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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수도와 생활이 둘 아닌 모습으로 영육쌍전을 실천한 필타원 박은숙(苾陀圓 朴恩淑) 교정이 6월 27일 열반에 들었다. 필타원 교정은 원기70년 출가해 간난한 교당 세정을 살피며 주인의 심경으로 궂은일에 앞장서 함라교당, 화호교당, 제원교당의 교화발전에 합력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늦은 출가에 남보다 부족함을 부지런함과 알뜰함으로 채우셨던 필타원 교정은 쉬는 시간 없이 일하면서도 묘목을 심어 교도들과 나누시고, 상한 음식조차 함부로 버리지 못하시는 등 검박한 모습으로 교도들의 존경을 받으셨다”고
열반
이여원 기자
2021.07.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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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서원관이 6월 20일~22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106 미래교화캠프를 열어 예비교무들에게 미래시대 교화에 대한 화두를 심어주었다. 이번 캠프의 핵심 키워드는 ‘메타버스’와 ‘세계교화’ 그리고 ‘서원’이었다.예비교무들은 20,21일 이틀에 걸쳐 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로부터 메타버스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명상 프로그램 강의를 듣고 실제로 VR 장비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을 체험했다. 또 5개의 조를 편성해 인게이지(Engage)라는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교화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교화
류현진 기자
2021.07.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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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신앙과 수행이 일과로 이어지고 생활 속에서 은혜와 기쁨을 발견한다면 그 순간이 수도인, 공부인에게는 낙도의 삶일 것이다. 『성가』를 통해 원불교의 대강을 이해하고 신앙심을 키우고 수행을 통한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도 공부의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겠다. 10부 낙도를 통해서 스승님과 선진들이 걸어온 신앙과 수행의 자취를 공감해 보고, 나의 수행길과 삶이 낙도로 이어지기를 염원해 보자.낙도는 수도 생활을 좋아하는 것, 도를 배우고 법문 듣기를 즐겨하는 것을 이른다. 공부인이 분수에 편안하면 낙도라 한 소태산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06.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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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타원 양하운 대사모님이시여! 이 세상에 나타난 것은 반드시 숨은 것을 바탕으로 함과 같이 드러난 성자의 배후에는 반드시 숨은 무명의 성자가 있는 것입니다. 대사모님께서는 숙겁의 서원과 인연으로 사부님 같으신 주세성자의 고행 대각 시로부터 회상 창건과 중생교화에 이르시기까지 그 밑받침이 되시고 숨은 보좌역을 유감없이 다하시었으니 그 공덕이야말로 사부님과 우리 회상의 교운으로 더불어 무궁할 것입니다.”원불교 정토 1호십타원 양하운 종사 발인식을 당하여 대산종사가 그 영전에 올린 법문이다. 명(明)이 있으면 반드시 암(暗)이 있고 겉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ㆍ경장교당
2021.06.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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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주 교무] 그저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인데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보니 어느덧 출가한 지 십 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마냥 어리광만 부릴 수도 비판만 할 수도 없는 교무 13년 차인, 지난 3년 전 중앙총부 공익복지부에 발령을 받았다. 많은 교무님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 속에 총부의 구성원으로 지내고 있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낯선 업무가 늘 긴장을 하게 했고, 병고로 인해 어려운 전무출신의 삶과 마음이 내게 전해지면 내 삶으로의 회복이 더뎌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진리와 스승의 지도에 따라 공부하고 육신의 병을 공부
총부사는 이야기
이은주 교무
2021.06.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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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를 만나 인생이 활짝 피었다는 청타원 송혜자 원로교무(淸陀圓 宋慧慈·73). 그는 원불교를 만난 것은 로또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말한다. 부임지마다 어려운 환경도 많았고, 빚을 짊어지는 등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터. 하지만 그는 어렵고 힘들게 살았다는 생각 없이 평생을 누리고 살았다는 감사함이 가득하다. 어린이집 운영에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 합천에서 경상남도 도지사상, 부안·임실에서도 전라북도 도지사상을 수상한 그의 삶의 이야기로 들어가 본다.여자로서 다른 인생을 살리라전북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서 태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1.06.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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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소태산 대종사 이하 역대 선진들을 기리며 추원보본의 예를 올렸다. 1일 중앙총부와 국내외 각 교당에선 교단의 모든 조상과 일체생령을 추모하는 합동 향례인 육일대재를 봉행했다.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좌산상사와 경산상사, 전산종법사가 임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진 육일대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했다.이날 보고된 묘위는 모두 2만1천234위로 본좌는 소태산 대종사 여래위를 포함해 1만57위, 별좌는 1만1천177위다. 원기105년 명절대재 이후 추가된 입묘자는 총 289위로 본좌
교화
이은선 기자
2021.06.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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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공가 살림에 알뜰한 주인이셨던 면타원 최인학(綿陀圓 崔仁學) 정사가 4일 오후 7시 40분 열반에 들었다. 면타원 정사는 원기56년 김천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도곡교당(현 계룡교당), 춘천교당, 망미교당, 경암교당을 거쳐 목포교당 교감교무 겸 목포지구장, 대명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하다 원기95년 정년퇴임 했다.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10대 후반 어린 나이에 신발이 닳을까 익산역에서 총부를 맨발로 걸어오실 만큼 출가 의지가 확고하고 근검하셨던 면타원 정사께서는 공가 살림에 알뜰한 주인이셨다”라며 “면타
열반
이여원 기자
2021.06.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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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지나면 바로 5월 16일이다. 이날이 다가오면 많은 감정들이 밀려온다. 대종사가 열반하기 전 설법한 마지막 예회날이기 때문이다. 이날의 설법이 『대종경』 부촉품 14장에 나와 있다.1943년, 일본의 탄압이 점점 거세졌다. 모범적인 종교 지도자로 나날이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던 대종사에게 일본 정부는 일본 본토에 들어와 천황 앞에 무릎을 꿇으라는 지시를 이미 여러 번 했고, 대종사는 이런저런 이유를 핑계 삼아 그를 가까스로 피하고 있었다. 극하면 변하는 이치를 따라, 일본의 강점기는
교리여행
강신오 교무
2021.05.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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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하나경성회원 지환선은 몸이 뚱뚱했다. 권동화와 이동진화는 대종사님이 더 뚱뚱한가, 지환선 씨가 더 뚱뚱한가 하고 내기를 걸었다. 김영신이 말했다.“재 봐야 알죠?”“그럼 영신이가 가서 재봐!”영신은 두 말도 하지 않고 끄나풀을 가지고 조실로 갔다. 대종사님이 영신에게 물었다.“뭐 하러 왔어?”“대종사님, 배 재러 왔어요.”“뭐?”“대종사님 하고 지환선 씨 하고 누가 배가 더 큰가 재러 왔어요.”풍경 둘하루는 전음광 교무가 느닷없이 물었다.“영신 씨, 영신 씨, 논 가운데 나무때기가 갓 쓴 게 뭔지 아시오?”“모르겠는데요?”“허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ㆍ경장교당
2021.05.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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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마위 이상 법위, 6년마다 탄생올해는 전국적으로 ‘법위사정(法位査定)’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위사정은 지난해 그 규정을 조금 바꾸게 됐습니다. 예전과 같이 3년마다 실시하되 정식사정은 6년 단위로 하고, 중간사정은 예비사정 과정을 두게 됩니다. 이는 예비사정 시 항마위 사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항마위 이상의 법위는 6년마다 탄생하게 됩니다.그렇다면 왜 그렇게 했을까요? 대종사님께서는 원기12년 처음으로 법위사정을 실시하시고 이를 대중에게 발표하셨습니다. 그 본의는 법위를 살아생전에 인증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당시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5.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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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묘성 원무] 시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셔놓고, 혹여 큰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우리 가족은 몇 번을 모이길 반복했다. 시아버지가 소생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이 일을 어떻게 치룰 것인가’가 관건이었다.어머니는 절에 다닌지 50년이 넘었고, 큰형님 내외는 교회장로고 권사다. 둘째 시숙은 원불교에 입교했으나 현재는 쉬고 있다. 어머니는 당연히 절에서 장례를 지내겠다고 했고, 큰 형님 내외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장례 얘기가 나왔을 때는 어머니 결정에 따라 절에 모시기로 하되, 우리는 원불교식으로 할 거라고
은생수
원불교신문
2021.05.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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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보은 감사의 마음으로 오직 베풂으로 일관한 유타원 이덕원(兪陀圓 李德源) 정사가 16일 열반에 들었다. 유타원 정사는 원기76년 서원 승인을 받고 상주선원, 북일교당 덕무로 봉직하다 원기82년 퇴임했다. 유타원 정사는 늦은 나이에 출가해 빚지는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용금도 받지 않고 보은 감사의 마음으로 선원의 빨래와 청소를 담당하고, 교당 주방 살림을 온통 책임지면서도 대우받음에 계교 없이 오직 베풂에 기뻐하신 숨은 보살이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기산 이현도 종사의 친제인 유타원 정
열반
이여원 기자
2021.05.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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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오고, 광주 5.18항쟁은 올해 41년째를 맞았다. 이번 5.18민주화운동 특별좌담은 광주교당을 중심으로 우리가 몰랐던 당시 인물과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마련했다. 1980년 5월, 계엄군은 신군부세력 퇴진 및 계엄령 철폐를 요구한 광주 시민들을 무차별 유혈폭력 진압했다. 이로 인해 광주에서는 일반시민·학생·군인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군부는 이 사건을 광주폭동으로 왜곡했으며, 1995년 ‘5.18민주화 운동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마침내 광주 시민들은 명예를 회복했다. 원불교 광주교당은 5.18항쟁이 치열했던
특별좌담
진행= 윤관명
2021.05.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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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새 시대 새 종교를 표방하는 원불교 교리에서 부모 보은이 강조되는데 대하여 다소 고루하고 진부한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수천 년 동안 유교 봉건사회 지배의 이데올로기로 활용되었던 충효(忠孝)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정전』의 부모은을 해석할 때에 과거 유가의 묵은 폐해를 걸러내 미래 사회의 새로운 덕목으로 풀어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정산종사는 청소년기 전형적인 전통 유가 교육을 받고 자란 경우지만 대종사의 혁신 본의를 깊이 이해하고 그 미래적 함의를 유감없이 끌어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1.05.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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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중국불교의 역사는 경전의 역사다. 한반도, 일본, 베트남 북부 등으로 확산되면서 한자 문화권인 동아시아 불교의 진원지가 된다. 실크로드를 통해 수입된 불전의 역경은 2세기 말부터 안세고, 지루가참, 축법호가 활동을 했던 시기를 고역(古譯)시대, 4-6세기경 구마라집을 필두로 승가제바, 불타야사, 진제 등이 활동했던 시기를 구역(舊譯) 시대, 7세기부터 당나라 현장, 의정, 선무외 등이 활동했던 시기를 신역(新譯) 시대라고 한다. 현장의 17년 구법 활동과 신유식론의 대가로서 교학에 대한 출중한 능력, 구마
불교사상사에서 본 원불교
원익선 교무
2021.05.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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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자상한 성품으로 늘 공사에 정성심으로 일관하고 헌신한 석타원 박덕수(惜陀圓 朴德秀) 정사가 4월 26일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석타원 정사는 원기50년 교화부 주사를 시작으로 영도교당, 신촌교당, 화곡교당, 천안교당, 경주교당, 부산교당을 거쳐 원기76년 교육부 부장을 역임하고 정릉교당, 의성교당에서 봉직하다 원기91년 정년퇴임했다.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석타원 정사는 숙겁의 인연으로 상산 대원정사의 집안에서 출생하시어 신성 가득한 어머니의 정성으로 출가한 후 특유의 따뜻함으로 교도들의
열반
이여원 기자
2021.05.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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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의 재산 절반을 주고라도도산 이동안 대봉도가 장티푸스에 걸려 생명이 위독하게 되자 소태산 대종사는 매일 같이 그가 머물던 산업부를 방문해 차도를 살피며 “우리 회상의 재산 절반을 주고라도 그를 살릴 수가 없겠느냐? 재산은 모으면 된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일꾼은 다시 구하기가 어렵다. 누구든지 그를 살려주기만 한다면 우리 회상 재산의 절반이라도 아깝지 않게 주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원기26년(1941) 그가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열반에 들자 “너무 상심하지 마옵소서” 하고 위로하는 제자들에게 “마음까지 상하기야 하리오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ㆍ경장교당
2021.04.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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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성업봉찬, 대종사께 보은하는 길대산종사께서는 2대 말 교단 100주년을 앞두고 ‘대적공실大積功室’ 법문을 천명하셨습니다. 이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집집마다 부처가 산다’고 명확히 방향을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실제로 그러한 세상을 만드시고자 원기60년 생전 법강항마위를 처음으로 사정하셨고, 원기72년에는 출가위를 배출하셨습니다.지금은 항마위가 많아졌고 교단의 풍토로 자리 잡았지만 당시에는 생전 항마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부처는 항마위 이상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분들을 항마위로 올리는 데에 대중의 많은 반대가 있었고 대산종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4.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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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과 참 제자 표준 보여준 여래원기96년(2011) 5월 4일에 열린 제185회 임시수위단회에서 노환으로 열반한 상산 박장식(常山 朴將植 1911~2011) 종사의 법위를 출가위에서 대각여래위로 추존 결의했다. 당시 경산종법사는 “상산종사는 교단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숨은 공덕을 쌓으신 분이다”며 “이 어른은 무상과 참 제자의 표준을 보여준 여래셨다”고 말했다. “네가 올 줄 알았다”일타원 박사시화의 연원으로 원불교와 인연을 맺은 상산 박장식 대원정사는 원기23년(1938), 익산 총부에서 모친의 회갑을 모셔드리는 기연으로 소태산
특별기고
글·정리=조원오 원로교무
2021.04.29 15:43