들을 대상으로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제안한 3차 보고서에 대한 의견 수렴의 장이 펼쳐졌다. 9월 19일 출가교화단 총단회 오후와 저녁에 진행된 혁신안 보고, 질의응답 및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서다. 이 시간에는 600여 명의 출가교역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혁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오후 4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이어진 회의는 박중훈 수위단회 상임중앙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 상임중앙은 회의 목적에 대해 “혁신특위가 9월 12일 제270회 임시수위단회에 혁신안을 공식 제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0.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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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를 만난 계기(입교 시기, 입교 연원, 입교 계기, 원불교에 대한 첫인상 등)내가 원불교를 발견하기 전, 내 삶에는 많은 고통이 있었다.4년간 암 투병하던 동생을 잃은 비통함은 이미 6개월이나 흘렀지만, COVID-19 팬데믹이 시작되자 슬픔은 더욱 심해졌다. 나는 3개월가량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 이전에는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기분이었고, 결국 나는 정신과 의사에게 우울증과 불안증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약 복용을 시작했다.2020년 7월 어쩌다 집을 나선 어느 날, 거리에 교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교당 게시판에는
지구촌 속 세계교화
원상주(Marcos) 교도
2023.09.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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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무것도 없는, 그야말로 투명한 물이다. 하지만 그 투명함에 햇빛과 바람이 더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새하얀 빛을 내며 하나둘 떠오르는 결정(結晶)들. 몇 시간만 더 견디면 겨울이 아님에도 눈이 내린 듯, 흰 언덕이 여기저기 소복할 터다.그래서 하늘 천(天), 천일염이다. 하늘과 ‘함께’ 해야 결정을 보는 일이다 보니 볕이 뜨겁고 바람이 불어야 반갑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무언가. 어쩌면 염전은 ‘진공묘유(眞空妙有, 텅 비었으나 묘하게 존재함)’의 소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 아닐까.80년 역사 잇는 삼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9.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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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근영 교도] 원불교에 입교하게 된 계기는 30대 때 라오스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원불교 라오스교당을 개척하기 위해 온 한 교무님을 만나 인연이 되면서부터다. 그 교무님과 짧은 기간이었지만 원불교 마음공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원불교를 잘 알지는 못했지만 어릴 적 멘토 언니가 ‘원불교는 좋은 종교’라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원불교는 어떤 공부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마음공부 하는 곳’이라고 한다. 마음공부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마음에 힘이 없어 항상 경계가 있을 때마다 괴로워
은생수
박근영 교도
2023.09.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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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여고시절, 하교시간이면 왁자지껄 떠드는 아이들 틈에서 홀로 발걸음을 재촉하던 친구가 있었다. 하루는 그 친구에게 “너는 왜 그렇게 일찍 가니?” 하고 물었다. 친구는 “집에 가서 집안일을 해야해”라고 답했다. 그 친구가 말한 ‘집’은 교당이었다. 당시 간사생활을 하던 여고동창 이관도 교무를 떠올리며 임성옥 교도(신림교당)은 “그게 원불교와의 첫 인연”이라 회상했다.임 교도의 인생에 다시 원불교가 깃든 것은 결혼할 때였다. “제 입교일은 1981년 11월 29일, 제 결혼식날이에요.” 신림교당이 지금의 자리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09.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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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정기·상시훈련의 생활화와 교화의 연계성, 문답·감정·해오와 법의문답, 상시일기로 찾아가는 마음공부에 대한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9월 7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화연구소 정기 연구발표에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김성훈 교무(인제교당)은 교당에서 상시훈련을 생활화하는 방법과 이에 따른 소득을 소개했다. “원기106년부터 일반 법회와 교화단 법회를 격주 운용하기로 했다”는 김 교무는 “교화단 훈련이 정착되니 사실적 훈련에 바탕한 공부를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상시일기 기재 교도에게 ‘지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9.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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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도자기 꽃을 잘 그리는 아가씨와 연구실에서 실험하던 총각이 눈이 맞았다. 도자기 인형을 유럽에 수출하던 1980년대, 천안의 한 요업공장의 경사였다. 결혼 후 독립, 남편이 반제품을 받아오면 아내가 집에 딸린 작업실에서 작픔을 완성해냈다. 두 살 터울로 태어난 남매는 곰 인형보다 흙을 먼저 만났고, 오뚜기 대신 도자기 인형을 갖고 놀았다.숨 쉬듯 흙을 만지고 밥 먹듯 도자기를 빚어온 가족의 삶. 사업 규모가 커지기도 했고 부침도 있었지만, 그 사이 엄마는 자기 작품을 내놓는 도예가가 됐다. 따로 가르친 적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9.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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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힘든 농사일을 도맡아 시댁 살림을 세워왔지만, 얼마의 보상도 해주지 않았던 시댁 식구들. 하지만 장도선 교도(마동교당)은 원망심 한번 내지 않았다. 더구나 풍요롭게 살았던 친정집의 가산이 기울어 어려움을 맞았지만, 세상에 대한 원망보다는 ‘어떻게 이 어려움을 해결할까’의 고민이 깊었다.결국 장사를 해보자는 다짐으로 남편과 함께 시댁에서 분가했고, 때마침 그 소식을 들은 사촌오빠의 도움으로 소금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친정집이 대나무 비닐우산을 만들어 납품하면서 제법 넉넉한 생활을 할 때, 장 교도의 친정아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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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당타원 박순옥 정사(堂陀圓 朴純玉 正師)가 8월 25일 열반했다. 초기 교단의 어려운 생활에도 사없이 공사에 헌신하고, 늦은 출가를 오롯한 신심과 공심으로 채워나간 거룩한 봉공의 일평생이었다.당타원 정사는 원기49년(1964) 수계농원에서 입교 후 20여 년간을 수계농원 감원으로 근무하고, 원기68년(1983)에는 중앙수양원(현 원광효도마을 수양의집) 감원으로 부임해 17년간 봉직했다. 원기70년(1985)에는 전무출신 서원승인을 받고, 원기85년(2000) 정년퇴임했다.수계농원 20년, 중앙수양원에서 1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8.30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